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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 묘비

* 이 글은 prometheus님의 [길을 잃다.] 에 관련된 글입니다.
"철학자들은 세계를 여러 가지 방식으로 단지 해석해 왔을 뿐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마르크스 묘비에 새겨진 그의 포이에르바하에 관한 테제 11번) 진보네 블로그를 보다 보면 사람의 가슴을 후벼파는 섬뜩한 글들이 종종 있다. 너무 진실된 그래서 너무 잔인한 글들. 예를 들어 지금 트래백을 건 prometheus님의 글들. 오늘 우연히 <결국>이라는 글을 봤는데 최근 쓴 5개의 글은 참으로 가슴 아프다. 이렇게 글 읽고 가슴 시렸던 적은 아마 김규항의 좀 오래된 글을 읽은 후 처음인 것 같다. [길을 잃다.] 중에서 세상을 바꿔보겠노라며 호기롭게 살았던 때가 있었다. 하룻밤에도 몇번씩 권력을 쥐락펴락하며 부조리한 모든 것에 저항하겠노라며 .... 책상머리에 앉아 논평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삶을 향한 사람들의 처절한 몸부림을 그저 기사 거리고 전락시키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단 한줄을 써도 마음을 움직이는 글, 실천을 조직하는 글, 세상과 자신을 바꾸는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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