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2015/07/12
- 조씨
- 2015
-
- 재앙은 미묘하게.
- 조씨
- 2015
-
- 2015/06/07
- 조씨
- 2015
-
- 2015/05/31
- 조씨
- 2015
-
- 문화연구와 문화이론
- 조씨
- 2015
시간의 향기 발제문
꽤 오래전에 잡은 책이고, 워낙 얇은 책이라 거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이번주 안에 아마 책거리를 하게 될 듯 싶다. ....이해안되는 부분이 있고, 힘든 부분도 있다. 책에서 하이데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 살짝 맨붕되기도 했다. 용어 자체가 생소하고, 하이데거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이름밖에 없으니 그런 것일지도.
지금까지 내가 읽은 분량이 지금 가속화되고 사막화 되고 있는 시간이 어떠한 연유로 생겨났고, 어떠한 일을 야기시키는지를 설명했다면, 이후 읽을 것은 이에 대한 대안적 사유이다. 마치 어떤 기분이냐면.... 적당한 비유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게임에서 최종보스를 앞두고 있는 것 같다. 마치 시험을 앞둔것 같다.
삶이 가속화되고 인간은 사색적 능력이 사라진다. 마치 비유를 하자면 무한이 빨라지는 런닝머신위를 무한히 질주하는 것 같다. 언잰가 보았던 구본주 작가의 <Mr. Lee>처럼 말이다.(밤이라 그래서인지 자꾸 비유하고 싶어진다.) 그렇게 오직 가속화되는 시간속에 맞추어 달리는 이들은 이리저리 방향성을 잃고 헤메인다. 삶이 가속화 되는 이유는 실제로 삶이 빨라지기 때문이 아니라 시간들이, 삶들이 방향성을 읽고 이리저리 헤메이고 있기 때문이다. 시간들이 중력을 잃어버렸다. 시간이 받침대를 가지고 있지 못한다.
신에서 인간의 권력 교체는 시간을 관장하던 신화의 세계에서 인간으로 넘어오면서 시간의 안정성이 무너졌다. 신은 영원의 상징이다. 신화의 세계에서는 시간 또한 영원히 동질하다.
신화의 시간이 한 폭의 그림이라면 역사의 시간은 한 가지 목표를 향해 내달리는 선이다. 목표는 뭐가 자리하든 방향성을 갖춘다. 이러한 서사적 긴장, 목적론적 긴장이 사라질 때 선은 점으로 분해되어 원자화 된다. 역사/서사에서 정보의 시대가 되었다. 시간이 가볍게 날라가듯이 정보 또한 그러하다. 점들 사이에는 공허가 있다. 그곳에서 권태가 싹이 튼다. 간극을 비우고자 시간은 더욱떠 빨라진다. 삶이 가속화 된다.
최근 댓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