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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여의도까지?

이런 말 쓰고 싶지 않았는데 페이스북에 어떤 분이 광화문에 모인 사람들이 11만 3374명이라 쓴 것을 들고 서 있는 사진과 youtube.com에서 음악게임이라는 분이 월드미래판연구소? 라는 광화문 참가 인원에 대한 수를 계산 한 것을 링크 걸었기에 생각나는 것들을 적어봅니다.

 

2016년 12월 3일(토) 오후 3시 궁더쿵어린이집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평화의교회 예배당에서 행복나눔 후원의 밤 행사가 있어서 아이들과 2시에 궁더쿵에 갔습니다. 2시에 아빠들 노래 연습, 아내는 운영소위 회의, 2시 30분엔 아이들(하람) 공연 연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빠들과 급하게 노래 연습하고, 3시에 후원의 밤 행사에 참석 했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저녁을 먹고, 사람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7시. 망설여지지만 온 가족이 광화문으로 갔습니다.

 

행복나눔 후원의 밤 행사 중간에 또는 마치고 광화문으로 간 분들도 많았습니다. 기억나는 건 구로구 이성 구청장님이네요.

 

지하철에는 아이들과 광화문으로 가는 분들이 많이 보였고, 하야라 쓰인 마스크를 청년들이 보였습니다. 그들도 우리같이 후발(?) 주자들인 거죠.

 

우리 가족은 늘 시청역에서 내려 프레스센터쪽으로 나와 화장실에 잠시 들렸다가 광화문으로 들어갑니다. 시청역에 도착하니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시청 지하철역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상황이었습니다. 표를 찍고 나오는 곳에서 큰 소리가 있었습니다. 박근혜 퇴진 반대하시는 분과 찬성하시는 분들의 고함소리 같았습니다. 역 안에는 일찍 나온 사람들은 집으로 돌아가고, 우리 같이 늦게 출발한 사람들은 역에서 나오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지하철 역 지하보도에서 촛불을 사고, 계단을 올라가니 사람들이 시청방향에서 계속해서 광화문으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음악게임이라는 분이 올린 동영상에는 1평에 3명 정도라고 계산한다고 하는데 이날 이동하는 동안 사람들이 많아서 아내는 작은 아이 손을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보면 1평에 3명은 너무 한 거죠^^

 

인도쪽은 그래도 여유가 있었는데 도로 안쪽은 정말 사람이 많았습니다. 조금씩 앞으로 나가다가 미대사관 옆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근처에서 정착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 시간에도 그녀를 만나기 전 100m 까지 계속해서 모여들었을 것입니다.

 

세종대왕상 아래에서 청년들이 나눠주는 종이를 들고 조금씩 전진하다가 빈자리를 찾아서 앉아서 무대 바로 뒤 스크린을 봤습니다. 앞쪽에서는 중간 중간 아이들과 오신 분들이 일어나고, 그 빈자리를 또 다른 사람들이 채우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우리도 작은 아이가 집에 가자고 해서 10시가 조금 넘어 일어나 시청역으로 걸어가다가 교회 분을 만나 가족사진도 찍고, 시청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우리 같은 사람은 사람들이 가장 많을 때 광화문에 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돌아간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돌아가는 사람들 손엔 박근혜 퇴진이라는 종이들이 하나 씩 들려 있었습니다. 12월 3일(토) 광화문에 모인 사람들의 숫자는 정말 많았습니다.

 

나는 더 이상 아이들과 광화문에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말하기 위해 나가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니 대한민국 국회에서 국회의원들은 12월 9일(금)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해주세요. 설마 아이들과 함께 갈 곳이 광화문에 이어서 여의도까지 늘어나지는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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