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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비 동치미

며칠 전에 제가 키우는 개 사랑이를 데리고 산책을 하다가
밭에서 일을 하고 있는 친척분을 만났습니다.
콜라비를 한창 수확하고 계시더군요.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헤어지려니 갖고 가라면서 콜라비를 좀 챙겨주셨습니다.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집으로 와서 어머니에게 요리방법을 물어봤더니
깍두기를 만들어도 좋고, 그냥 셀러드로 먹어도 좋은데, 동치미가 제일 맛있다고 했습니다.
어머니가 동치미를 만들어주신다고 콜라비를 갖고 가셔서 저는 지금 동치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직 맛을 보지 못한 콜라비 동치미 만드는 법을 소개합니다.


동치미는 금방 먹는 게 좋기 때문에 너무 많이 만들지 말고
콜라비 하나 정도만 사용해서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콜라비를 얇고 네모나게 썰어줍니다.
콜라비가 살짝 잠길 정도로 물을 넣고
소금, 설탕, 다진 마늘, 식초를 조금씩 넣어서 잘 섞어줍니다.
이렇게 절인 콜라비를 하루 정도 놔두었다가 먹으면 상큼한 동치미가 됩니다.


콜라비만 달랑 넣기에 조금 섭섭하다 싶으면
양파를 채 썰어서 넣어주면 좋다고 합니다.


조금 더 욕심을 부려서 맛을 내고 싶으면 찹쌀가루 풀도 넣어주는데요
냄비에 물이 끓으면 찬물에 풀어 놓은 찹쌀가루를 살살 넣어주고 끓어오르면 불을 끕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찹쌀가루 풀이 식으면 양념과 함께 넣어주면 동치미 국물이 뽀얗게 되고 맛도 훨씬 좋아집니다.


콜라비가 워낙 맛있는 채소여서 굳이 욕심을 부리지 않아도 맛있는 동치미가 만들어진다고 하네요.
콜라비 동치미는 처음 먹어보는데 어떤 맛일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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