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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돌이한테 미안해서 시작을 했지요

날씨가 더워지자 복돌이의 고통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늘 한점없는 현재의 답답한 집에서 혀를 내놓고 헐떡거리는 모습을 보기가 안타까웠습니다.  우리 인간들은 생태를 이야기 하면서 황토흙집을 짓기도 하고 산야초가 좋다고 온 산을 누비기도 하지요.  복돌이는 그냥 대충해도 된다는 그릇된 편견을 갖고 있는게 현실이지요. 식은 밥 한 술을 주면서 대단한 적선이라도 하는 양, 아니면 방부제로 떡칠이 된 사료를 주면서 할 일을 다 한것처럼...  때론 쉰 밥을 주기도 하지요.  저는 안먹으면서, 먹다남은 고기나 생선을 주면서는 아주 의기양양해서 자비심이 있기나 한것처럼 폼을 잡기도 하지요.  저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해 왔답니다.  해서 큰 맘 먹고 복돌이에게 사죄하는 의미에서 복돌이의 집을 황토와 나무, 돌을 이용해 짓기로 결정했습니다.  날씨가 작난이 아니어서 고통스럽긴 하지만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보람된 일을 하는 것  같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이번 주중으로 완성할 예정입니다.  20일 '더불어 사는 집' 여는 날 복돌이 집도 열어보기 위해서 최선을 다 하렵니다.  복돌아 좀 기다려주렴.  올 여름 덜 고통받도록 노력하마.  일진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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