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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This Is It)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 (Michael Jackson's This Is It, 2009)을 봤다.
  
마이클 잭슨이 1958년생이니 나보다 10살이나 많다뒤 늦게 형이라고 불러야 하나그런데 벌써 그가 세상을 떠난 지 10지금의 내 나이에 그는 세상을 떠났지만 지금도 그의 노래를 들으면 찌릿찌릿하다.
  
요즘은 잘 모르겠지만내가 어릴 적 주변에 춤 좀 춘다거나 그렇지 않은 아이들까지도 한번쯤은 문워크를 따라 했던 것으로 기억할 만큼 내 또래에게는 한 때 무척이나 가까운(?) 사람이었다.
  
영상을 통해 보이는 그와 그의 팀을 보며 생각에 잠긴다어느 사이 나는 세상을 떠날 때의 마이클 잭슨의 나이가 되었다그런데 나는 내가 하는 일을하고 싶은 일을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그들과 같은 열정은 있나?
  
기타를 치던 토미 오르건(Tommy Organ)은 이렇게 말을 한다. ‘그는 자기 음악을 잘 알아요.’
  
음악감독 마이클 비어든(Michael Bearden)도 말한다. ‘본인노래의 박자와 키를 정확히 알아요
  
진실여부를 떠나 마이클 잭슨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이 마음을 심난하게도 하지만 그의 음악은 지금 들어도 좋다그리고 그의 춤도.
  
만약 그가 그렇게 갑자기 세상을 떠나지 않았다면 세상은 어떠했을까?
  
내둥 잘 듣지도 않던 음악을 며칠 틀어 놓고 있느니 아내가 한 마디 한다갑자기 마이클 잭슨?
  
지금도 그의 음악을 들으며 이 글을 쓴다
  
그가 세상을 떠났을 때 쯤 나는 개인적으로 내 삶에 있어서 가장 고통스러웠던 시간들 중 한 때를 보내고 있었다물론 군대라는 곳에 첫 발을 내밀었던 1989년도 힘들었지만, 2009년 내게는 힘겨운 시간들이었고그래서(내 삶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그의 죽음에 대해 생각할 여유도 없었다사회적으로도 용산참사와쌍용차 옥쇄파업 등이 있었다.
  
10년이 지난 지금 내 나름대로 그의 죽음을 애도한다잘 가시라당신의 유작이 된 디스 이즈 잇을 남겨준 당신과 당신의 팀에게 감사한다그리고 영상에서 보여 준 당신들의 열정이 나에게 많은 힘이 되었다.
  
나도 당신이 세상을 떠날 때 나이가 되었으니앞으로 더 산다면 덤으로 사는 인생그러니 부끄럽지 않게 살아보려고 노력해야겠다다시 한 번 당신과 당신의 팀에게 감사를 표하며 글을 마친다당신과 당신의 팀의 마지막 모습을 남겨 줘서 고맙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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