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다시! 80회 – 삶에 감사해
- 11/04
-
- 다시! 78회 – 일렁이는 파도
- 10/21
-
- 다시! 77회 – 고요한 일상으로 돌아가기(2)
- 10/18
-
- 다시! 76회 – 창고 음악회
- 10/12
읽는 라디오 ‘내가 우스워 보이냐?’ (10회)
1
요즘 날씨도 너무 좋고, 꽃들도 화사하게 피어 있어서 봄을 즐기기에 딱입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이 방송의 원고를 쓰기 시작하는 오늘은 강한 바람에 비가 많이 내려서 갑자기 추워진 날입니다. 그렇긴 하지만, 원고를 마칠 때쯤이면 다시 화창한 봄 날씨가 돌아올 것이라고 하니 좋은 날씨를 상상하면서 방송을 한다고 해도 사기는 아니겠지요? ㅋㅋㅋ)
봄을 맞아서 여기저기서 축제들도 다양하게 열리고 있고, 놀러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곳 제주 역시 더욱 일찍 찾아온 봄이 한창이라서 쉼 없이 몰려드는 봄나들이 관광객들로 인해 비행기표를 구하기도 어렵고 전세버스들도 모자라서 시외버스까지 동원한다고 합니다.
여행하기 가장 좋은 때를 맞아서 오늘은 제주 여행에 대해서 얘기해볼까 합니다.
여행가이드 같은 것은 아니니까 그런 기대는 하지 마시고
제주에서 나고 자란 사람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제주 여행에 대한 얘기를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먼저, 노래 하나 듣고 본격적인 얘기를 시작해보죠.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노래 중의 하나입니다.
제가 20대였을 때 좋아했던 들국화의 멤버 최성원이 부른 노래입니다.
‘제주도의 푸른 밤’ 듣겠습니다.
떠나요 둘이서 모든 것을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 밤 그별 아래
이제는 더 이상 얽매이긴 우리 싫어요
신문에 티비에 월급봉투에
아파트 담벼락보다는
바달 볼 수 있는 창문이 좋아요
낑깡밭 일구고 감귤도
우리 둘이 가꿔 봐요
정말로 그대가 외롭다고 느껴진다면
떠나요 제주도 푸른 밤 하늘 아래로
떠나요 둘이서 힘들게 별로 없어요
제주도 푸른 밤 그별 아래
그동안 우리는 오랫동안 지쳤잖아요
술집에 카페에 많은 사람에
도시의 침묵보다는
바다의 속삭임이 좋아요
신혼 부부 밀려와
똑같은 사진 찍기 구경하며
정말로 그대가 재미없다 느껴진다면
떠나요 제주도 푸르매가 살고 있는 곳
2
요즘은 저가항공사가 생겨서 제주 여행하기가 훨씬 쉬워졌고
오름기행이니 테마관광이니 올레코스니 하면서 다양한 여행상품들이 개발돼서
큰 돈 들이지 않고 여유롭게 제주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유명 관광지에 대한 선호가 조금 줄었다고 하고는 있지만
막상 제주도를 찾게 되면 관광지를 가지 않을 수는 없지요.
제가 어렸을 적 살았던 동네는 제주도의 상징적인 관광지 중의 하나인 용두암이 있는 동네였습니다.
제주도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바닷가에 좀 특이하게 생긴 바위가 있는 것 말고는 별다른 것이 없기는 하지만, 용머리처럼 생긴 특이한 바위 때문에 유명한 곳이었지요.
80년대까지만 해도 관광객들이 지금처럼 마구 몰려왔던 것도 아니고
여기저기 어지러운 개발로 마을과 자연이 망가지기 전이어서
용두암 주변도 작은 도시 외곽의 조용하고 아름다운 동네였습니다.
용두암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국민학교를 다니던 저는
수업이 끝나면 친구들과 같이 바다로 가서 팬티만 입고 수영을 하곤 했습니다.
더운 여름에는 일을 마치고 온 아버지와 같이 가서 가볍게 물놀이를 하기도 했고요.
그곳에 살던 사람들에게 용두암은 화려한 관광지라기보다는 즐겁게 놀던 동네 앞바다였습니다.
중학교를 들어갈 때 쯤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가게 되고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는 계속 객지생활을 하게 되면서
용두암과는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됐습니다.
어릴 적의 즐거웠던 추억이 남아 있던 용두암을 거의 30년 만에 찾았더니 엄청나게 변해 있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그곳이 유료관광지로 변해서 울타리가 쳐져 있었다는 점입니다.
