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잔뜩 화가 나있다.
안그런척 해도..
쌓이는 에너지의 총량에는 변함이 없어서,
'화'는 반드시 분출할 구멍을 찾고야 만다.
날마다 잔뜩 화가 난다.
안산,
집에서 20분을 걸어나가야만 전철을 탈 수 있다는 것에 화가나고,
전철 안에서 그리도 오랜 시간을 버티고 앉아 있어야 한다는 사실에 화가나고,
그렇게 열심히 찾아간 연습실에선 날 반겨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에 화가나고,
그리고,
돈이 없다는 것에 화가나고,
돈을 쓸 일들은 반드시 있다는 사실에 또 화가나고,
마침내 살아가는 일 자체에 화가난다.
나에게 화를 내는 사람에게도 화가나고,
그래서 어느새 나도 화를 내고 있다.
사실,
그들이 나에게 화를 내더라도,
그들에겐 잘못이 없다.
비루한 내 일상이 잘못일 뿐이다.
그게 나의 잘못이다.
역시,
내 안에 고여있는 화는,
나를 향해 되돌아 온다.
언제나 그랬듯이...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다.
그냥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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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5 12:38 2005/04/15 12:38

어제 집들이를 하고..
술 많이 먹고...
많이 울고..
그랬다..
하두하두하두하두하두 울적해서..
약을 먹었는데도 효과가 없었고...
그랬다....
울적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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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5 12:37 2005/04/15 12:37

다시 오지 않을 것들에 대해 생각하다.
어쩌면 그것들을 아쉬워하는데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은 나머지...
지금 빠르게 스쳐 지나가 버리는 소중한 것들을 보지 못하는지도 모르는데..
그래도 나는,
지나간 것들이 너무나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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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5 12:36 2005/04/15 12:36

진서가 아프다..
많이..
이렇게 아픈것도 오랜만이네..
좀전엔 경기도 했다.
계속 열이 나서..
약도 먹이고..
그래도 끙끙거리면서 자는걸..
지켜보고 있었는데..
심상치 않은거다.
역시..
경기..
본 사람은 알것이다..얼마나 무서운지..
다행히..
진서가 스스로 숨을 쉬어줘서...
119부르고 열손가락 따고 하는 야단이 없었다.
다행다행..
아직도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
지금은 아빠가 옆에서 지켜보는 중..
그동안 외로웠던걸까?
내가 저를 돌아보지 않는 동안..
아무리 씩씩하고 밝은 진서라도..
아마 외로웠을꺼다..
그래서 병이 났나보다..
저런..
내인생은 이렇게 가고있다..
앞으로도 이렇게 가겠지..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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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5 12:35 2005/04/15 12:35


이 그림의 제목이 '머리가 맑아지는...'인데...
왠지 난 더 복잡해지는듯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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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5 12:35 2005/04/15 12:35



많은 일들이 동시에 일어나는데 우연찮게도 모두 나쁜 일일 경우에..
마지막에 생각하게 되는것은...
"이보다 더 나쁠 순 없겠지..
이제 좋아지는 일만 남았군..."


좋아지는 일만 남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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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5 12:34 2005/04/15 12:34


'충실히 오랫동안 지속한다'는 것은 어떤것일까.
무슨일에든간에..
그것은 인내심과 이해를 요하는 일일것이다.
참을줄 알아야 오래 갈것이고..
깊이 이해해야 충실할 수 있을것이다.
세상의 모든 일이 그렇구나...라는 생각이 오늘 아침 들었다.
싸이의 문을 열면 늘 그렇듯이 썰렁하고..
내가 알고 있었다고 생각한 사람들조차 내 집에 들어와 나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을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저 익숙해지는것만으로는 충실히 오래갈 수 없구나.....라는..

아침잠이 깰무렵 마지막으로 꾼 꿈이 너무 불쾌하고 허망했다.
인내심과 이해가 결여된 내용의 꿈이었다.
그러니까...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서 인내와 이해를 바라는데...
그들이 그렇게 해주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현실은 아마 반대일것이다.
내가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고 인내하지 못하는 까닭일것이다.
그래서들 '꿈은 반대'라고 하는거겠지..

그냥 아침부터 떠들어봤다..
이렇게 떠들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게 조금은 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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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5 12:32 2005/04/15 12:32


어제부터 지금까지 쭈욱 작업실에 앉아있다.
스트레스지수가 이미 위험수위를 넘은듯 한데...
그러니 오히려 담담하다..

이 개는...지금의 내 상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그래서...어쩔래? 한판 붙을까?...
....
아니다...
귀찮으니 기냥 가..."



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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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5 12:31 2005/04/15 12:31

오늘 저녁에 카레소스치킨구이를 해먹었다.

닭 가슴살을 사다가 구워야 하지만 귀찮아서 소금구이 통닭을 사다가 썼다.

