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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술, 떠나 보내기

억겁의 인연... 함께있는 것만으로 듬직한 친구처럼

 

2020년 5월 31(윤4.9 15시 10분), 복균이는 우리 곁을 떠났다.

예상했고, 그도 나도 우리도 마음을 정리했건 만, 여전히 내 가슴은(적절한 표현인지 알 수 없지만) 진정되지 않았다.

 

시간은 많은 것을 잊게 만든다. 오늘의 이 감정도 사라지겠지.

손에 쥐기보다는 나눠주고 공유했던 임복균.

이런 친구를 잊는 다는 것은, 떠나 보낸다는 것은 어렵고 슬픈일이지.

하지만 잊자. 그래야 남는 것이, 기억해야 할 것이 뚜렸해질 것이다.

 

영결식에서 복균의 형님은 ‘동생이었고, 동지였고, (술)친구였던’ 3명과 이별해야하는 슬픔과 애뜻함을 차분히 이야기한다.

 

그 형님과 지리산 천왕봉에 갔다.

복균이랑 가장 많이 여행했던 산은 지리산, 화대종주부터 1박 또는 2박 3일 산행까지.

 

이제는 친구보러 지리산에 가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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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가을 산행

가야산 가을 산행

 

일시 : 2015년 10월 11일(일)

 

일터를 바꾼지 벌써 2개월이 지났다. 적응하느라, 육체적 피로에 장거리 산행을 선뜻 하지 못했다. 월요일인 12일 포항에 볼 일이 있어 내려가는 길에 성주군 가야산을 찾은 것이다. 전날 10일(토) 근무여서 조금은 걱정되지만, 주어진 시간적 여유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05:30 기상, 산행시 먹을 점심 등 산행준비 그리고 사과반쪽과 식빵으로 아침을 먹고 06:30 출발한다.

 

전날 비가 오고해서 날씨 걱정-비가 오거나 춥거나 흐리거나 안개로 경치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등-이 없지 않았으나 이 또한 주어진 운명이니 감수할 뿐이다. 다만 나에게도 운이 따라주길 바랄뿐이다. 걱정한대로 아침은 춥고 오후는 흐리고 결국 비가 오고 말았다. 그러나 나에게도 행운이 찾아왔다.

 

목천ic-청원상주고속도로-성주ic, 전날 비가와서 인지 경부선부터 안개가 자욱 비상등을 켜고 운행, 일부 구간은 앞차량의 깜박이는 비상등만 보일뿐이다. 날이 밝아지면서 안개는 점차 사라지고, 과속을 한다. 뚝뚝 떨어지는 기름 게이지, 그래도 신나게 달린다.

 

08:50 백운동 주차장 도착, 주차비도 입장료도 없다 너무 좋다.
09:00 탐방센터도착 이제 산행시작이다. 좌측은 만물상-38년동안 폐쇄했던 등산로다. 시작부터 가파른 오르막 길이다. 조금은 걱정이 된다.

 

등산구간 : 백운동탐방센터-만물상-서성재-칠불봉-상왕봉-서성재-백운동야영장-탐방센터, 8.4km, 5시간 (09:00~14:00)

 

주차장엔 대형버스가 3대가 있고 이제 막 도착하여 몸을 푸는 한무리 등산동호회가 있다. 부랴부랴 등산로입구로 간다. 어떤 모습일까? 어찌 38년동안 폐쇄되었을까? 설렘이 급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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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가파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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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0 찍은 진행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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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6 찍은 진행방향

 

등산객이 많다. 그것도 떼지어 다니는 동호회 덕분에 산행이 치인다. 더욱이 좋은 경치구경자리는 만원이다. 그냥 지나칠 수 밖에 없다. 그래도 비집고 자릴 잡거나 아무도 없는 곳을 찾아 힘겹게 올라 풍경을 잡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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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방향의 오른쪽편 능선(폐쇄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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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방향, ‘가야산에서 가장 아름다운’으로 명명되는 만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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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봉우리가 정상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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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서성재도착, 사과도 먹고, 삶은 고구마도 먹고 했지만 허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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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0 정상이 코앞인데 배고프고 기운달려 철퍼덕 주저앉고 점심을 먹는다. 무꼬시래기, 햄, 계란말이, 김치와 밥이 전부. 언제나 항상 맛있다.

 

칠불봉(가야산 정상)에 오르려 하니 등산객들이 와글바글, 바로 상왕봉으로 이동한다.

12:25 상왕봉 도착, 여기도 상왕봉 푯말을 산악동호회가 장악하고 있다. 포기하고 경치나 구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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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왕봉에서 칠불봉을 담는다. 저~기가 가야산 정상 칠불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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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비정, 가야산 꼭대기에 있는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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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왕봉에서 해인사쪽 풍경, 여기도 역시 동호회 한무리가 맛있는 점심을 드시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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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정상, 칠불봉. 정상이 코 앞인데 포기하고 내려간다.

 

12:45 하산시작, 어둡기전에 포항에 도착하고 싶어 앞만 보고 내려간다. 가끔 단풍도 구경하면서. 14시, 너무 일찍 탐방센터에 도착. 좀더 구경하면서 올 걸 후회. 그러나 도착하여 쉬고 있는 데 비가 한두 방울 오기 시작, 얼른 주차장으로 이동한다. 산행 준비시 비 걱정을 했는데 아뿔싸 비옷을 챙기지 못했다. 산행하면서, 특히 서성재 지나면서 꼭 비올 것 같아 걱정많이 했는데 다행이었다. 산행후 비가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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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 낙조와 일출, 불일폭포 실망

노고단 낙조와 일출, 불일폭포 실망
언제 : 2015년 6월 7일~9일

 

1일 : 피아골(직전마을,09:13)-삼거리-노고단고개-노고단-대피소(15:30) : 11.5km
2일 : 대피소(05:00)-노루목-반야봉-연하천-벽소령-세석대피소(16:20) : 22.4km
3일 : 세석(05:00)-삼신봉-성불재-불일폭포-쌍계사(13:00) : 16.6km

 

구례구역 고속철(KTX) 정차, 새로운 선택
그간 지리산행의 경우, 구례에서 1박후 산행(화대종주), 03:02 도착하여 성삼재행이 대부분. 그러나 고속철이 07:43에 구례구역에 도착, 시간도 1시간20분정도 단축. 가장 좋은 점은 잠을 잘 수 있다는 것이다.

 

04:30분에 일어나 05:58 고속철 탑승, 구례구역에 07:43 도착. 구례구행 운임은 인터넷 예매 30%할인하여 20,600원, 천안아산행은 산행시간을 고려하여 예매하지 않고 역에서 구입 29,400원이다.

 

노고단 일출과 낙조
국립공원은 노고운해, 반야낙조, 천왕일출이라고 소개하지만 이도 옛말이다. 비박금지시켜 놓고 아직도 반야낙조, 노고단은 출입금지 시켜놓고 노고운해라 한다.
천왕일출은 바람세고 춥고, 사람많고 어디 불안해서 구경하고 사진찍는 것이 두려움마저 든다. 이는 날씨가 좋아 일출을 본 경우다.

 

이번 여행은 그동안 눈길한번 주지않고 지나쳤던 노고단에서 여유롭게 이것저것 다해봐야겠다 마음 먹는다. 노고낙조와 일출도 반야낙조와 천왕일출 못지않게 경관임을 확인하리라.