어릴 때 빤스만 입고 헤엄치던 그 앞바다를 보려면 이제는 돈을 내야 합니다.
그리고 구불구불한 시멘트길만이 있고 집도 별로 없던 그곳에 해안도로가 생기고 레스토랑과 횟집과 펜션들이 정신없이 들어서 있었습니다.
친구나 아버지와 함께 휴식과 수영을 즐겼던 그곳은 차와 관광객들로 넘쳐나고 있었습니다.
제가 살았던 그 동네에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그 동네에 살고 있는 초등학생들은
PC방을 가서 휴식과 놀이를 즐기고 있을 것이고
여름에는 차를 타고 해수욕장으로 가서 수영을 즐기고 있겠지요.
용두암과 같은 관광지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지금 제가 살고 있는 동네 바다는 어머니가 어릴 적에 미역이나 전복 같은 먹을거리를 따오던 곳이었고, 명절에 고향을 찾은 20대의 제가 여유롭게 산책을 하던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해안도로가 생겨서 펜션과 레스토랑과 횟집들이 그곳을 차지해버렸습니다.
동네사람들이 운영하는 곳은 마을 해녀회에서 운영하는 횟집 한 군데가 유일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육지에 살고 있는 돈 많은 사람들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즐겁게 제주를 여행하면서
아름다움에 감탄하는 그곳들은
현지인을 쫓아내고
외지인이 외지인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들입니다.
제주만이 아니라 유명한 거의 모든 관광지는 다 그렇습니다.
떠나요 둘이서 힘들게 별로 없어요
제주도 푸른 밤 그별 아래
그동안 우리는 오랫동안 지쳤잖아요
술집에 카페에 많은 사람에
도시의 침묵보다는
바다의 속삭임이 좋아요
신혼 부부 밀려와
똑같은 사진 찍기 구경하며
3
제주 여행을 하면서 사람들이 자주 하는 얘기 중의 하나가 “자연도 너무 좋고, 사람들도 너무 좋다”는 것입니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후에 성인이 된 후 20년 정도 대도시 생활을 해봤던 제가 보기에도 제주만큼 아름다운 자연 속에 큰 욕심 없이 순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물론 한국 사회 전반이 갖고 있는 가부장적인 권위주의가 강하게 남아 있고, 신자유주의 개발로 인해 사람들의 관계가 많이 깨져나간 것은 사실이지만, 제가 살았던 서울이나 울산에 비하면 착하게 살아가는 삶을 느끼게 하는 동네인 것은 사실입니다.
아름답고 편안한 자연 속에서 좁은 공동체를 이루면 살아가는 사람들이 머리를 굴리면서 다른 사람을 등쳐먹고 살아간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불가능한 동네입니다.
그래서 장수하시는 어른들도 많은가 봅니다.
제가 국민학교를 다닐 때는 “관광버스가 지나가면 웃으면서 손을 흔들어 주세요”라는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가끔 관광버스가 지나가면 환하게 웃으면 손을 흔들었고, 그런 저희를 보면서 관광객들도 환하게 웃으며 같이 손을 흔들어 주었습니다.
물론 저희나 관광객이나 모두 가식 없는 솔직한 웃음과 손동작이었지요.
그때마다 관광객들은 “제주도 사람들은 참 순수하고 밝다”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고
저희들은 “육지 사람들은 돈도 많고 멋있고 매너도 좋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환한 웃음과 손짓 사이에는 이렇게 보이지 않는 격차가 있었던 것입니다.
관광지에서 자란 아이들은 화려하게 차려 입은 관광객들을 보면서 자신들의 초란한 삶을 비교하곤 합니다.
비슷하게 살아가는 자기들끼리만 있을 때는 느끼지 못하는 비굴함 비슷한 감정을 자연스럽게 갖게 되는 것이지요.
과거 한국 사람들이 미국이나 일본 사람들을 보면서 느꼈던 의식과 비슷한 것이지요.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섬지방인 제주도는 역사적으로도 육지에 대한 배타성이 강합니다.
그래서 아직도 제주도 사람들의 의식 속에서 ‘육지 것들’이라는 부정적 의식이 강하게 자리 잡아 있습니다.
작년에 강정 해군기지 반대투쟁 과정에서 서울과 경기지역 경찰이 투입되자 “육지 경찰이 몰려온다”라면서 반발했던 것도 그런 심리입니다.
