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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도의 갈등(누가복음 23장 13절-25절)

장    소 :예본교회


날    자 : 2010년 3월 21일


성경본문 : 누가복음 23장 13절-25절


제    목 : 빌라도의 갈등

 


빌라도는 예수님의 죄 없음을 알았기에 고민에 빠졌고 어떻게든 자신에게 책임이 돌아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헤롯에게 예수님에 대한 책임을 전가시키려 했지만 실패했고, 바라바를 통해 예수님을 석방하려했지만 이 역시 실패했습니다.


사람들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 또한 자신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알면서도 주위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옳지 못한 일을 하거나,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빌라도는 자신에게 돌아올 책임을 회피하려고만 했지 문제를 정면으로 부딛혀 해결하려 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죄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면 죄가 없으니 난 이 일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어야 했지만 빌라도는 사람들의 위협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할 선택을 하게 됩니다.


빌라도와 반대로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죽이고자 무리 수를 둡니다. 예수님이 사라지면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총독을 위협했고, 예수님의 죽음은 빌라도와 상관없이 자신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문제 하나만 사라지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 같기에 문제를 해결하고자 무리 수를 두는 것은 유대인만의 모습일까요? 정말 그 문제가 사라지면 모든 것이 사라질까요? 아마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다들 경험으로 알고 있을 것입니다.


문제가 커지기 전에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 문제만 해결하면 모든 것이 끝날 것이라는 착각을 먼저 버려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문제를 회피한다고 그 문제가 없어지는 것도 아니라는 것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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