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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일방적인 대량해고에 맞서 고용보장(용역전환 철회, 비정규직 정규직화)을 요구하며 20여일간 이랜드그룹 계열 유통매장인 뉴코아 강남점과 상암동 홈에버 월드컵점을 점거한 채 농성을 벌이던 노조원들이, 어젯밤 대량 투입된 경찰에 의해 오늘 20일 오전 전원이 무참히 연행되었다.
이날 경찰은 오전 9시40분경부터 위 이랜드계열 두 매장에 71개 중대 7천 여명을 투입해, 사전 해산 경고도 없이 두더지 작전마냥 뉴코아 강남점부터 홈에버 월드컵점까지 1시간여 동안 차례로 농성 조합원 169명을 강제 연행하여, 인근 경찰서에 각각 분산 수용하여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이 중에는 김경욱 이랜드일반노조위원장과 박양수 뉴코아노조위원장 등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 지도부 9명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찰의 강제해산 작전이 시작되자 공권력투입 반대농성을 벌이던 시민단체 연대회원들이 경찰의 해산에 거세게 항의하며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상호 크게 다친 사람은 없다.
한편 이날전부터 경찰은 취재를 나온 기자들의 현장접근을 철저히 차단한 채 해산작전을 펼쳤으며 전날밤부터 매장 안으로 들어가 취재 중이던 기자들마저도 강제로 내쫓아 이를 거부하는 기자들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또한 경찰채증반 및 형사는 취재단으로 위장해 경찰의 취재방해에 항의하는 기자들의 모습을 비디오카메라로 무단 촬영하거나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원의 몽타주를 몰래 들고 다니며 탐문 연행을 시도하는 등 해, 이를 목격한 기자들로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랜드그룹 노사는 지난 16~18일 사측의 인색한 요구 안으로 인한 교섭 결렬과 노조 점거 농성장에 대한 경찰 투입으로 사태가 좀 더 악화될 조짐이다. 사측은 ‘농성 해제 없이 추가 교섭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노조는 민주노총 차원에서 점거 농성을 더 확산시킬 방침이기 때문이다.
경찰이 20일째 점거 농성 중인 이랜드그룹 계열 노조원들을 강제 해산 시키자, 민주노총은 21일로 예정된 이랜드 매장에 대한 타격 투쟁을 일부 앞당기는 등 거세게 항의했다.
이날 긴급히 항의투쟁이 벌어진 이랜드계열 매장은 홈에버 시흥점, 뉴코아 평촌점, 홈에버 구월점, 홈에버 천안점, 홈에버 전주점, 뉴코아 순천점, 홈에버 울산점 등 12곳이며 산발적인 매장진입과 결의대회, 공권력투입 규탄 기자회견 등이 진행됐고, 매장은 대부분 경찰의 사전봉쇄에 의해 영업이 중단됐다.
특히 이날 홈에버 울산점에서는 현장 조합원들이 매장 진입 통로를 전격 점거하고 농성 중에 있다.
또한 이날 20일 저녁 서울역 앞 광장에서는'뉴코아, 홈에버, KTX-새마을 투쟁승리를 위한 민주노총 문화제'를 진행하고, 문화제에 참가한 노동자들은 내일(21일) 전국 이랜드 매장 타격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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