저처럼 제주에서 나고 자란 후에 육지 생활을 했던 사람들이 고향에 왔을 때 대도시에서 몸에 익혔던 생활습관대로 행동하면 대뜸 “육지 물 먹었더니 잘난 척 한다”는 말을 듣게 되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은 섬사람들의 속 좁은 옹졸함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육지 사람들에 의해 당해왔던 피해의식과 관광객들을 통해서 보고 느끼게 된 열등의식이 뼛속 깊이 박혀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가 너무 아름답고 사람들의 순수함이 좋아서 제주에 내려와 사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정책적으로도 공공기관 이전이나 국제학교 개교나 기업체 유치 등을 통해 육지부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전해 살도록 지원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아름다운 제주도에 와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이곳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곧 느끼게 됩니다.
제주도와 제주 사람들을 구경거리로만 대해왔던 자연스러운 결과이지요.
떠나요 둘이서 모든 것을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 밤 그별 아래
이제는 더 이상 얽매이긴 우리 싫어요
신문에 티비에 월급봉투에
아파트 담벼락보다는
바달 볼 수 있는 창문이 좋아요
낑깡밭 일구고 감귤도
우리 둘이 가꿔 봐요
4
제주도는 자치권이 대폭 확대된 특별자치도입니다.
외국인이 한국에 들어올 때 비자 없이 들어올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섬이라는 특수성과 관광지라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라는 국가의 특혜(?)이지요.
그렇게 특혜를 입은 이곳에서는 각종 정책이나 사업들이 선도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쓰레기종량제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실시한데 이어, 음식물쓰레기종량제도 제주도에서 가장 먼저 실시하고 있습니다.
국제자유도시를 만들기 위해 관광산업을 비롯한 각종 개발정책도 과감하게 추진해서 지하수도 마구 팔고, 해안만이 아니라 중산간까지 마구 개발해서 홍수가 없는 지역에 홍수도 나고 그럽니다.
국제화시대에 앞서가기 위해 외국학교들이 운영하는 국제학교를 계속 만들어서 부자들의 해외유학 수요를 끌어들이고도 있습니다.
환경보호를 위한 재생가능에너지 개발을 위해서 여기저기 풍력발전단지를 가능한 많이 만들어서 재벌들을 유혹하고 있기도 합니다.
주민밀착형 행정을 위해 과감하게 행정구역을 통합해서 다른 지역의 행정통합을 선도하더니, 이제는 다시 통합된 행정구역을 쪼개기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기도 합니다.
의료관광과 연계된 서비스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부자들을 위한 영리의료법인을 도입하기 위해 적당한 시점을 계속 살피고 있기도 하지요.
해양 국방을 강화하고 남방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 항공모함이 들어설 수 있는 대규모 해군기지를 건설하고 있는 것은 이미 잘 알고 있겠지요?
신자유주의 시대에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실험들이 이곳 제주도에서 선도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실험이 성공하면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이고, 문제가 있으면 그냥 폐기해버리는 것이지요.
제주도민들은 관광지의 원숭이 재능만이 아니라 실험실의 생쥐 기능까지 갖춰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들이 가능하냐고요?
쉽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섬인데다가 인구도 50만 명이 조금 넘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개발이나 관광이나 특별자치 같은 것들로 포장을 잘 하고, 반발하는 사람이 있어도 도지사가 알아서 처리하도록 도지사에게 권한을 잔득 주고, 문제가 커지면 육지에서 병력을 지원해서 눌러버리면 되니까요.
정말로 그대가 재미없다 느껴진다면
떠나요 제주도 푸르매가 살고 있는 곳
5
2년 전에 생각지 못했던 분이 저에게 전화를 주신 적이 있었습니다.
“가족이 제주도로 놀러 가는데 어디로 어떻게 가면 좋냐?”고 묻더군요.
워낙 많이 받았던 질문이라서 특별히 고민하지 않고 “제주도는 발길 닫는 어디든 좋으니까 관광지만 빼고 바람 따라서 어디든 편하게 가면 된다”고 대답했죠.
그랬더니 “그러지 말고 좀 자세히 알려달라”고 하더라고요.
역시 망설이지 않고 “내가 제주도를 떠나 있었던 지가 오래 되서 여기저기 들어서고 있는 관광시설들은 잘 알지 못하고, 우리 동네도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라서 아는 게 별로 없다. 자세히 알고 싶으면 나한테 묻지 말고 인터넷으로 검색하는 게 빠를 거다”라고 대답했죠.