 

교통편
1일 : ktx 07:43 구례구역 도착-08:10구례터미널행 버스 탑승-08:40피아골행버스탑승-09:10 직전마을 정류장 도착

성삼재 등 어디든 가려면 우선 구례터미널가서 그곳에서 버스를 타야 한다. 이는 구례구역 이 순천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구례역이 아니라 구례구(口) 즉 구례입구라는 것이다. 이번에야 알았다. 버스승강장은 역광장에 있다. 역에서 터미널까지 15분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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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구역 버스 시간표

 

3일 : 쌍계사입구에서 14:20 화개터미널행 버스 승차-15:20구례행버스 탑승-15:45분 택시(7,500원) 구례구역 도착-16:47 ktx승차

 

구례버스터미널에는 각 행선지 왕복 시간표가 있다. 이를 확인하면 좋다.
쌍계사에서 내려와 우측다리 쌍계1교를 건너면 버스정류장이 있다. 구례행버스(완행)가 15:10에 있다. 늦어도 이 버스를 타고 구례가면 16:47ktx를 탈 수 있다 생각했다.
버스정류장 13:20 정도 도착, 구례행버스가 10분에 출발했다한다. 다음차는 15:10, 슈퍼주인은 14:20분 화개로 나가라 한다. 화개에서 구례직행이 있다 한다.
대충 씻고 옷 갈아 입고 화개가니, 직행은 14:20 이미 출발 다음은 완행 15:20분 그 차다. 쌍계사입구에서 15:10출발, 20분 화개들려서 구례로 가는 완행이다.

 

직전마을 단풍 유명세인가?
09:12 피아골탐방센터와 연곡사를 지나 직전마을 정류장에 혼자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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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소개 사진


식당과 민박 시설들이 많다. 벽소령에서 삼정으로 하산시 의신까지 2.7km를 더 가야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삼정에서 의신까지 그 어떤 식당과 민박 시설들은 없었다. 그러나 직전마을은 다르다.
식당과 민박집을 구경하며 10분을 걸으니 자연관찰로 즉 땅이 나온다. 지금부터 산행이 시작된다. 피아골은 어떤 모습일까?

 

좌와 우에서 들려오는 물소리
좌에서 들리는 물소리 참 좋다. 이 물소리는 피아골대피소를 지나서까지 나와 동행한다. 단풍은 없으나 푸른 잎사귀로 뒤덮힌 피아골 계곡물이 맑고 만약 하산길이면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등산안내도에 나와있는 통일소, 삼홍소, 남매폭포가 어디인지 하나도 확인 못했다. 굳이 눈으로 봐야하나 귀로도 볼 수 있으면 된 것이다.

 

11:05 피아골대피소 도착, 점심을 먹는다. 2박3일 반찬이다. 김치와 돼지고기장조림, 그런데 장조림이 맛이 없다. 내가 처음 만든거라 간이 부족하다. 다행인 것은 된장과 고추가 있다는 것. 3일 내내 나의 입맛을 돋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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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 피아골삼거리까지 2km 가파른 길이다. 13:16 삼거리 도착, 산악회에서 온 무리들이 삼거리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있다. 술과 고기, 입맛을 다시며 지나친다.

 

14:21 노고단고개 도착, 노고단을 향한다. 시원한 맥주도 한잔 해야지. 얼른 가자.
그런데 할 것 다하고 맥주1캔을 꺼내봤더니 아직 다 녹지 않았다. 아마 5분이상 녹이느라 애를 쓰고 난 후 소세지와 같이 아주 맛있게 마셨다.
노고단에는 외국인,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연인, 부부 등 생각보다 많은 등산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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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 전망대
대피소에서 고개까지 400m 오르막길이다, 항상 이길로 다닌다. 오늘은 여유가 있고, 전망대가 궁금하여 우회로를 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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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0 노고단대피소 도착, 문의하니 입실은 18시부터라 한다. 할수없이 침낭을 꺼내고 테크가 있는 곳에서 잠을 청한다. 1시간 정도 풋잠인가? 까치 2마리가 왜 이리 시끄럽게 우는지 더 이상 잠을 자지 못하고 일어난다.

 

노고낙조와 일출, 희망과 꿈에 만족
일어나 저녁을 먹고 입실하여 누워있다는 것이 그만 잠이 들고 말았다. 눈을 뜨니 19:40, 순간 노고단은 못가더라도 전망대로 가자 판단하여 얼른 일어나 부리나케 간다. 밖에 나와보니 벌써 어둠이 밀려오고 있다. 전망대 20:00 도착, 건진 것이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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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라면과 밥, 소주 너무 푸짐하게 먹었나 보다. 아니 산행이 잠을 부른 것인가? 허탈한 마음을 내일 일출만큼은 반드시 본다는 각오로 달래며 숙소로 발길을 돌린다. 그리곤 이내 또 잠 들어버린다.

 

04:30 기상, 아침을 먹는 둥 마는 둥 암튼 노고단 고개로 올라가 배낭을 벗어놓고 가려는 순간 공원 직원이 부른다. 들어가지 말란다. 아니 이런 낭패가, 이 시간에 05:05에 공단직원이 있을 줄 누가 알았으랴. 그리고 직원 왈 올라가도 안개 때문에 아무것도 볼 수 없다한다. 순간 주위를 보니 과연 안개가 산을 집어 삼키고 있다. 그냥 가자, 언젠가는....


2일 : 대피소(05:00)-노루목-반야봉-연하천-벽소령-세석대피소(16:20) : 22.4km

 

안개를 불러들인 지리산
06:20 임걸령 도착, 물 한 모금 세수하고 구수하고 따뜻한(보온병) 커피 한잔. 이 맛이라도 있으니 다행이다. 낙조와 일출을 털어버리고 즐거운 산행을 다시 시작한다. 그래도 불안하다. 오늘 날씨 때문이다. 오후부터 비가 온다는 소식. 그리고 노고단에서부터 내내 세상이 안개에 숨어 버렸다. 다행인 것은 그래도 산행할 수 있을 만큼 시야는 확보된다는 것이다.

 

07:06 노루목 도착, 반야봉 가자. 삼거리에 배낭 벗어놓고 올라간다.

 

07:43 반야봉 도착
여전히 지리산은 안개에 숨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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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봉에서 노고단방향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내려오는 데 여러 사람이 올라오고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반야봉에 오르다니 놀랍다. 삼거리에서 구운계란, 약과, 소세지, 영양갱을 맛있게 먹는다. 맥주도 먹고 싶지만 참는다. 오후에 먹을 것이다.

 

08:34 삼도봉, 60은 넘어 보이는 아저씨들이 쉬고 있다. 나도 잠깐 쉰다. 이어 반야봉 내려올 때 인사했던 여성들 4명이 도착한다. 빨리왔네 생각하며 나는 먼저 일어선다. 아저씨들과 여성분들은 세석까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함께하게 된다.

 

10:46 연하천대피소, 점심을 먹고 11:43 벽소령으로 향한다. 여유있게 벽소령에 도착했던 기억이 있어 발걸음이 가볍다. 점심먹으면서 1시간 가량 휴식을 한 결과이기도 하다. 그러나 오늘은 이상타 무겁다, 벽소령이 자꾸 멀게만 느껴진다.

 

13:05 드디어 벽소령에 도착, 여성분들은 없고 아저씨들이 있다. 그들은 연하천에서 10여분 먼저 출발했다. 벽소령화장실은 좋다. 양변기다. 대피소 중 유일하지 않나 싶다. 맘 놓고 시원하게 한판했다.

 

16: 20 세석도착, 문제는 벽소령 지나면서 발생한다. 비가 오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는 배낭커버만 씌웠으나 결국 비옷도 입었다. 그리고 등산화를 비닐로 감싸기도 했다. 비가 점점 거세게 내렸기 때문이다. 내 비닐로 감싼 등산화를 보고 감탄하면서 지나간 등산객도 있었다.

 

비가와 쉬지도 못했고 비가 주춤한듯하여 맥주마시려고 준비하는데 비가 더 쏟아진다. 다행히 비를 피할 곳을 찾아 이동한 후 맥주를 마신다. 별 흥이 없다. 몸이 불편해서 인가?

