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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시대의 단상

주변 친구들이 핸드폰을 하나둘씩 아이폰으로 바꿨다.

인터넷은 싸이월드에 이어 블로그, 지금은 트위터에이어 페이스북으로 옮겨가고있다.

어쩌면 진보진영이 이러한 소통기술에 대해 선점하는것이 당연하기도하고 바람직하다고 생각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매우 부담스러운면이 있다.

지식채널-e에도 나왔듯이 문명을 거부하고 원시 삼림으로 들어간 사람들...

그런 생활을 강요하는건 아니지만, 지금 시점에서 문명의 이기가 극대화된 첨단 통신장비에 대해 한번 생각해봐야할때가 아닌가 싶다.

페이스북과 아이폰으로 대변되는 인터넷 버젼2의 시대.

 

첫번째 우려는 결국 이런 스피드시대가 사람중심이 아닌 자본주의의 극대화에 공조하는것이 아닐까 하는우려이다. 진보진영이 첨단 소통꺼리를 선점하는것은 중요하나, 운동은 속도전이 아니기때문에 속도를 따라가는것은 결국 자본주의를 따라가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둘째의 우려는 사업스타일이 바뀌고있다는 것이다.

전에는 사업하나를 잡아도 실무는 일주일이면 되지만 조직화과정이 대중들을 일일이 만나는 과정이기에 보름에서 한달의 말미를 뒀는데, 지금은 인터넷에 한번 뿌리면 사람들이 모이니깐 실무과정과 함께 일정을 잡는다는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은 인터넷을 통한 인망은 기존의 인관관계일 뿐인데, 그럼 사업을 통해 확장되는 과정은 매우 부족할수밖에 없는 것이다. 결국 많은 사업을 하더라도 인관관계는 축소될뿐이라는것...

 

셋째는 두번째와 조금 뉘앙스 차이인데, 동의과정의 편협성이다.

이전에는 어떤 제안에 대한 동의과정을 밟기위해 노력을 했는데, 이제는 인터넷을 통한 동의과정으로 사업이 결정되고 의견을 모으는데, 그런 동의과정은 결국 주변 인맥의 동의를 얻을뿐이다. 아직까지 일반시민의 대부분, 거의 대부분의 주부들이 인터넷을 접하고있지 않음을 생각해야한다.

 

암튼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런 우려가 아니더라도 인터넷 버젼2의 시대에서 우리는 소통에 대한 문제의식, 속도에 대한 문제의식을 함께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나 아이폰과 스마트폰, 또는 페이스북등의 인터넷 소통이 한걸음 발전하는 지금 시점에선...

과연 기술의 발전이 인류의 진보인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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