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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4

영화상영이 끝나고 뒷풀이 자리에서

인사만 하고 숙소로 돌아오는데

몇년전에도 이랬던 기억이 난다.

전주에 오면 늘 밤길을 혼자 걷는다.

사람들 속에서 이야기꽃을 피우는 것보다

혼자 숙소에서 자는 게 좋다.

늙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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