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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대학을 입학하고 나서 부터이다. 언제 부턴가 멍하니 있는 시간이 불안해지면서 뭐든지 눈앞에 글을 읽고 있지 않으면 안되는 이상한 버릇이 생겼다.
그래서 화장실을 갈때도, 차를 타고 갈때도, 누군가를 기다릴 때도, 언제나 나는 글을 읽고 있어야만 안심이 된다. 읽을만한 책이나 신문 잡지 따위가 없을 때는 음료수나 과자의포장지에 적힌 글들을 세심하게 읽기도 하고... 심지어 화장실에 책을 들고 가지 않았을 때는 치약에 적힌 문구들을 읽고 또 읽고 한다.
뭔가를 읽지 않으면 불안해지는 증상..
활자 중독이다.
일주일 동안의 휴가를 받았다. 목요일 부터 아내와 일본을 가기로 했고 월,화,수는 혼자 뭔가를 해야 한다. 휴가기간 동안은 활자에서 눈을 떼고 그냥 뒹굴뒹굴하거나, 영상을 보며 지내리라 다짐했는데.. 결국 그러지 못하고 어제 무료로 책을 대여하는 도서관에서 또 책을 몇권 집어오고 말았다. 그리고 나는 시원하게 글을 읽기 위해 아무도 없는 공부방으로 출근을 하고 말았다. 아이들이 오는 오후시간 전 까지는 또 책을 읽고 있을 것이다.
'활자중독' 심각한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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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이라 생각하면 '병'일수 있지만, 잘 활용하면 평생가도 못읽을 책들을 많이 읽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 사실, 나도 체 만큼은 아니지만, 아무것도 안하고 멍하니 흘려 보내는 시간은 넘넘 아까워하는지라..화장실에선 반드시 신문을 본다지요..우리집 화장실은 그래서 신문지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는...ㅎ휴가 받으셨다니 좋겠어요. 잘 다녀오시고, 다녀 오시믄 잼난 얘기들 많이 올려 주시길...날이 션해 져서 더욱 즐거운 휴가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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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프//가끔 머리아프고 눈이 침침해지는 것만 아니면 책읽는 것이 즐겁긴 하지요. 하지만 다른 것이 싫어질까 좀 걱정이긴 합니다. 관심 고맙습니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