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미군기지확장 및 강제토지수용 즉각 중단하라!] 에 관련된 글
국방부, 하루만에 합의 깨고 평택에 '최후통첩' 에 관련된글

땅을 짓밟고.
평화를 짓밟고.
제 목숨, 제 이익만을 위해서
농사꾼들에게,
군대를 보내는 이가 누구입니까?
용역깡패를 보내는 이가 누구입니까?

그리고 국방부 게시판에 가보면
아들들만 걱정하여 시위대를 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국방부를 욕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자기가 뿌리밖고 살고 있는 땅에서 뽑혀나가게 하는 일을
이 국가가 당신들의 아들들의 손을 더렵혀서 집행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평화를 짓밟으라고
농사꾼들의 목을 조르라고
인권을 죽이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분노의 화살은 잘못 견주어져 있습니다.
다시한번만 생각해 보십시오..
오히려 부당한 명령에 복종하라고 하는 국방부와 정부에 저항해야 하며
대추리의 정당한 저항에 지지를 보내고 연대해야 합니다.

애국자, 매국노 운운하는 분들 보십시오.
나라가 뭡니까?
사는 사람 죽으라고 내 모는 것이 나라입니까?
또 황우석이가 써먹던 국익 타령입니까?
당신들의 국가, 국익, 애국은
전쟁을 일으키고,
사람을 죽이고,
자유를 압살하고,
저항보다는 비굴한 굴종을 택하는 것입니까?

그렇다면 그건 내 나라도 아니고 , 그런 국가의 국민이 되고 싶은 생각
전혀 없습니다. 당신과 나는 이미 다른 나라 국민입니다.

국익보다는 당신의 자유와 존엄성 그리고 평화를 생각해보는 것이 어떻습니까? 당신이 대추리에 군대를 보내고, 강제로 사람들을 내ㅤㅉㅗㅈ는 국가에 지지를 보낸다면, 언젠가 당신도 같은 일을 당해야 할 것 입니다.

국방부에 지지를 보내고, 평택을 쓸어버리라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 당신은
당신의 존엄과 인권 그리고 평화롭게 살 권리는 이미 반납하고
노예가 되겠다고 선언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선동하지 말라구요?
당신이야말로 국방부와, 언론의 선동에 휘둘리지 말고,
평택 범대위 홈페이지에 가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십시오.
왜 반대하는지 한번도 안들어 봤을테니 한번 들어 보십시오.
할머니, 할아버지,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직접 쓰신 글들이 모아져 있으니 꼼꼼하게 읽어 보십시오.

그렇지 않고서는 당신은 그들을 매도할 자격도 없고.
이 국방부의 만행에 동조할 자격도 없습니다.

-------------------
국방부 게시판에 쓰고 퍼온글입니다. 어차피 알바들이 대부분이겠지만, 평택을 쓸어버리고 다잡아들이라고 쓰는 사람들을 보면 화가 나더라구요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6/05/03 19:17 2006/05/03 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