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요즘에야 인터넷으로 머든 할 수 있는? 세상이 되어버렸지만,
인터넷이 없었던 시절에 열린 문학을 지향했던 사람들은 어떻게 소설을 썼을까. 80년대 말에서 90년대 사이의 이야기임. 예전에 갖고 있던 자료인데 정리하다가 새로이 발견하고 나름 내혼자 재미있어서 올린다 ㅋㅋ
1. 하이퍼 픽션
-스토리스페이스 : 하이퍼텍스트를 쓰는 수단
프로그램 이름인데 아직까지 존재는 하고 있다. 웹사이트 가서 프로그램 다운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난 어떻게 하는건줄은 몰겠다. 방법이 꽤나 귀찮어;;
근데 소설을 보는 독자 입장에서는 스토리만 좋고 흥미진진하다면 빠져들 수 있는 것 같다. 대표적인 작가는 마이클 조이스.
마이클 조이스는 "스토리스페이스"라는 하이퍼텍스트 소프트웨어의 개발자들 중의 한 사람이기도 하다. "스토리스페이스"는 전통적인 텍스트를 쓸때 이용하는 연필이나 타자기와 같이 하이퍼텍스트를 쓰는 수단인데, 미국의 이스트게이트 시스템스사에서 제작하여 판매하고 있다. 최초의 본격하이퍼텍스트 픽션 작가인 조이스는 {오후, 하나의 이야기}를 쓰게 된 동기에 대해 설명하면서 많은 다른 페이지들 속의 문단들이 또다른 페이지들 속의 문단들과 결합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가능성을 확대하고자 했다는 말을 하고 있다. 이것이 인쇄된 책에 의해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컴퓨터를 이용하여 자유롭게 문단을 이동할 수 있는 일이 실현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조이스의 방식은 저자가 미리 정해놓은 일정한 계획과 구도 속에서 독자들이 문단에서 문단으로 이동해 나가는 것이므로, 랜도우가 지적하듯이 저자를 중심으로 하는 본격 모더니즘의 강령을 강화하는 데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이 이야기는 짧은 삽화들로 구성되는데, 각 삽화는 낱말, 문장, 문단으로 되어 있다. 독자가 키 보드로 입력하거나 마우스로 클릭하여 방향을 선택한다. 이 작품은 삽화들 사이의 연결의 하이퍼텍스트적 네트워크이다. 물론 독자가 스토리를 실제로 변경할 수는 없다.
우리가 보게 되는 첫 화면에는 다음과 같은문장들이 보인다.
I try to recall winter. "As if it were yesterday?" She says, but I do not signify one way or another.By five the sun sets and the afternoon melt freezes again across the blacktop into crystal octopi and palms of ice--rivers and continents beset by fear, and we walk out to the car, the snow moaning beneath our boots and the oaks exploding in series along the fenceline on the horizon, the shrapnel settling like relics, the echoing thundering off far ice. This was the essence of the wood, these fragments say. And this darkness is air. "Poetry" she says, without emotion, one way or another.
Do you want to hear about it?
문장들 아래에는 화살표와 "예"/"아니오" 등의 몇 가지 표식들이 있다. 만약 "예"를 택하여 마우스로 클릭하면 다음과 같은 글이 떠오른다.
She had been a client of Wert's wife for some time. Nothing serious, nothing awful, merely general unhappiness and the need of a woman so strong to have friends. ...
그러나 "아니오"를 택하면 다른 삽화가 출현한다.
I understand how you feel. Nothing is more empty than heat. Seen so starkly the world holds wonder only in expanses of clover where the bees work. ...
또한 문장들 속의 어떤 낱말을 클릭함으로써 다른 삽화들로 넘어갈 수도 있다. 이 스토리의 네트워크에는 500개 이상의 삽화들과 900개 이상의 지선(支線)들이 있다. 한 삽화에도 대개 6 개 이상의 지선들이 있다. 이 스토리는 모호한 사건, 사고가 난 차에 내레이터의 아들이 타고 있었는지, 아닌지를 알기 위한 일종의 미스테리적 추적의 과정이 독자의 읽기의 과정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볼터는 이 작품을 해설하면서 이 작품 그 자체가 "독서행위의 알레고리"(an allegory of the act of reading)라고 말한다(1992:29)
결국 스토리스페이스를 통한 하이퍼텍스트는 인생극장인 셈 ㅋㅋㅋㅋㅋ
마이클조이스의 소설 경우 87년에 쓰여졌는데, 머 여튼 돈내고 사야하니 진정한 열린 네트웍이 아니라도 볼 수 있겠따.
2. 공동창작
미국-작가 중심의 하이퍼 픽션
유럽-공동 창작 형식의 네트워크 실험형식
유럽의 시초는 84년 파리의 철학자 료따르에 의해 진행된 공동 창작 이벤트(처음에는 게임의 성격이 강했던 프로젝트에서 점차 다수에 의해 작성되는 문학적 텍스트로 변모)
이것도 문제점은 있따. 참여자의 수와 텍스트의 질은 반비례?하는 것. 이것이야 말로 열린 네트워크이자 상호작용에 기반하고 있지만, 문제는 재미없따는거/////////
이건 소설이라기보다는 그냥 장난질같은 느낌/
지금의 검색 시스템과도 좀 유사하다. 어떠한 단어를 딱 치면 그것을 바탕으로 누구나 소설을 등록할 수 있따.
그래서 나온것이 기획자가 텍스트를 심사하는 공동 창작 프로젝트
하루를 1440분으로나누어 매 분마다 하나의 텍스트가 편집, 또는 읽혀진다. 언어가 달라서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특정시간+주인공의 기억이 접목되는 새로운 형태. 이 역시도 기획자의 편집이 가해지기 때문에 열린 네트웍인지는 의문.
비공개로 좀 담아갈게요^^
asdfs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