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정치화

from 늬들은 꺼져 2009/04/13 17:27

목수정씨가 레디앙에 기고한 글로 시끌벅적하다.

http://www.redian.org/news/articleView.html?idxno=13065

 

글을 보니  마에스트로~정명훈씨 무식하시다!!!!

그의 음악적 경지가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으나,

1994년 바스티유오페라에서 활동할때, 노조의 도움으로 부당해고의 위기를 피해간 그가

어떻게 저렇게 무식한 말을 할 수 있었는지 이해가 안간다.

 

고마운줄 모르는 사람이 미안할 줄도 모르는걸까.

 

국립오페라극장의 단원들의 부당해고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내임밸류가 있는 그를 찾아간 사람들의 마음이 어떠했을까..///

 

예술을 한다는 것, 음악을 한다는 것이 과연 내가 사는 곳, 사회가 처한 문제들과 동떨어져 만들어질 수 있는게 가능한 일일까 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우습다. 나도 모르게 예술을 하는 사람들을 지식인들이라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음악가를 포함한 인텔리들이 옳은 목소리를 내줘야하는 것이 도리이자,

나를 비롯한 대중들이 그들의 움직임에 따라야한다는 그런 저 깊은 곳의 심리라고나 할까.

의지박약이자 지식에 대한 수동적인 복종인 셈이야;;;;; 반성해야지.

 

레니 리펜슈탈이라는 독일의 감독이 있었는데,

나치선동을 위한 영화를 만든 감독으로 유명하다. 이 사람꺼 유명한 거로는 올림피아인데,

가끔 티비에서 손기정씨가 마라톤뛰는 장면과 수상하는 장면 나왔던 그 필름. 그게 이사람꺼다.

여튼,  Triumph des Willens(의지의 승리)라는 다큐영화를 34년에 만들었는데,

알라딘에서 6천원인가?ㅋㅋ세일하길래 사서 봤는데,

깔끔한 편집과 사람의 마음을 클라이막스로 끄는 힘이 있다. 바그너 음악이 쓰인걸로 알고있다.

정명훈은 제2의 린펜슈탈이 될것인가!!! 자성하라

 

 

 

 

나는 참 마음이 묘한게, 예를 들어 카라얀꺼 음악을 들으면 솔직히 조타

머 대중적인 사람이고 지휘능력도 조흐니//

그치만 나치에 복종했다는걸 아는 순간 노래마저 구리게 들리고

바그너는 원래 너무 시러했지만, 앞으로 듣고 싶지도 않구

 

너무 갈등이다.////////

 

 사실 예전에 정명훈 인터뷰한거 봤는데

"지휘자란 무엇이라 생각하세요?"라는 질문에

"작곡가의 도구라고 생각한다. 작곡자가 의도했던 그대로를 구현하는게 나의 목표다"라고 얘기해

그간 지휘자에 대한 나의 생각을 확~~깨줘서 되게 고맙다고 생각했는데

그렇다고

명박이의 도구가 될건 없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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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3 17:27 2009/04/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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