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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28
    일진 선생의 '생태화장실' 사진(3)

일진 선생의 '생태화장실' 사진

바로 앞 글에서 일진 선생께서 '생태화장실'에 대해 일갈하셨는데,

사실 일진 선생께서 가장 힘들어하신 부분이 '화장실' 문제임다.

'생태화장실' 문제는 사실 생태 문제에 대한 일진 선생의 '사상'과 화장실 뒷처리를 감당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진 선생의 노동의 '고통'이 첨예하게 맞부딪치는 문제입니다.

일진 선생의 이러한 딜레마를 곁에서 보다 못한 한 중생이

12월 25일, 일진 선생께서 다시 공사한 '생태 화장실'의 모습을 사진으로 옮겨왔습니다.

일진 선생께서 차마 직접, 구체적으로 말하시기에는 격이 떨어질 수 있기에 참고로 얘기드리자면,

생태화장실 '이용'에서 중요한 점은 두 가지 입니다.

1) 남성들이 소변을 볼 때 소변통 밖으로 흘리지 말아라. 배수 시설이 안되서 바닥이 다 젖는다.

2) 여성들이 볼 일을 보고 난 다음에 톱밥을 뿌릴 때, 제발 소변기 위에다 뿌리지 말아라. 소변기가 톱밥으로 막히면 그거 뚫는거 너무 힘들다.

일진 선생에게 항상 욕이나 먹으며 지내고 있는 한 중생의 생각으로 '생태화장실'에서 '생태' 문제란 크고 작은 볼 일 후에 불편하더라도 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다른 사람을 덜 불편하게 할 수 있다는, 그런 심오한 사상아니겠느냐, 결국 '생태'란 신경써서 불편을 감 수 할 수 있는 습관을 기르는 문제 아니겠느냐는, 그래서 습관이 되면 그것이 더 이상 불편하지 않는 경지에 이르는 것 아니겠냐는 ---- 깨달음의 문제라고 감히 생각해 봅니다.

사실 이 깨달음을 얻기 위해 2009년 한 해 내내, 일진 선생으로부터 욕 무지하게 들었습니다.

그리니까 이 깨달음이 공짜로 그냥 든 것은 아니라는 거죠.

세상에, 욕을 먹지 않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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