그랬더니 불쾌한 감정이 충분히 느껴질 정도의 굵은 목소리로 “고맙다”라고 하면서 전화를 끊더군요.
그 이후로 그 분은 다시는 저한테 연락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상관은 없습니다.
혁명적 사회주의자인 그 분은 제 몸에 신나를 뿌리면서 투쟁할 때도 연락하지 않았고, 외로움 때문에 지독한 우울증에 시달릴 때도 연락을 하지 않았는데, 삶의 밑바닥에서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치고 있는 상황에서 처음으로 저한테 연락을 했던 것입니다.
제 고향이 제주도이다보니 가끔 사람들이 고향집을 방문하곤 했습니다.
저를 이용해서 제주도를 와봤던 분들도 있고
제주도 온 김에 저를 찾았던 분들도 있지만
온전히 인간 김성민을 보기위해서 제 고향집을 찾았던 분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진보의 가치는 이윤보다 인간의 가치라고 주장하며 실천해왔었는데
제주도 관광에서는 인간의 가치가 별로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정말로 그대가 외롭다고 느껴진다면
떠나요 제주도 푸른 밤 하늘 아래로
6
요즘 ‘건축학개론’이라는 영화가 흥행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학시절 첫사랑의 기억을 갖고 있는 남녀가 제주도에 집을 짓는 과정에서 첫사랑의 아련함과 소중함을 다시 알게 된다는 내용이라고 하더군요.
지역 방송에서도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영화라고 하면서 은근히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 영화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뭐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그 영화 속에서 제주도와 제주 사람들의 모습은 어떻게 그려지고 있을까요?
아름다운 자연 속에 향수를 느끼기에 충분한 낭만적인 곳으로 그려져 있지 않을까 추측을 해봅니다.
영화나 드라마 속의 제주도 이미지는 항상 그런 식이었기 때문입니다.
장동건과 고소영이 나왔던 ‘연풍연가’라는 영화도 그랬고, 전도연과 박해일이 나왔던 ‘인어공주’라는 영화도 그랬습니다.
지금처럼 제주도 여행이 활발하지 않았던 1980년대에서는 ‘애마부인’과 같은 에로영화의 단골 촬영지로 이용되던 곳이 제주도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제주도는 삶에 지친 이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낭만을 찾고 일탈을 꿈꾸기 좋은 곳으로 그려집니다.
도시를 뒤로하고 아름다운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관광객 10명 중의 1명은 선글라스와 화려한 옷차림으로 관광지와 마을을 돌아다닙니다.
관광객 100명 중의 1명은 신나게 차를 몰면서 시골 마을길을 빠른 속도로 달려갑니다.
관광객 1000명 중의 1명은 술을 먹고 자유로운 일탈을 즐기다가 크고 작은 사고를 냅니다.
관광객 10000명 중의 1명은 일탈을 즐기는 과정에서 중대범죄를 저지르기도 합니다.
올 해 제주도는 관광객 천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쩝~
요즘 환경에 대한 의식이 높아져서 관광지에서 함부로 환경을 훼손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제주도를 여행하시는 여러분,
자연만 보호해주시지 말고
사람도 보호해주세요.
제주 출신 가수 혜은이가 부른 ‘감수광’을 들으면서 오늘 방송 마치겠습니다.
바람 부는 제주에는 돌도 많지만
인정 많고 마음씨 고운 아가씨도 많지요
감수광 감수광
날 어떡헐랭 감수광
설른 사람 보냄시메
가거들랑 혼조옵서예
겨울 오는 한라산에 눈이 덮여도
당신하고 나 사이에는 봄이 한창이라오
감수광 감수광
날 어떡헐랭 감수광
설른 사람 보냄시메
가거들랑 혼조옵서예
어쩌다가 나를 두고 떠난다 해도
못잊어 그리우면 혼조 돌아옵서예
감수광 감수광
날 어떡헐랭 감수광
설른 사람 보냄시메
가거들랑 혼조옵서예
-------------------------------------------------
이런 방송에도 누군가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방송에 대한 의견도 좋고
전하고 싶은 얘기도 좋고
광고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해도 됩니다.
아니면 쓸데없는 얘기 주절거려도 되고요. ㅋㅋㅋ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문을 열어 놓고 있겠습니다.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954
최근 댓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