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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쉬면서 나만을 생각해 보자고.

13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02/25
    19만 원짜리 주주 되기(2)
    말걸기
  2. 2006/02/24
    내 인생의 네가지(5)
    말걸기
  3. 2006/02/22
    지도책을 샀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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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6/02/02
    우울증? 우울병? 뭐든.
    말걸기

19만 원짜리 주주 되기

 

민주노동당은 선거 때마다 10만 원의 특별당비를 걷는다.

난 항상 기꺼이 특별당비를 냈다.

게다가 덤으로 내기도 했는데, 이번 지방선거에도 '덤'을 내기 위해 돼지를 키우고 있었다.

 

키우던 돼지가 3/5 쯤 찼던 1월이었던가... 갑자기 돼지를 당에 바치는 게 아까워졌다.

충성심이 줄었나? 애정이 애증으로 바뀌었나?

그러자 문득, 레디앙이 떠올랐다.

(레디앙은 새 인터넷신문이다. 좌익 빨갱이... 3월 중순에 오픈한다는데... 어떨랑가...)

 

그래서, 그 무거운 돼지를 들고 레디앙 사무실에 갔다.

(이 날이 언제인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선거 때 잡아먹으려 한참동안이나 키운 돼지 레디앙이 잡아 드슈.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당시에는 후원계좌는 없고 주식 계좌만 있어서

1만 원 단위로만 돈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생각보다 돼지가 튼실히 자라서 19만 원이 넘는 돈이 나왔다.

천 원 단위는 잘라내고 레디앙 주식 19개 샀다.

 

근데... 왠지 투자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 레디앙 관계자분들 섭섭해 하시겠지만...

그냥 힘들게, 그러나 의미있게 살려고 노력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렸다 는 뿌듯함을 느꼈다.

잘 되겠지...

 

아래 사진은 당시 사무실에 사진 기자도 없고 디카도 없어서 문선영 기자가 자기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다. 오늘 사진을 보내주었다.

레디앙 잘 나가면 '생색낼 증거' ^^


사진 왼쪽은 전 민주노동당 기관지위원회 편집위원장이고 현재는 레디앙의 편집국장... 이광호 아찌... 오른쪽? 19만 원짜리 주주...

 

 

내 인생의 네가지

다섯병님의 [내 인생의 네가지] 에 관련된 글.

 

드디어 내 차례가 왔군. 나한테는 안 보낼 줄 알았는데. 초짜 블로거를 누가 신경쓰랴...

다섯병에게 어쨌거나 감사... (요즘 나 스스로를 관찰하고 있는데 난 '항상 관심과 사랑을 받기'를 원하는 것 같더라...)

 

다섯병의 [내 인생의 네가지] 서두 중

"캠페인같은 것을 트랙백 놀이로 할 수 있을까나?"는 압권!

정말 다섯병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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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r Jobs I’ve had in my life(일생에 가졌던 네 개의 직업)

- 민주노동당 정보통신차장

- 민주노동당 정보통신부장

- 민주노동당 정책부장

- 민주노동당 정책국장

(씨바, 이건 직업이 아니라 직위잖아)

 

I can watch over and over(몇 번이나 다시 볼 수 있는 네 가지 영화)

- 아라비아의 로렌스 : 사막 좋아하시나요? 바보영웅에 대한 영화

- 바그다드 카페 : '진정한 사랑'에 대한 영화인 듯

- 지브리의 영화들 : 나우시카, 라퓨타, 원령공주, 센과 치히로 등

- 반지의 제왕 1.2.3 : expension이어야 해. 12시간은 쉽게 지나가지..


Four places I have lived(살았던 적이 있는 네 곳의 장소)

- 광명시 광명동 : 아주 어린 시절

- 노량진 : 초중고 학창시절

- 두번째 개봉동 : 대학, 그리고 모색기

- 연희동 : 나름대로 인생을 살다


 Four TV shows I love to watch(좋아하는 네 가지 TV 프로그램)

- 뉴스 : 아무거나. 이상하게 YTN은 보는데 SBS는 안본다

- 영화 : 온갖 케이블 영화 채널 돌리나 꽂히면 무조건 본다

- ongamenet : 스타리그 결승이 기대된다!

- (네번째 건 말못해!)


Four places I have been on vacation(휴가 중 갔었던 네 곳의 장소)

- 터키 : 짝꿍과의 추억. 넘 좋아, 넘 좋아, 넘 좋아. 또 가고 싶어, 또가고 싶어. 요 옆에 붙어 있는 사진 보시라.

- 오대산 길 : 상원사에서 월정사까지 10km의 비포장 도로. 짝꿍과 걸었지. 좋아~.

- 덕유산 향적봉과 그 능선 : 능선이 압권. 웅장미? 그딴거 없어. 높은데도 아기자기. 이뻤어요~. 하지만 지금은 가고 싶지 않아. 스키장 만들었잖아... ㅠㅠ.

