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가 대거 출현했다....설거지하는데 싱크대에서 나와서 나를 깜놀케하더니
식탁 바닥에 배를 드러내고 사망하신 바퀴벌레,,
게다가 내방에 날개 달린 바퀴벌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릴 때 주택에 살았는데, 집에 개미가 있어서 바퀴벌레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그러다 서울로 거처를 옮기고, 바퀴벌레를 처음 봤는데,
처음 본 순간 너무나 무섭고 두렵고 더러운 기분을 잊을 수 없다.
나는 왜 바퀴벌레가 무서웠을까.
보는 순간, 박멸해버리고 싶다는 생각. 아.... 이 뻣속깊은 증오심
바퀴벌레는 인간의 적일까.
벌레에 대한 인간의 전적인 거부감은 살충제가 나오면서 부터라고 한다.
사실 더 더러운 것은 살충제인데.ㅠ
얼마전 세상에 나쁜 벌레는 없다라는 책을 봤는데, 하필 바퀴벌레 앞까지 보고 반납했다.......
6개월 전만 해도 생태주의자를 꿈꾸던 나였는데
부엌에 바퀴벌레 퇴치약 6개를 다 붙였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씨밤......솔직히 죽이고 싶진 않은데,, 내 눈에서 사라져주었으면 하는 나의 마음
내가 너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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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님하는 비둘기를 사랑하잖아?! 얼마나 놀랬다구 나는 비둘기가 바퀴벌레보다 백 배 시럼 'ㅁ'
비둘기는 예쁜데 ㅠㅠㅠ 새잖아...! 곤충을 사랑하는건 어려워 ㅠㅠㅠㅠㅠㅠ
그래도 벌과 나비, 지렁이같은 애들은 사랑할 수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