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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 지급 협상 타결 인사

 

적지 않은 진보네 블로거 여러분께서 성원해주신 덕분으로 퇴직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직 계좌에 착! 들어온 건 아니지만...

뭐, 어쨌든 공개적인 쪽팔림 사건은 피해가겠군요.

 

 

나름대로 독한 마음 먹고 시작한 퇴직금 받기 프로젝트가 이제 마무리만 남았으니 좋긴 좋네요. 퇴직금을 받아야 여기서 한뭉칫돈 떼어내서 큰 일 벌이려 궁리하던 저로서는 한 시름 놓게 되었습니다.

 

퇴직금 요구할 여덟 명 모으고, 함께 요구하는 사항도 조정하고, 퇴직금 달라고 요구하고, 안 좋은 결과에 대비도 하고, 여기저기 전화해대고, 이런저런 스트레스 받고... 이 과정에서 확인한 건, (1)퇴직금 요구한 여덟 명은 생각보다 모진 인간들이 아니라는 것, (2)당 지도부가 퇴직금 요구를 뭉개지 않을 만큼, 또한 모진 인간들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원만한 해결점을 찾기 위해 여덟 명이 많이 양보하긴 했습니다만, '쪽팔림'을 동반할 격렬한 갈등을 피했으니 이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또 제가 남들보다 노력한 게 있어서인지 제가 헤택을 먼저 받게 될 듯합니다. 모두 한 번에 퇴직금을 받게 되면 나머지 일곱에게 '삥' 좀 뜯으려 했는데 밥이나 얻어 먹는 걸로 해야겠습니다.

 

진보네 블로거 여러분 격려에 감사드립니다.(꾸~버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