 

반야봉가는 것이 무리였나 싶다. 첫날 피아골에서는 왼쪽 발목이 이상타했더니 능선에서는 오른쪽 무릎이 아픈 것 같기도 했다. 그러나 오늘은 몸이 가볍고 아무이상이 없었다. 그래서 맘 놓고 반야봉으로 향한 것이다. 그런데 벽소령 지난 후 오른쪽 무릎이 이상하다. 거기다 비가 오니 미끄럽고 더욱 조심하지 않을 수 없다.

 

배낭커버에 물이 고여있다. 어떤 문제인지 모르겠다.
세석에 도착 옷을 갈아입는 것이 우선, 커버를 벗기는데 아니 이럴수가 밑에 물이 고였다. 배낭 맨 밑바닥은 갈아입을 옷 그 다음은 침낭이 있다. 급이 배낭을 열어보니 옷과 침낭이 젖어 있다. 바지와 티는 입을 만해서 갈아입었고, 팬티는 다 젖어  갈아입지 못했다. 양말1개가 생존해 그나마 다행이다.

17시부터 입실이라 이것 저것 수습하며 기다리다 맨 처음 입실한다. 모든 옷들을 널어놓는다.

 

자꾸 깬다. 몸이 너무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21시, 24시, 2시, 결국 4시에 일어난다. 등산화를 비롯하여 다행히 널려있는 옷들은 대부분 말라있다. 그만큼 배낭이 가벼울 것이다.

 

3일 : 세석(05:00)-삼신봉-성불재-불일폭포-쌍계사(13:00) : 16.6km

 

05:00 아침먹고 생수2병 물 채우고, 보온병에 뜨거운 물 가득 넣고 출발. 초행길이라 물 사정을 모르기 때문. 직원에게 문의해야 하는데 어제 그 난리에 잊어버렸다.

 

음양수가 뭔가했더니만, 약수터였네
05:17 세석에서 500m 내려오면 삼거리다. 거림방향과 청학동(의신)방향.
05:30 나에게 행운이 찾아온다. 제단이 있는 큰바위가 나타나더니 노고운해 아니 음양수운해가 내 앞에 펼쳐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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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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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수운해, 저 구름밑에는 어느곳일까? 아마 삼정과 의신마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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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분운해, 05:45 커다란 바위가 있어 올라가본다. 이 운해는 내가 하산할때까지 동행한다.


06:00 갈림길이다. 의신과 삼신봉(청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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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6 삼신봉도착, 노고단부터 천왕봉까지 한 눈에 다 보인다(사진은 노고단부터 한바퀴 돌면서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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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봉에서 청학동과 쌍계사로 갈린다. 쌍계사는 9km.

삼신봉 갈림길에서 대략 25분 내려오면 삼신산 정상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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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산정상에서 천왕봉은 안 보인다

 

정상을 지나면서 양말이 젖은 느낌이 온다. 이슬인지 어제 비가 와서인지 풀에 물이 잔득 묻어있어 고스란히 무릎아래로 다 젖고 말았다. 양말도 갈아 신을 겸 점심을 먹어야 겠다.

 

10:58 성불재, 11:58 불일삼거리 도착. 불일폭포보려면 300m를 왕복해야한다. 젠장, 몸이 대단히 힘들다. 그래도 지리산10경 중 하나 보러간다. 300m 가는데 장난아니다. 그만큼 몸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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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석-쌍계사 등산로 매우 힘들다


일단 길이가 길다. 16.6km
돌길이 많다. 계곡길이라 어느정도 생각은 했지만, 특히 성불재에서 불일삼거리까지 완전 바위길, 더구나 쌍계사까지 돌로 길을 만들었다.


난코스다. 세석에서 삼신봉까지 7.6km, 이중 삼신봉 2km 지점까지는 어렵다. 어떻게 내려가야 할지 생각케하는 지점, 낭떠러지 등 위험한 곳이 많다. 안전한 산행을 원한다면 비 추천.


경치가 없다. 시야가 가려서인지 경치구경하며 쉴 곳이 없었다. 피아골은 계곡물소리가 동행했지만, 계곡물도 없다. 불일폭포 1km 정도에야 졸졸 소리가 들린다. 여전히 의문이다. 왜 계곡물이 없는 것인지? 매우 큰 실망.

 

유일한 것은 삼신봉(과 정상)에서 노고단에서 천왕봉이후까지 한 눈에 다 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성불재 하산길은 마치 원시림을 보는 듯.

 

쌍계사 이젠 그만 가자. 볼 것도 없다.
가뭄이라지만 계곡물이 없다는 것은 그 만큼 사람들이 많이 이용했다는 것이 아닐까?

 

13:00 쌍계사 경내로 들어선다. 온몸이 아픔을 넘어 머리까지 어지럽다. 대웅전을 휘익 들러보고 내려간다. 가다가 멱감고 간다. 실은 하산중에 멱도 감고 쉬었다 갈 참이었는데 물이 없어 그런 만한 곳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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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 낚시와 산행

위도, 낚시와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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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나 홀로 또 떠난다.
격포에서 09:50분 배편이다. 아침 일찍 속도를 낸다. 경차는 아무 말 없이 따라 준다. 너무 일찍 도착했다. 08:50분. 차량선적은 15,000원 나는 8,300원이다. 위도까지는 50분소요, 누워서 잠이 들라 하니 도착.

 

위도해수욕장 야영장 매우 좋다.
바닷가, 날씨는 예측 못한다. 다만 경건한 마음으로 빌 뿐이다. 바람아 제발 적게 불어다오. 내 텐트 날아 가면 대책없다. 위도 해수욕장에 도착 야영할 곳을 탐색한다. 화장실도 샤워장도 취사장도 있다. 이들은 한건물에 모여있다. 놀라워라, 당연히 물은 나오며 사용료는 없다. 아직 개장 준비를 하지 않아 풀들이 여기저기 삐죽 삐죽 나와있다. 상관없다. 오, 데크도 있다. 화장실건물과 가까운곳으로 정하고 짐을 나르기 시작한다.

 

에그 놀래라, 또 뱀이다
아무도 없는 곳에 텐트치고 2박3일 이상 있어야 하는 데 첫날에 뱀을 보고 말았다. 놀라기는 그 뱀도 마찬가지 부리나케 도망간다. 아마 따뜻한 햇볕을 쬐려고 나왔는데 내가 방해한 모양이다.

 

낚시 꽝, 그러나 패자 부활
부리나케 텐트치고 점심(라면)먹고 대리로 낚시하러간다. 주민에게 물어보니 아직은 수온이 차서 고기가 없다한다. 바다 저 멀리 나가야 한단다. 이런 낭패가 있나. 그러면서 혹시 모르니 낚시 장소를 가르켜 준다.(내일 등산시 출발점 건너편이었다) 결과는 2~3시간에 4마리 잡았으나 작아서 놓아준다. 큰일이다, 저녁은 매운탕과 회인데 이를 어쩌나. 다시 위도해수욕장으로 와서 낚시가게를 찾아 문의했다.

 

낚시 대박
할아버지는 몸도 불편했다. 하지만 바로 앞 등대에서 우럭이 나온다 한다. 지금하라 한다. 17시가 넘었다. 저녁먹어야 하는데. 하지만 우럭을 잡으로 갔다. 한 2시간 했는데 30여마리는 잡았다. 물론 작은 것은 놔주고 15마리 정도, 그것도 집에 올때는 6마리는 놔주었다. 9마리 만, 회와 매운탕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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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 종주산행
일시 : 2015년 5월 9일(토) 07:20~11:50, 13.3km

 

저녁을 먹은 후 전화한다. 누구? 위도 버스 기사 백은기님, 할아버지다. 낼 종주산행하려는데 어찌하면 좋을지? 백기사 왈 혼자? 네, 어찌 혼자? 그러게요. 그리됐습니다. 위도해수욕장에 07시 도착한단다.

