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자리는 그리스신화의 가장 뛰어난 영웅 헤라클레스의 발에 밟혀 죽은 불쌍한 게의 별자리로 전해지고 있어. 게가 어떻게 헤라클레스의 발에 밟혀 죽었고, 또 하늘의 별자리가 되었을까? 헤라클레스는 제우스와 평범한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신들의 왕의 아들이야. 제우스의 아내 헤라가 그를 두 번이나 죽이려 했으나 그는 그리스에서 제일 위대한 영웅이자 가장 힘이 센 사람이어서 모두 실패하고 말았지.
그는 세상의 모든 어려운 일을 도맡아 해냈으며, 신들도 그의 협조를 얻어 거인족을 정복했어. 어느 날 헤라클레스는 영웅의 환영식을 받으러 에우리테우스 왕에게로 갔어. 그러나 헤라의 명령을 받은 그 왕은 헤라클레스에게 12가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지. 그 중 두 번째가 네메아 계곡의 괴물 물뱀 히드라를 퇴치하라는 것이었어.
히드라는 머리가 9개 달린 뱀으로 머리 하나를 베면 금세 다른 머리가 생겨나 좀처럼 죽이기 어려운 동물이야. 헤라크레스는 히드라와 30일 동안 대혈전을 벌였고 마침내 방법을 생각해 히드라의 머리에 불을 질러 8개의 머리를 없애는 데 성공했어.
그때 헤라 여신이 히드라를 돕기 위해 게 한 마리를 보냈어. 게는 여신의 명령에 따라 히드라와 싸우고 있는 헤라크레스의 발가락을 물었는데, 결국 그의 발에 밟혀 한쪽 발이 부러진 채 죽고 말았지. 헤라는 자신을 위해 싸우다 죽은 이 불쌍한 게에 대한 보답으로 그 시체를 하늘에 올려 별자리가 되게 해 주었대. 그러나 한쪽 다리를 잃은 불쌍한 게의 시체는 하늘에서도 어두운 별들로 꾸며졌기 때문에 밝은 별들 틈에서 잘 보이지 않은 채로 지금까자 쓸쓸하게 남아 있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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