- 크로아티아 : 사실 일 땜에 간 건데 땡땡이 치고 놀러 댕김. 로비니에서의 아드리아해 일몰... 뻑가~


Four websites I visit daily(매일 방문하는 네 개의 웹싸이트)

- 엠파스의 모 카페 : 요즘 나의 주 놀이터. 모반을 꾀하는 자들의 모임이랄까...

- 민주노동당 서대문구위원회 : 기냥 눈팅만

- 나의 진보넷 블로그 : 끼적끼적

- 네이버 검색 : 꽂히는 거 아무거나 본다. 정치, 연예, 스포츠 뭐든... 궁금한 거 생기면 검색!


Four of my favorite foods(가장 좋아하는 네 가지 음식)

(지금 이 순간 먹고 싶은 순서대로)

- 훠거탕 : 중국식 샤브샤브. 여의도 앙카라 공원 근처 음식점이 최고.

- 초밥 : 연희동 향초밥이면 굿! 교통방송 건너편 초밥집도 괜찮기는 해. 꿀꺽~

- 함흥냉면(회냉면) : 명동, 오장동, 영등포, 종로4가 등지에 있는 곳들... 투어하고 싶다.

- 치즈 : 터키 가서 먹은 각종 치즈... 바게트에 얹어서 먹으면... 어.어.어~~ 어. 윽.


Four places I would rather be right now(지금 있고 싶은 네 곳의 장소)

- 로즈밸리 : 터키 중부 카파도키아에 있는 곳. 계곡이 붉은 빛의 암석으로 되어 있음. 해질 때 끝장.

- 로비니의 해변가 : 로비니의 오래된 시가에서부터 남쪽 절벽까지 해변가. 상당히 길고 산책하면 멋짐.

- 가양대교 북단 강가 : 가양대교 북단 밑 한강가를 가보셨나요? 자전거 타고 함 가보셤... 밤에 가면 더 좋아~.

- 짝꿍 있는 데 : 이히... 이건 좀 아분가?


Four bloggers I’m tagging(태그를 넘기는 네 명의 블로거)

- 야스피스

- 하늘소

- 들레꽃(근데 블로거 맞아?)

- (없어... 난 이 동네에서는 인맥이 짧아)

 

 

지도책을 샀다

 

어디를 방문했다가 우연히 누군가의 책상에서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캠브리지 프랑스사>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앞부분을 읽고 무척 흥미로와 책을 빌려달라고 했더니, 요즘 읽는 책이라 지금은 못 빌려주겠다고 하더라. 자꾸 이 책이 떠오르는데 빌릴 수가 없으니 다음 날인가 아예 책을 사 버렸네. 그런데 문제가...

 

<사진과... 프랑스사>를 읽다보면 강의 이름과 산맥의 이름, 도시와 지방의 이름이 마구 나오는데(역사책이 그럴 수밖에 없지) 도대체 어딘지를 알 수가 없더라. 몇 일 답답해 하다가 결국 세계지도책을 한 권 샀다.

 

<아틀라스 세계지도>인데, 이건 한국 출판사(미토스북스)에서 엮은 지도이다. 지도 색깔이 무척 구리다. 촌스럽기 짝이 없는 이 지도를 고른 이유는, 강, 산맥, 평원 따위가 그려진 지도와 국경, 도시, 도로 등이 그려진 지도가 별개로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각 나라에 대한 짧은 설명과 몇 가지 대륙별 이해를 위한 소개글도 있다. 그리고, 폼 나는 색감의 지도, 또 다른 Atlas 세계지도는 순 영어로 되어 있어서 지명을 찾기가 어려울 것 같았다.

 

이번 충동구매로 인하여 소원을 하나 이룬 셈이다. 세계지도는 평소에도 갖고 싶었던 물건이었는데, 한 권의 책을 읽기 위한 보조 자료 이상의 역할을 할 듯 싶다. 아마도 그 역할 중 가장 큰 건, "이곳에 가고싶다"는 희망을 꿈꾸게 하는 것일테다.

 

당장은 <사진과... 프랑스사> 읽기에 도움이 될 것이고, 이 책의 시리즈인 <사진과... 독일사>도 기다리고 있으니 당분간 <아틀라스 세계지도>와 보내는 시간이 많아질 듯하다.

 

 

우울증? 우울병? 뭐든.

 

야스피스[depression]

 

어느날 주부들이 주로 보는 TV 프로그램에서 '우울증'을 다뤘다. 진행자가 체크리스트를 소개하면서 시청자들도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 점수를 매겨보라더라. 시키는 대로 했더니 '우울증 중증'이라네. 야스피스가 찾아놓은 글을 보니 <격정적 우울병>에 가까운 듯하다.

 

"지속적인 불안·걱정·긴장, 장래에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느낌으로 인한 불안·초조감·좌불안석 등이 동반된 우울을 말한다. 무력감, 분노와 공격의 감정, 죄책감, 자기 징벌의 욕구 또는 망상 등의 이유로 자살을 시도하거나 자해하는 경우도 있다."

 

병원가서 치료하는 것도 왠지 자존심이 상한다. 놀면서 자가치료나 해볼까 생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