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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밭에 남은 배추를 모두 캐어 김장을 끝냈다.

김치가 맛있으려면 어떻게 저장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엄마와 언니는 정말 맛있는 김치를 원한다면 김치를 땅에 묻어야 한다고 하신다.

남편과 아들이 삽을 들고 밭에 나가 장독 두 개를 가볍게 땅 속에 묻었다.

사실 며칠 전부터 김치 냉장고를 살까 장독을 살까 고민고민 했었는데

그냥 장독을 두 개 더 사기로 결정 했다.

추운 겨울 땅 속에 묻은 김치는 내년 3월이 되어도 김치맛이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겨울 동안 전기 에너지도 전혀 들지 않는다.

초기 비용도 김치 냉장고는 45만원이 들지만 무공해 장독은 두 개를 사도 9만원밖에 들지 않았다.

김치 냉장고를 안사고 장독을 사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오늘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언니로부터 김장 김치 저장법을 배웠다.

1. 장독을 땅에 묻는다.

2. 장독 속에 김치를 넣고 맨 위에 우거지를 5cm 정도 높이로 두껍게 덮는다.

3. 그리고 맨 위에 소금을 0.5cm 정도 높이로 하얗게 덮는다.

4. 무거운 돌을 깨끗히 씻어 눌러 놓는다. (김치에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유지 하는 것이 중요하다.)

4. 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넓은 비닐을 덮고 고무줄로 묶은 다음 장독 뚜껑을 덮는다.

5. 뚜껑 위에 다시 비닐을 덮고 흙을 덮는다.

   (당장 먹을 김치는 장독 뚜껑 위에 스티로폼을 덮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