 

아침 05시 일어나, 넘 일찍 일어났다. 운동하고 밥하고 도시락싸고 설겆이하고 그래도 시간이 남는다. 버스기사님 명함을 준다. 1시간30(50)분 간격 운행, 하루 8번(주말과 평일 운행회수가 다르다) 버스비는 1,500원. 문화해설사이다. 위도에 대해 설명한다. 고려때부터 섬에 사람이 살기시작해서 1,000년이 넘었다. 인구 5,000명이었으나 지금은 780세대 1,200여명이 산단다(맞나 모르겠네 기억 가물). 암튼 도착할 때가지 설명을 좌악~. 내리면서 종주산행으로 파장금항에 도착하면 어찌? 문화해설사 왈 전화혀 그러면 돼.(이분은 전화하면 버스끌고 온단다, 검색해보니 그렇다. 그리고 주민에게 물어보니 과연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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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07:17분, 위도종주는 석금에서 위도방파제까지 14km이나 나는 700m 앞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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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산행 시작점, 여기서 도로건너 700m 만가면 끝(시작)지점 석금이다(어제 낚시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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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는 섬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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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우리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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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2분 망금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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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2분 도제봉
여기서 밥을 먹는다. 오늘 일찍 일어나서 그런지 시장기가 일찍온다. 저 맞있는 구례막걸리, 사실 저 막걸리 먹고 싶어 주저앉는다. 생협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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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2분 망월봉
망월봉에서 파장금항을 내려본다. 어제 내가 내렸던 선착장과 산행끝지점인 위도방파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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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분 파장봉
4시간 산행했다. 이제 남은 거리는 1.3km. 따뜻한 커피한잔과 여유를 부린다. 오늘은 단 한사람도 대면하지 못했다. 토요일임에도 그 많은 여행객들은 다 어디로 간 것일까? 아마 지금쯤 등산준비하고 있을까나?

 

4시간동안 이리 저리 별 생각이 들지만, 오늘따라 이게 뭔 짓인가?하고 되묻는다. 혼자 다니는 것이 궁색해보이기도 하고 5월, 이래도 되는 것인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별 수있나 생각을 떨쳐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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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4분 산행 끝(시작)지점인 위도방파제 도착, 갯바위에서 여럿이 낚시를 즐기고 있다. 선착장을 바라보니 족히 10분은 걸어야 겠다. 백기사 전화하니 지금 선착장으로 가고 있단다. 저기 버스가 보인다. 힘든 몸을 이끌고 부리나케 뛰어간다. 버스가 되돌아 나오는 것이다. 손을 흔들어 버스를 세운다. 이렇게 때를 잘 맞추다니 운이 좋다. 쉬고 있을 백기사를 부르지 않아서 다행이다.

 

낚시, 그 많던 우럭은 다 어디 갔나?
샤워장에서 샤워하고, 물이 매우 차다. 어제 낚시하던 곳에 갔다. 간조라 물이 없어 벌금항으로 이동, 그러나 입질이 전혀 없다. 신기하다. 간조라 그러나하고 때를 기다려 다시 우럭잡으로 가야겠다 생각하고 시간도 때울 겸 라면을 끓여먹고 이동한다. 그러나 어제의 행운은 없다. 내일 귀가하기전 아침에 다시 도전하기로 다짐하고 철수한다.

물론 아침 7시쯤부터 2시간 정도 먹을 만큼만 챙겨서 철수, 부리나케 회뜨고 아침을 먹고 여유롭게 텐트를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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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백운산 : 2박 3일 조계산과 백운산,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2부 백운산 : 2박 3일 조계산과 백운산,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등산로 관련 문의하니, 등산지도를 주더라 한 눈에 쏙 들어오는 지도다. 휴양림 원점회귀 물으니 너무 멀어서 곤란하지 않을까 한다. 거리와 시간을 자세히 살펴보니 과연 그렇다. 산행 계획을 잘 잡아야 겠다.

 

결국 3코스 용문사로 해서 백운산 정상 그리고 도솔봉으로 해서 논실로 하산하기로 정했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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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로
2코스 진틀-진틀삼거리-백운산정상-신선대-한재-따리봉-참샘이재-논실 : 12km


▲ 일시 : 2015년 4월 24일(금) 08:50~14:30

 

또 늦잠
춥지 않을 줄 알았는데 4월 산속이라 조금은 추웠다. 늦어도 06시 기상한다고 했는데, 눈을 뜨니 06:30분이다. 부리나케 일어나 밥(쌀은 자기전 미리 씻어 놓음, 코펠에 밥할 때 쌀을 미리 씻어 물에 불린 다음 밥을 하면 시간도 절약되고 설익지 않고 맛있는 밥이 된다.)하고 아침먹고 도시락싸고 설거지하고 출발한다. 07:30분이다.


젠장 용문사 지나친 모양이다. 다시 되돌아가니 용문사 나온다. 주차하고 등산하는데 이상타. 길이 포장도로다 한 4-500m 걸은 후 등산지도를 보니 용문사에서 백운사까지 2.8km가 포장도로였다. 아니다 싶어 바로 하산하고 차를 몰고 2코스 진틀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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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코스 진틀, 넓은 주차장 그리고 화장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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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코스 등산로 입구

 

늙었나? 몸 관리 실패?
08:50분 등산시작이다. 그런데 2코스도 마찬가지, 포장도로다. 다행히 600m만. 09:36분 진틀 삼거리도착, 정상까지는 1.4km 남았다. 그런데 몸이 무겁다. 웬일이지, 몸 상태가 비관적이다. 정상2-300m 남겨두고 휴식, 캔맥주와 영양갱, 소세지 폭풍흡입. 살 것 같다.

 

정상에 가니 사람이 있다
10:45 정상 도착. 백운산 등산 내내 처음이자 마지막 사람구경이다. 정상을 보니 1인이 휴식하고 있다. 그리고 내가 정상에 올라서니 환갑은 넘은 분 4명이서 나와는 반대방향에서 올라온다. 우리는 반갑게 맞이하며 인사 나누고, 사진도 찍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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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4방향으로 사진을 담는다. 날씨는 어제보다 더 흐리다. 백운산 역시 사방이 산이다. 산사람들은 이 산을 넘어 섬진강을 건너면 바로 지리산으로 들어 선 것이다. 토지의 고향 악양면도 섬진강을 건너면 있다. 섬진강사이로 토지와 태백산맥.

 

11:58 한재 도착, 따리봉까지 오르막 길 1.3km, 몸이 무겁다. 최대한 천천히 걷는다.
12:40 따리봉삼거리 도착, 더 이상 못 가고 주저 앉는다. 여기서 점심먹고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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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은 따리봉, 우측은 따리봉삼거리. 그런데 한재까지 거리는 1.3km 둘다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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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을 위해서 보온도시락을 급하게 산 것이다. 점심은 밥과 청국장, 멸치, 김치 그리고 아주 중요한 소주. 소주는 반 만 먹었다. 몸이 불안하니 양껏 먹을 수 없다.

 

13:28 따리봉 도착, 조망안내판이 있다. 지나온 길과 가야할 곳을 바라본다. 저기 지나온 백운산 정상과 내처 가야 할 도솔봉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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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4 참샘이재 도착, 도솔봉까지 1.2km, 논실은 2.3km. 도솔봉포기하고 논실로 하산하기로 결정한다.

 

14:32 논실도착, 참샘이재에서 2.3km 38분 소요 그런데 이중 21분을 포장도로를 걸어야 했다. 주민들의 생계와 삶을 위해 편의시설은 적극 필요하나 여행이나 등산객들은 다소 불편하더라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원하지 않을까?

 

특히 여행, 등산객들을 위한 펜션 등 편의시설들을 점점더 산 정상 가까이 짓고 있는 것, 규모 또한 크기도 하며 그만큼 산림을 훼손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싶다. 논실로 내려오는 내내 덤프차가 오르락 내리락 공사 중인 풍경은 몹시 서글프게 만들었다. 주요 관광지라고 외지인들이 무분별한 개발 온 강산이 뒤집혀지고 있었다.