카레가루와 우유와 다진 양파를 섞어 끓여서 소스를 만들었는데, 우유를 넣고 끓이면

무척 되직하게 된다는 사실.

우유는 아주 조금만 넣고 물을 많이 넣어야 할듯.

게다가 카레가루를 너무 많이 풀어서 좀 짰다..ㅡ_ㅡ

그리고 매시드 포테이토..

진서는 오이와 피클을 넣고 마요네즈로 간한 감자샐러드를 더 좋아하지만 오늘은 과감하게 매시드 포테이트를 만들었다. 역시 안먹더군,,,ㅡ_ㅡ

마지막으로, 데친 브로콜리와 올리브오일에 볶다가 살짝 삶아준 당근.

'이게 무슨맛이냐'면서 손도 안대더니 진서는 결국 맹물에 밥을 말아 먹었다..ㅡ_-

소스라도 좀 덜 짰으면 그럭저럭 먹을만 했으련만...

뭐...

아무거나 줘도 잘 먹는 시영형과 나만 열심히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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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4 21:55 2005/04/14 21:55

네이트에서 TPS김승학님이 쓰신 글입니다.
널리 알려도 된다고 하시길래 무단 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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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또 일주일간 일본에 갔다 왔다..
일본 친구녀석과 다케시마 문제로 한참을 얘기했다.
얘기의 골자인즉, 왜 한국사람들은 다케시마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냐는 것이었다.
나도 동감했다.
분명히 일본땅이 분명한 다케시마를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국땅이락 우기는 것인지..쩝

다케시마는 분명히 일본땅이다.
일본 아이치현 가마고오리시 타케시마쵸(우리나라의 구에 해당)라는 곳의 해안선에서 불과 200미터 떨어져 있고 해안선에서 다리가 놓여져 있어서 걸어서 10분이면 들어갈 수 있는 일본의 대표적 관광온천지이다.
그리고 분명히 이름 다케(대나무)에 맞게 대나무도 좀 심어져 있다.
못믿겠으면 여기 들어가 보던가...
http://www.kankou.city.gamagori.aichi.jp/aquarium
참고로 한국어 사이트도 있다.
http://www.kankou.city.gamagori.aichi.jp/navi/korea/spot/index.html

독도??
독도는 물론 우리 땅이지.
일본 사람들 대부분이 다케시마라고 하면 앞서의 다케시마를 생각하지 독도를 생각하지는 않는다.
일본의 보수우익세력이 은근히 일본국민들을 호도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친보수세력 언론들도 연일 다케시마를 화제에 올리지만 실제로 그 위치가 울릉도에 가까운 그 독도임은 설명하지 않는다.

물론 친보수세력이나 어업권이 걸린 시마네현 애들은 사실관계를 알고 있지만...

그럼 걔들은 왜 나무 한그루 없는 독도를 다케(대나무)시마라고 부르는 걸까..

옛날에 독도를 우연히 보게된 일본 어부들이 "이야..저렇게 작은 섬이 있네..꼭 우리나라 다케시마 같이 생겼다'고 얘기했다고 한다. 독도에 대나무와 동백나무를 좀 심어놓으면 두 섬의 모습은 정말 흡사하다..마치 대머리 아저씨에게 가발 심어놓은 모습처럼..

그게 와전되어서 그냥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부르게 되었다는데....
우리 정부도 이제는 다케시마는 우리땅이라고 외칠게 아니라..일본국민들에게 '그래...다케시마는 너네 땅,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주장이 아닌 홍보와 계몽을 펼쳐야 하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위에서 일본친구라고 표현했는데 실은 나를 가마고오리의 '다케시마 온천'까지 태워주고 다케시마까지 안내해준 일본 버스 기사와 가이드였다. 나보고 '봐라 이렇게 우리 해안선에 가까이 있는 다케시마가 니네 한국땅이냐'고 하길래 크게 웃어주며 흔쾌히 '그래 다케시마는 일본땅이다. 하지만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맞장구 쳐줬다...그랬더니 독도는 뭐냐길래 설명해 줬다. 걔들도 웃더라.
그리고 다케시마에 놀러오는 일본사람들에게는 분명히 그 사실을 전해 주겠단다.

그런데 얼마전 아사히 신문에서 다케시마를 우리에게 양보해 주고, 어업권 공유하고, 우정의 섬이라고 부르자고 했다 그러네...

고맙지..
그렇게 하자면 그렇게 해야지..
그럼 다케시마는 우정의 섬이라고 하고...
독도는...음...그래도 독도는 양보하지 말자..

엊그제 이런 내용을 일본어로 해서 일본 독도 관련 사이트에 올렸더니...난리가 났다..
그럼 지금까지 자기들이 알고 있던 다케시마와 독도가 다른 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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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4 16:06 2005/04/14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