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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뜬금없는 소리여

있을 곳이 아니라니?  네가 있을 곳은 대체 어디 따로 있기라도 하단 말이냐 이놈아.  더러운 놈 같으니라고.... 사실 내가 있을 곳이 따로 있을리 없지요.  내가 할 일이 따로 있을리도 없고요.  나의 실체가 없음에도 착각을 반복하며 큰 죄를 짓고, 죄인꼬라지에 큰 소리만 쳐대니 언제 철이 날런지 한심스러운 놈입니다.  째진 입이라고 잘난 척은 엄청나게 늘어놓으면서 무자비하게 남의 마음을 짓밟는 강도같은 놈이 확실합니다.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면서 자신의 판단에 정당성만을 부여하는 공갈, 사기행각도 밥먹드시 해 온 놈이죠. 위선자라는 표현도 사치스러우리만큼 남의 마음을 훔치거나 나의 마음을 위장하며 모두의 가슴에 상처를 낸 도적놈이기도 하답니다.  저는 최근 이런 저의 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언제까지 이런 못난 놈으로 계속 살아야 하는가라는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이 모습이 결국 지금 저의 몸과 마음이기에 저를 부정하거나 내칠 생각은 없습니다.  늘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하자거나 무엇을 해야한다며 짱구를 굴리고 마치 그것이 유일한 대안이라도 되는 양 나의 주장만을 고집하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아프게 했는지 참회합니다.  참되게 살아보자해서 '참터'라는 소박한 꿈을 펼쳐보려 했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지중한 과제가 저의 알량한 역량으로 감당될리 없지요.  애당초 '나를 찿는 일'과 함께하겠다던 희망은 일상의 현실에 묻혀버렸고 나태와 방종에 빠져버린 시간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결코 후회하진 않습니다.  평생 가슴에 담야야 할 소중한 동지들과 함께 한 일이었기에 보람이 컸었고 삶의 또다른 현장을 체험했기에 참된 배움또한 많았답니다.  태평농법에 의한 채소와 곡물, 과수, 약초들이 아직 완성은 아니지만 신토불이의 진면목을 찿아가고 있으니 다행스럽고, 참된 쉼을 위한 생태적인 공간도 부족하지만 흉내를 내고 있으니 참터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은 되지않을까 자위해봅니다. 이제 인연이 다하면 떠나야 한다는 저의 과제를 짊어지렵니다.  때론 즉홍적이고 감정적인 결정으로 손해를 보거나 비판을 면치 못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지만 여전히 그 한계를 벗지 못하는 것이 저의 실체인 듯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수용하되 자신을 가꾸는 일을 포기하지 않고 참나를 찿아 더욱 정진하는 계기로 삼으렵니다.  복돌이와 오돌이, 오순이들과의 과제가 남긴 했지만 뜻이 있으니 길이 있겠지요.  '참터'를 만들기 위한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원합니다.  일진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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