 

백운산은 전남에서 지리산 노고단 다음으로 가장 높은 산이다. 지리산만큼 주변 봉우리들이 많고 높고, 계곡도 깊고 물도 많았다. 이러하니 자연 사람들이 많이 올 것이다. 그들을 위해 강산을 훼손하여 맞이하고 있었다.

 

1,2,3,4코스는 두 번 다시 가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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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조계산 : 2박 3일 조계산과 백운산,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1부 조계산 : 2박 3일 조계산과 백운산,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여행 윤곽을 대략 한 달 전에 잡았으나 이런 저런 일로 차일피일 미루다 이때다 싶어 두서없이 바로 출발한다.

 

조계산과 백운산 산행  그리고 보성 태백산맥문학관 둘러보기를 2박3일이면 좋겠다 싶어 잡은 것이다. 처음에는 숙소를 게스트하우스를 알아보았으나 차를 가지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야영장으로 선회했다.

 

준비물이 많아지고 혼자 여행인지라 시간이 넉넉하니 다소 귀찮더라도 도시에서 돈을 주고 먹고 자는 것보다 산속에서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여행기분이 더 좋을 거라는 판단,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급작스레 가야겠다고 결정해서 다소 준비가 소홀했다.
나는 여행시 일정을 꼼꼼히 짠 후 움직인다. 그렇지 않은 이들도 많다. 특히 내 옆지기는  나와 정 반대다. 젊을 때 여행시 이런 일로 싸우기도 한다. 다소 불안했지만 대충 짐 챙기고 출발한다. 어찌되겠지.

 

조계산
조계산 등산후 백운산자연휴양림으로 이동 어둡기전에 텐트를 설치 그래서 아침 8시에 출발할 계획이었으나 늦잠으로 8시에 기상한다. 부랴 부랴 짐 챙겨 08시30분 출발. 논산jc 09시30분 도착, 화장실도가고 과일도 먹고 휴식 그리고 휴게소에서 커피도 먹고 기름도 넣는다. 요즘은 어째 고속도로휴게소 기름이 더 싸다.


11시20분 선암사 주차장 도착 산행준비를 한다. 늦어도 17시까지 하산하여 18시까지 휴양림에 도착해야 한다. 휴양림에서는 늦어도 19시까지는 오란다.

주차비 1천원 받는다(내 차는 경차다), 매표소도 있다. 선암사 관람료 2천원 받는다. 절을 위해 2천원 기부한다. 부디 좋은 일에 쓰여지길... 평일임에도 사람들이 꽤 있다.

 

 

▲ 등산로
삼인당-대승암갈림길-큰굴목재-송광굴목재-연산봉-장박골삼거리-접치정상-장군봉-선암사-삼인당 : 10.6km
▲ 일시 : 2015년 4월 23일(목) 11:30~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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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산 정상인 장군봉으로 가려면 우측 선암사로 가야하나, 아침도 못 먹은 처지라 보리밥집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겠다는 일념으로 좌측으로 등산로로 잡는다. 초행길이기도 하고 등산로 이정표가 난해해 여러번 두리번 거리게 한다.

 

뱀과 염상진, 산사람
삼인당에서 출발한지 10분정도 지나 옆에서 바스락 소리가 들리기에 고개를 돌렸더니 뱀이 스윽 지나간다. 순간 태백산맥 염상진이 좋아했던 뱀이구나하고 생각이 미친다. 아니나 다를까 30분정도 더 올라가니 심상찮은 돌무더기가 보인다. 안내판은 훼손되고 그나마 설명문은 알아 볼 수가 없다. 그들도 우리 조상이고 (한반도에 평화롭고 평등한 세상 구현하고자 했던)역사임에도 이리 대접이 고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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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보리밥
기다리던 보리밥집이다. 12:30분, 주문한 후 화장실가고 손도 씻는다. 보리밥은 6천원, 막걸리 6천원의 반만 주문 그래도 막걸리가 많다 싶은데 맛이 매우 좋아 다 먹는다. 밥과 막걸 리가 웬지 부족함을 느낀다. 산에 오면 무엇이든 별미라 그런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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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산, 사방이 산이다. 그래서 옛날, 아니 옛날도 아니지 60년전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산에 꿈을 키웠나 보다. 조계산과 백운산 그리고 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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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선교, 보물 제400호
등산 후 선암사를 그냥 지나 칠 수 없다. 하지만 워낙 넓기도하고 새로 신축해서인지 건물이 다 똑 같아 보인다. 둘러볼 맘이 생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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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자연휴양림 야영

순천에서 광양으로 이동, 텐트를 치는데 애 좀 먹었다. 텐트는 간단히 설치했는데 오랜만이어서 그런지 후라이를 치는 데 아구가 맞지 않는다. 한 참 이리 저리 궁리하다 완성. 혹시 날이 어두워질까 내심 초사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백운산자연휴양림 야영장 취사장. 화장실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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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나들이, 용봉산

봄 나들이, 용봉산

때 : 2015년 3월 15일(일)

용봉산은 3~4번 다녀갔다. 바위와 경치가 아름답다. 그래서 작은 금강산이라고도 한단다. 암튼 다 좋은데, 산이 낮고 등산코스(길이)가 작은 것이 나에게는 흠이다. 산을 타는 느낌이 그 만큼 적기 때문이다. 따라서 용봉산은 산을 탄다기 보다는 산에서 여러 사람과 즐겁게 어울려 논다고 할까?

그래서인지 봄이라서 인지, 나이 지긋한 등산객 그것도 버스로 참여한 등산객들이 많다. 버스도 많았고, 이들은 주차장 인근 공터에 식당을 차려 놓고 있었다. 이들도 나랑 같은가 보다. 먹고 노는것이 우선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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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을 기다리며 나는 한 잔 한다. 아무도 대작하지 않지만 산에서 술을 안 먹으면 무엇을 먹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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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셀카, 둘이 먼저 도착하여 일행을 기다리며, 나머지 일행은 기어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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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푸짐하게 차려진 밥상. 역시 산에서 먹는 밥이 제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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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 오늘 참가자 일동, 용봉산 정상에서.  팔이 가장 긴 남자가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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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처자가 단체 소통방에 남겨진 산행 후기

진규흉님이랑 가니 너무 즐거웠어요.^^  언니들 덕분에 매번 저를 스스로 칭찬할 일이 생겨요. 힘 주셔서 감사해요~^0^ 오빠씨도 내 속도에 맞춰줘서 고마워. 모두들 정말 제게 좋은 사람입니다. 새삼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나를 사랑하게 하는 것, 그런 기회가, 환경이, 사람이 존재한단건 너무 행복한 일입니다♡

 

 

산행이 이렇게 행복해질 수 도 있다는 생각, 내가 여러분이 있어서

 

4월엔 칠갑산 가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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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겨울 산행, 도전하는 삶을 살고 싶다 더 늦기전에

지리산 겨울 산행, 도전하는 삶을 살고 싶다 더 늦기전에

 

2012년 5월과 2015년 2월 지리산행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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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5월 나홀로 지리산행은 정말 힘겨웠다. 그래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었던 산행, ① 배낭무게 적당히하기 ② 무리한 산행일정 피하기 등 산행시 잘 준비하지 못하면 즐거운 산행이 아니라 고역이 될 수 있음을 뼈저리게 느꼈던 산행이었다. 그래서 당시 두번 다시 하지 말아야 할 1박2일 종주산행이라고 다짐했건만 결국 이렇게 다시 시도한다.

 

3월정도에 지리산행을 계획하려고 이것 저것 준비하는데 2월 15일부터 4월 말까지 입산통제기간이라 지금가지 않으면 5월에야 가능하다는 사실 때문에 결행한 것이다.

