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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들...

어제는 수원지역운동포럼 준비모임이 있었는데,

삼성과 지역지배, 언론장악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태안반도 기름유출사건이 삼성이라는걸 기억해냈다.

지금까지 기름유출사건은 지명이 아니라 사건을 일으킨 배의 이름을 따는게 일반적이지만

태안기름유출사건은 삼성이라는 이름은 쏙빠지고 '태안'이라는 지명만 남았다.

그렇게 하기위해 삼성은 기자들에게 모든 지원을 했고, 아마 뒷돈도 줬을거란 생각이든다.

기억을 끄집어 내는작업...

 

오늘이 비정규노동자 대회다.

누군가 묻는다.

비정규노동자대회는 왜 10월말에 하냐고...

이용석 열사에 대한 기억들...

투쟁결의문을 낭독하는중에 뒤에서 기름냄새가 확 풍겼고...

전태일열사를 기억하며 11월 노동자대회를 하듯이 이용석열사를 기리는 비정규노동자대회...

 

회의가 끝나고 술자리에서는 평택의 쌍용자동차 이야기가 나왔다.

쌍용하면 자기는 안좋은 기억만이 떠오른다는 그가

자기 앞에서 돌아가신 분들, 피투성이가 된 분들을 기억하며 괴로와했다.

연대를 했던 많은 사람들이 벌써 잊어가고있는 기억들...

그 기억들을 잊지 않고 지금도 꾸준히 평택을 찾는 사람들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싶다.

 

그러고보니 오늘은 평화마을 대추리 입촌식 기념행사가 있는 날이다.

마을을 없애기위해 2000년대에 군부대까지 동원했던 기억...

결국 한 마을이 없어지고...

그러나 주민들, 함께하는 사람들이 새로운 평화마을을 세웠다. 

 

기억들을 지워버리지 않고 간직하는것...

그런 마음들이 새로운 마을을 세운거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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