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양모라고 하면 아무 거리낌없이 천연소재이니 괜찮은거야 라고 룰루랄라 샀었는데, 다시 생각해봐야겠다.
양의 종류는 생각보다 다양한데, 호주에서 메리노라는 종이 있다. 다른 양보다 털이 더 많다고 하는데, 이 종도 양모를 많이 얻으려는 인간들의 욕심으로 개량된 종이라고 한다. 그런데 문제가 생겨났다. 더 많은 털을 가졌기 때문에 피부가 주름이 지고 그 사이로 파리들이 알을 까고 번데기가 살을 파먹는 일이 발생한 것.
요 애들이 메리노 종;;;; 뜽뜽하다
그래서 인간들은 고심을 하다 '뮬레징'이라는 방법을 개발?해낸다. 이게 뭐냐면 양들을 기둥에 묶어둔 뒤 가죽을 도려내는 거. 물론 마취, 진통제도 전무하다고 한다. 뭐 양뿐이겠느냐만은, 이들이 기생충을 막는 방법을 몰라서 안하겠는가. 자본의 논리대로, 가장 저렴한 방법을 택한 것일 뿐이지.
이게 뮬레징의 현장;;;;;;;;;;;;;;;;;; 끔찍하여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PETA에서 비난하자, 미국의 가장 큰 의류업체중 리즈클레이본은 (여기에 소속된 브랜드들은 엄청 많은데 쥬이시 꾸뛰르, DKNY진, 등등 이따) 호주산 양모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 한국에는 없을까?라고 찾아봤는데, 국동이라는 회사가 호주산 양모를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나프나프랑 잭앤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곳.// 앞으로 모직은 될 수 있음 쓰지 않아야겠다/////
니들팰트 해야하는데, 워째!// 호주산이 아니길 바라며//덜덜덜;;;
사실, 호주산 양모를 입지 않는다고 의류업계에서의 문제가 해결되겠는가. 그럼 나이키가 방글라데시 노동자를 착취해서 만든 옷과 신발, 동대문 시장에서 파는 5천원짜리 옷도 중국노동자를 착취한건데;; 합성섬유는 석유문제가 있고, 그럼 면이나 마원단만 입으라는 건데, 이것도 올가닉 제품이 아니고서는 엄청난 농약과 가공화학물질을 사용한다. 그럼 올가닉 제품만 사용하라는건데;; 이것 역시 엄청 고가라서 살 엄두도 못내고, 산다할지라도 수익의 대부분은 노동자들에게 돌아가는 것도 아니고 회사 사장같은 넘들, 주식같고 잇는 넘들에게로 돌아가는 건데.. 결국은 자본주의 문제로 회귀되는거다.
그럼 방법은? 안사믄 되는거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옷이 필요할 때는 중고품을 이용한다. 나는 원래부터 빈티지 매니아였는데, 쇼핑몰에서 빈티지 옷만 파는 곳을 찾아서 사거나 아니면 벼룩시장에서 산다.(서초구청, 뚝섬에서 토욜마다 열림)
사실 그렇다고 옷을 완전 안사는건 아니고..브랜드 옷을 지양하는 편이고,, 사실 브랜드 옷이 왤케 비싸냐고 많이들 물어보는데, 브랜드 회사도 문제가 많지만, 더 큰 문제는 백화점이다 약 35% 수수료를 먹기때문에;;; 미친거죠. 여튼 너무 얘기가 샜다. 아니면 원단을 직접사서 이불이나 가방같은건 만든다. 이건 나의 취미활동이기때문에..; 여튼, 어쨌건 소비를 줄이는 게 최선이라는 거.
덧붙여서 한국에도 PETA같은 게 있었으면 좋겠는데, 한국 동물권익증진?이런 운동은 보기 힘드니..아예 없는건 아닌데.. 그 단체들 성격이..흠..
결론은..모든 동식물에게 희망을!!;; 양들아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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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ghk04님의 트윗
Tracked from @ghk04 2010/09/29 14:57 delete인간성이 상실된 자본주의 http://blog.jinbo.net/heyheyhey/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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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ghk04님의 트윗
Tracked from @ghk04 2010/09/29 15:17 delete"군대가기싫어 일부러 면탈..상식없는 짓"-그걸 알긴 아는 거냐. http://blog.jinbo.net/heyheyhey/26
저도 예전에 저거 보고 막 몸이 아팠던 기억 ㅠ (어떤 선배는 가죽제품 안 쓰는 거에 나름 자부심(?)이 있었는데 이젠 모직도 안되냐...라면서 슬퍼하더군요. ㅠ) 저도 요즘 슬슬 옷을 만들어 입기 시작했는데 장기적으로는 리폼이 목표여요! 그리고 저도 한국에 PETA 비슷한 뭐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어요. 언제 함께 할까요? ㅎㅎ
와우. 리폼 생각보다 창의적이고 섬세해야하는데 ㅎㅎ 왜냠 주위에서 리폼해서 입는 사람들 다 옷이 먼가 이상하구 그래서;; 저도 리폼하고 시퍼염>_< 우리는 SANTA로 할까염 ㅋㅋ 대찬성!!! 저를 꼭 불러주세욧
말을 못해서 그렇지 양들이 얼마나 아플까! 인간으로 태어난 게 죄스럽다.
꽃게 찌게를 끓일 때도 살아 있는 거 냄비에 넣으니까 너무 고통스럽게 죽는 것 같다. 물이 더 완전히 끓을 때 넣든지 아니면 급속 냉동을 시키던지 어쨌든 고통을 느끼지 않게 죽이는 다른 방법은 없는 지 알고 싶다. 어디선가 들었는데 연체동물 낙지 같은 거 산채로 먹으면 호주에서는 법에 걸린다고 한다. 왜냐하면 연체동물은 신경조직 부분이 짤라진 채로도 고통을 느낀다고 한다.
양들아 지못미;ㅅ; 어떤 곳에서는 꽃게를 잡을때도 게가 집게발로 막 깨물어서 걔네 건지자마자 가위로 집게발을 자르더라구요;;진짜 너무한다요 꽃게로 먹고살믄서 그럴수있나.. 축산업도 그렇지만, 뭔가 자기가 잡는다, 키운다라는 관점에서 동물을 자신의 소유로 생각하는 게 문제라고 생각해요. 생명으로 보지 못하는 현실 ;ㅅ;
잔인하다.. 이글을 읽고 겨울옷 2벌, 여름옷 네벌(너무 많나?)로 결심했어요~
님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옷을 팔아먹고 사는 사람이에여.. 추워져서 양모이불 보러 이리저리 보다
우연히 이 글읽고 오늘 울렁증이 생길려고 그래요. 인간다움이 뭘까!! 생각해보게 하네요..
너무 안타깝네요 진짜 ㅠㅠ저는 새해 들어서 다큐를 통해서 이런 사실들을 알게되어가지고.... 진짜 옷 원단도 전부 어디에서 수입하는 원단들인지 알고싶어요... 좀 구분할 수 있게... 그게 안되니까 아예 안사입는걸로 하는거지만... 저도 그래서 이제부터는 가죽, 천연 퍼 등은 당연하거니와 울 들어간 옷들도 안사입을까 생각중이예요... 근데 겨울옷은 울이 안들어간 옷이 없어서 ㅠㅠㅠ 피치못하겠다 싶으면 울 들어간 옷 일년에 1벌 정도만...후... 미안하다 동물들아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