 

우려와 걱정이 앞선다. 일정대로 소화할 수 있을까? 추위 등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산행할 수 있을까? 낙오하면 어쩌지? 긴장은 하되, 나를 믿고 무리하지 않으면 된다.

 

- 일정
2월 11일(수) 23:52 구례구행 기차 03:02 도착
1일차(12일) : 성삼재(03:40)-노고단-임걸령-화개재-연하천-벽소령-세석(14:20):23.2km
2일차(13일) : 세석(06:10)-장터목-천왕봉-로타리-중산리야영장(10:50):10.5km

 

잠을 자야한다
기차에서 잠을 자지 못하면 큰 낭패, 지난번은 5월이라 등산객이 너무 많아 잠을 자지 못해 연하천에 도착하자마자 잠을 청했던 기억. 다행히 이번은 기차승객도 거의 없어 바로 잠을 청하고 02:50 알람소리에 잠을 깼다. 근 3시간 잠, 이정도면 하루정도는 버틸 수 있지 않을까? 부족한 잠은 세석에서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이다.

 

역 대합실로 나오니 4팀이 있다. 나와 홀로인 여성, 그리고 화엄사팀3명, 성삼재1팀. 나는 여성과 화엄사팀3명 등 5명이 택시에 탔다. 03:20분쯤 출발, 화엄사에 3명 내려주고, 여성과 나는 성삼재로 간다. 버스로 갈때는 잘 몰랐는데 올라가는 길이 가파르다. 눈이 있으면 당연히 차량운행이 어려운 길이다. 올라갈수록 도록 양 옆에는 눈이 많이 쌓여있다. 조금은 불안하다.

 

1/2, 초기속도는 평소보다 느리게
성삼재도착하니 먼저 출발했던 팀이 산행준비 중이었다. 택시기사가 눈이 다 놓아서 아이젠필요 없다하여 바로 출발했으나 웬걸 눈이 그대로 쌓여 있다. 갈때까지 가보자며 그냥간다. 하지만 갈림길에 이르러서는 아이젠을 착용한다.

 

[등산이 쉬워지는 '½속도']

워밍업은 본격적인 운동을 하기 전에 실시하는 가벼운 준비운동입니다. 운동하기 좋은 상태로 체온을 적당히 올려 주는 것입니다.
워밍업을 실시하면 근육과 관절이 유연해지고 강한 운동을 수행하기 적당하도록 대뇌흥분 수준이 높아지며 심폐기능도 함께 좋아집니다. 워밍업을 하지 않고 처음부터 힘들게 오르면 등산이 더 힘들어지고 수명도 단축됩니다.

등산도 워밍업이 필요합니다. 처음부터 빠른 속도로 오르면 근육운동의 피로 물질인 젖산이 빠르게 증가하여 쉽게 피로를 느낍니다. 지방보다는 탄수화물이 사용되어 다이어트효과도 적습니다. 출발 전에 워밍업을 위한 준비운동을 할 수 없다면 출발 초기의 보행속도를 통해 워밍업을 해야 합니다.

처음 20분 정도는 평소에 오르는 속도보다 ½정도 천천히 오르는 것을 워밍업을 대신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은 자신도 모르게 점차속도가 빨라져 급하게 앞서 오르던 사람들을 힘들지 않게 추월하며 오를 수 있습니다. 등산이 좋은 것은 알지만 오를 때의 힘든 고통이 싫으신가요? 등산은 힘든 고통을 받으며 하는 운동이 아닙니다. 출발 초기에 ½속도로만 걸어도 등산이 쉬워집니다.(출처, 국립공원관리공단)

 


스트레칭없이 바로 출발하다보니, 스트레칭과 워밍업을 동시에 한다는 심정으로 평소보다 느리게 산행을 한다. 급하지 않게 천천히 걸어서 노고단에 도착하니 04:38분, 웬걸 소요시간이 평소보다 빠르고 몸이 아주 좋다.

 

취사장에는 화엄사에서 01시에 올라온 팀들이 밥을 먹고 있었다. 나이가 60이 넘어보이는 노인분들도 있다. 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본격적인 산행이다.

 

겨울산행, 길을 잃어버릴까 노심초사
목적지가 세석인 팀은 없다. 05:10분 혼자 출발한다. 날이 어둡고, 눈이 쌓인 지리산 산행길은 전혀 딴판이다. 길을 낸 눈길을 걷는다. 눈길이 중간에 없어지기도 해 길을 잘못들까 신경을 집중한다. 어둡기도 해 길을 찾아 두리번거리거나 잘못들어서 되돌오기도 한다.
헤드랜터 건전지를 갈아끼우는데, 홀로 산행인이 지나간다. 그와 연하천까지 동행하게 되는데, 임걸령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직진방향과 임걸령샘물로 가는길을 놓고) 기다린 것이다.

 

해가 이렇게 고마울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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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분 해가 이렇게 떠오른다. 너무 고마워 사진을 찍었다. 주변이 다소 환해졌다. 적이 안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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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분 벽소령지나서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셀카, 1일 산행하면서 딱2번 사진을 찍었다. 그럴만한 사유가 있는 것이다.

 

평소보다 느리게 그리고 추워서 쉴수가 없다
1박2일 산행동안 사진을 딱 4번 찍는다. 손이 시려 찍을 수가 없고, 쉬는 동안 추위가 몰려와 경치를 감상하고 픈 생각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느리게 걷다보니 쉬는 주기가 대략 1시간이상이다. 물 또는 행동식을 먹기 위해 쉴 뿐이다. 쉬지 않고 체력이 버티는 한 계속 걸었다. 걸으면서 불어오는 칼바람은 매서워, 버프를 눈 밑까지 올리고 있으면 숨이 차고 칼바람이 잦아들면 다시 내리고 반복한다.

 

겨울산행, 물과 물티슈가 얼어버렸다
산행시 자주쓰는 물건은 배낭밖에 둔다. 물이 얼어, 물과 얼음을 동시 먹을 수밖에 없었다. 난 찬물을 싫어한다. 입안에서 물을 데워 넘긴다. 생각이 미치지 못했다. 연하천에 도착 화장실가려고 물티슈를 꺼내는 순간 아차 했다. 꽁꽁 얼어버렸다. 결국 물속에 넣고 끓어서 녹였다. 물은 꺼내기 쉽게 배낭안에 넣었지만 이것도 얼었다. 다소 배낭깊이 넣어야 했다.

 

겨울산행, 스틱과 손(발)난로의 가치
난 항상 스틱을 이용한다. 그런데 이번 산행에서는 여러번 걸리적거린다. 스틱이 눈속에 푹푹빠져 제 기능을 못하거니와 심지어 위험하기까지 했다. 한번은 스틱이 눈속에 푹빠지면서 나는 중심을 잃어 미끄러져 넘어지고 그러면서 스틱에 힘을 주자 스틱은 휨과 동시에 손잡이부분까지 푹빠져버렸다. 일어나 스틱을 꺼내보니 150cm부분이 휘어져있었다.
겨울산행시 추위는 매서웠다. 특히 코, 그리고 손과 발이다. 그래서 버프와 손과 발 핫팩을 준비한 것이고, 손핫팩은 사용하지 않았지만, 산행 2일째 장터목에서 결국 발핫팩을 발가락밑에 붙이게 된다. 천왕봉까지 따뜻하게 갔다.

 

등산, 준비와 자세의 중요성
12년5월 성삼재(04:25)-노고단-임걸령-화개재-연하천-벽소령-세석(19:00):14시간35분
15년2월 성삼재(03:40)-노고단-임걸령-화개재-연하천-벽소령-세석(14:20):10시간40분
12년5월 세석(05:50)-장터목-천왕봉-로타리-중산리야영장(12:45):6시간55분
15년2월 세석(06:10)-장터목-천왕봉-로타리-중산리야영장(10:50):3시간40분
2월 겨울산행이 악조건임에도 거의 모든 면에서 훨씬 여유로운 경험이었다.
같은 조건에서 4시간 차이를 분석해보면, ① 기차에서의 잠 그리고 세석에서의 충분한 휴식과 잠, 역시 잠이 보약이다. 잠을 자고 안자고의 차이는 매우 컸다. ② 배낭의 무게, 5월산행시 먹거리 준비가 과다했다. 거의 1/2은 남겨서 되가져왔다. 2월산행은 소주1팩(200ml)만 남기고 싹 다 먹었다. 5월 산행이후 배낭무게를 줄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터득하여 실행하고 있다. 밥을 얼려서 가져가는 것. ③ 자세, 추워서 그런것도 있었지만 서두르지 않았다. 세석못가면 벽소령에서 잘 심산으로 서두르지 않았다.

 

잠과 물
세석에 도착하여 옷갈아입고 대충 정리하여 잠을 청한다. 3시간 정도 잤다. 일어나 생수병4개에 물을 채운다. 오늘하고 내일 쓸 물이다. 그리고 저녁먹고 19시에 잠을 잔다.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 여러번 산행 중 가장 깊고 길게 잔 것 같다. 05시 20분정도에 일어나 사과 먹고 06:10 출발한다.

 

유난히 노인분들이 많다
세석에서 장터목 가는 길도 역시 새롭다. 어둡기도하고 눈길이라 짐승 발자욱도 있고 무섭고 길을 잃을까 두렵다. 세석평전 등 구경은 포기, 3.4km 단 한번도 쉬지 않고 장터목에 도착했다. 1시간 10분소요. 이게 웬일인가? 믿기지 않는다.
취사장에서 밥을 먹는다. 노인분 3명이 식사를 하고 있다. 이번 산행에서 노인분들이 많이 보인다. 나도 저 나이에 지리산에 올 수 있을까?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 그때는 혼자 올 수 없으니 지금부터 누굴 트레이닝시켜야 하나? 내 주위엔 산행인이 그리 많지 않다.

 

지리산, 올 때 마다 다른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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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45, 장터목 출발한지 45분, 천왕봉 도착 10분전. 오던 길을 뒤돌아 본다. 다행인가? 행운인가? 아님 마지막이라는 미련때문인가? 카메라를 꺼낸다. 우측 산위로 구름 안개가 떠다닌다, 중앙, 그다음 좌측.

 

천왕봉, 아무도 없다
매번 천왕봉에 오르면 사람들이 바글, 그래서 사진 찍는 둥 마는 둥 걸음을 재촉했던 기억. 그러나 오늘은 아무도 없다. 대신, 바람이 거세다. 사진찍는 것을 방해할 정도다. 손이 시려 더 찍기도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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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에서 셀카와 정상석

 

중산리, 그동안 많은 정비가 진행되었다
천왕봉에서 중산리로 내려오는 길, 계단을 정비하였다. 중산리탐방센터에서 진주행버스터미널까지도 달라졌고, 이는 사람을 부르는 행위로 많은 이들이 찾을 수 있어 좋겠지만 다른 한편 달갑지만 않아 혼란스럽다.

 

사고없이 무사히 내려와서 다행이다. 그러나 겨울산행은 너무 춥다. 가급적 자제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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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 아산시 이주민인권문화축제

아시아 이주민들의 축제 13번째 마실이 11월 2일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열렸다.

아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와 아산이주여성연대에서 마련한 자리다. 시집을 온 경우, 일을 하러 온 경우 등 아산에 정착한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그들의 삶의 한 귀퉁이를 보게 된것은 무척 다행이다.

 

그들이 보여준 다양한 노래와 춤 그리고 복장은 영화의 한장면을 연상케하는 매우 흥미로운 것들이었다. 한편 부러움과 부끄럼도 있었다. 그들과 내가 또는 우리가 다르지 않을 진데, 우리가 우리의 문화를 그들만큼 보여줄수없다는 사실, 우리의 삶에 우리 조상들의 다양한 문화가 말살된 현실.

 

이런 서글픔을 이야기하니 '그것은 박정희때 새마을운동하면서 공동체 (전통)놀이와 문화를 전문가만 향유하는 것으로 하면서 말살시켰다'는 사실을 듣게 되었다.

 

외국에 살면서도 그들의 문화를 일상적으로 향유하는 것이 참 좋다. 문화는 서로 공유하는 것인데  그들의 삶과 문화가 억압받지 않고 우리와 함께  어우러졌으면 한다.

 

넋놓고 바라보다 많은 모습을 담지 못해 아쉽다. 14회때를 기다려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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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이주한 여성들이 아오자이를 입고 춤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참가한 이주민들은 각 나라의 복장과 춤과 놀이를 보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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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이주민, 사전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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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이주민들이 옷을 갈아입고 무대에서 2번째 놀이, 소위 고무줄 놀이를 연상케 한다. 그리고 우리는 고무줄 끊고 달아나지만, 필리핀 남성들은 그녀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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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제도 열렸다. 출신 나라는 모르겠고 아마 3등 먹은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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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놀이도 빠질 수 없다. 남녀 노소 가릴것없이 즐거워하는 줄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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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나라의 문화를 소개하는 곳. 셰르파족, 티베트계로 네팔북부 산악지역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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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에서 없어서는 안될 음식, 15개 나라의 음식을 2,000원에 아주 맛있게 먹었다. 물론 먹지 못한 2가지 음식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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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국립공원 그리고 칠봉

덕유산, 국립공원 그리고 칠봉

 

산을 왜 타는가?
가끔 지인들은 내가 산에 간다면 왜 가냐고 묻기도 하는데 딱히 대답할 것이 없다. 그래서인지 가끔은 등산을 하는 이유가 뭔지 스스로 되묻기도 한다.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휴식이 필요하며, 몸을 생각해서 또한 주말의 시간을 알뜰히 보내기 위해서. 여기까지면 왜 그럼 등산인가? 다른 것도 많은 데. 여행, 낯선곳에서 사람과 어울리는 것 그러나 난 사람과 어울리는 것은 낯설다. 하지만 그래도 거리에서 낯선이들과 부대끼기를 원한다. 혼자서 아무런 방해(?)없이 아무 생각없이 걷기 그리고 나만의 생각에 몰두하기 등 그래서 가끔은 혼자 산행을 즐긴다.

 

오늘은 지인과 함께하는 산행이다. 좋은 사람끼리 어울리며 산행하는 그 맛 역시 놓치기 어려운 것이다.

 

- 일시 : 10월 11일(토)~12일(일)

- 참가 : 윤제, 경희, 나
- 산행순서 : 영각사->남덕유산->삿갓재대피소(1박)->향적봉 -> 칠봉->구천동탐방지원센터 : 26.1km, 15시간 10분 소요
1일차 : 영각사->삿갓재대피소 : 8.4km, 6시간 30분 소요(10:03출발, 16:30도착)
2일차 : 삿갓재대피소->향적봉->칠봉->구천동탐방지원센터 : 17.7km, 8시간 40분 소요(07:30출발, 16:10도착)

 

덕유산, 3번째 산행이다. 갈때마다 무슨 우여곡절이 이 왜 이리 많은지. 그리고 덕유산은 혼자가 아닌 3번 모두 지인들과 함께한 산행이다.

 

첫 번째 5월쯤 산행은 육십령에서 구천동탐방지원센터, 육구종주였다. 11시쯤 출발했는데 힘들고 시간이 지체되어 남덕유산(동봉)을 비껴갔으며 결국 삿갓봉도 오르지 못하고 대피소로 직행.
두 번째는 첫 번째의 아쉬움이 남아 겨울산행을 하였다. 구천동에서 오수자굴 중봉 향적봉 그리고 구천동이었다. 문제는 오수자굴 지나면서 특히 중봉 전에서부터 몰아치는 눈바람과 추위 그리고 향적봉대피소에서 점심을 해야 하는데 취사장은 가득하고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다 눈바람을 막아줄 곳도 없이 점심을 해야 했고, 결국 넘 추워서 산행을 포기하고 곤도라로 하산, 두 번 다시 덕유산 겨울산행은 없다는 쓰라린 기억.
세 번째는 바로 오늘.

 

설악산, 지리산보다 넘 힘든 덕유산
원래 계획 4인(남2, 여2)이었으나 남1인이 주말특근이 잡혀 빠지고, 여자2인과 산행을 감행하게 된다. 이들과 덕유산 1박2일을 위해 계룡산(병사골 시작) 등산을 통하여 호흡을 맞추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였다. 그러나 남1인이 빠지면서 내가 짐을 다소 많이 부담해야 했으며(내 산행 중 가장 무거운 짐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없던 등산 일정이 추가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애초 계획은 영각사에서 향적봉까지 18.9km 산행 후 곤도라로 하산하기로 했으나, 리조트에서 바람이 많이 분다고 곤도라 운행을 중지하여 우리는 무려 6.6km를 더 산행후 구천동으로 하산하게 된다. 아무튼 탈 많은 덕유산 산행이 되고 말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함께한 이들이 별 탈없이 그것도 아주 잘 산행을 해주었다는 것이다.

 

06시 30분 우리는 승용차로 출발한다. 무주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은 08시 10분, 장계행 버스는 8시 10분과 50분에 출발한다. 아침을 터미널 분식점에서 하고 50분 버스를 타고 장계 09시 40분 도착, 택시로 영각사로 간다. 택시는 미터기로 23,000원, 10시 도착하여 준비하고 10시 3분 드디어 산행, 400m를 가니 영각사공원지킴터가 나온다. 다시 볼일보고 준비하여 본격적인 산행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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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6 두 번째 휴식, 땀이 많이 흘러 머리에 타올을 두른 저 여인. 난 아직 땀도 없는데. 어째 좀 불안한 느낌이 몰려온다. 하지만 이는 기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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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그들은 사진도 안 찍는다. 나 역시 2시간만에 처음으로 단풍을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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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드디어 공포의 가파른 계단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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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1차 계단을 가뿐히 넘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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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1차 계단에서, 저 멀리 지리산이 보인다. 저 구름 사이로 우뚝솟은 것이 천왕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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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올라가야 할 두 번째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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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계단에서, 저 멀리 지리산과 붉게 물들인 덕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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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6 우리가 넘어야할 계단, 저 꼭대기가 남덕유산인줄 알았는데 아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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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4 우리가 지나온 등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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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5 저기가 남덕유산(동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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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 드디어 남덕유산 도착. 3시간만에 도착이라 적이 안심이 된다. 이제부터는 여유가 생길 것이다. 이는 그들이 도착하기전 찍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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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5 점심, 참 맛있다. 이것 저것 많이 준비해왔다. 그들이. 점심후 정상석에서 사진찍기로 했으나 사람이 많아 그냥 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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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7 점심후 두 번째 휴식과 간식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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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4 지나온 길 저 멀리 남덕유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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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 삿갓봉에서 남덕유산
등산로에서 삿갓봉까지는 300m, 지난번 산행에서 힘들고 어둡기도하여 삿갓봉을 오르지 못했다. 그러니 오늘은 같이 가자고 하니, 그들은 나 혼자 가란다. 싫다하니, 기다릴테니 가라고 보챈다. 나도 힘든데, 결국 혼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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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0 드디어 대피소, 이제 고생끝이다. 생각보다 넘 일찍 도착했다. 이럴줄알았으면 놀멍 쉬멍 올것을. 내가 너무 보챘나 보다. 결국 이리저리 빈둥거리다 6시쯤 저녁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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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소 숙소 전경, 분리되어 있는 침상 1인 1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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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 저녁풍경, 우리가 가져온 것은 소주 1병(640ml)과 캔 맥주 6개, 대피소 오기전 캔 2개 까고, 저녁먹으면서 그들은 4캔을 다 깐다. 난 소주만. 낼 가면서 먹을 맥주가 없다. 이를 어쩌나. 난 소주를 다 마시지 못하고 남은 것을 향적봉대피소에서 점심하면서 혼자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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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6 출발준비, 세상에나 이렇게 늦게 출발하는 것은 난생처음이다. 그들이 느긋함에 보채지 못하고 그냥 따라간다. 지금출발하면 향적봉에 몇시 도착하고 등 머릿속은 복잡하지만 어쩔수없다. 즐거운 산행에서 우기고 요구하는 것은 금물, 다 자기하고 싶은 대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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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6 하이고 세상에나 산행이후 처음이다. 사진을 찍자고 한다. 등산객이 없으니 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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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7 저 멀리 까마득히 남덕유산이 보인다. 우리가 이만큼 걸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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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3 무룡산, 물도 먹고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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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 휴식과 간식, 저 손에 들린 사과를 번쩍하더니 두 쪽으로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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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백암봉, 향적봉 2.1km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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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봉을 오르는데 왜 이리 바람이 거센지, 내가 휘청휘청해서 가다말고 서 있기도 하였다. 중봉에서의 거센 바람에 사진찍기와 풍경 구경조차 못하고 그냥 지나치게 된다. 영각사에서 중봉까지 산행하면서 우리는 10m이내 거리를 항상 유지하였다. 그런데 뒤를 보니 그들이 보이지 않는다. 대피소가 1km이내라 난 그냥 대피소로 향한다. 도착 후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나가 보기도 하고 조바심이 마구마구 쏟아지는데, 그들이 보이니 왜 이리 반가운지, 그들은 나쁜짓하고 왔다고 웃으면서 내 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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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7 향적봉 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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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은 지금부터, 국립공원 직원에 대한 늘 고마움이 그만큼 실망도 크다
13시 20분 우리는 산행의 마무리, 아쉬움과 즐거움 향적봉에서 발산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곤도라를 타기위해 내려간다.

 

그러나 곤도라가 바람이 많이 불어 운행을 중지했단다. 내려가는 길을 물으니 1시간 30분정도 소요된다며 길을 가르쳐 준다. 안내에 따라 길을 내려가는 데 국립공원 직원이 차를 타고 올라오더니, 내려가다 보면 우측으로 칠봉으로 가는 이정표가 있으니 그리 가라 한다. 그냥 내려가면 딱지를 끊는다고 우리에게 당부와 협박?을 한다.

 

국립공원 직원은 단속의무가 있지만, 우리에게 안내한 등산로가 험하고 무려 6.6km이니 3시간이상 소요될 수 있으니 안전한 산행을 하라고 했어야 했다. 그 보다 먼저 향적봉대피소에서 곤도라 운행 중지 안내를 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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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칠봉에 도착해서야 우리가 가는 방향이 구천동이며 3.7km를 더 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한 칠봉에서 내려가는 길이 경사가 심해 매우 불안했다. 등산을 마무리한 상태에서 아무런 정보없이 칠봉을 넘어 3시간을 산행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것이다.

 

사전 안내도 없었고, 산행을 마무리한 등산객들에게 안전한 길을 알려주기 보다는 단속만을 앞세운 국립공원 직원들에게 우리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행인 것은 처음 1박 산행이고 당일 17.7km를 사고없이 안전하게 마무리한 것, 특히 덕유산 1박2일의 즐거움이 있었기에 우리는 분노를 삯일 수 있었다.

 

구천동에서 무주터미널까지 택시, 1인당 5천원. 차를 끌고 아산에 오니 대략 19시. 지난 계룡산 등산시 뒤풀이 못했다면 오늘 하쟌다. 특근으로 함께하지 못한 이를 불러 술값을 내라하고 술집을 찾는 데 일요일이여서 문을 열지 않았다. 결국 우리집으로 가서 맥주와 소주 그리고 안주를 시켜 허기와 피로 그리고 1박2일의 즐거움과 치하, 등산팀 이름도 짓자고 한다. 뭐라 하지.

 

산행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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