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가 대거 출현했다....설거지하는데 싱크대에서 나와서 나를 깜놀케하더니

식탁 바닥에 배를 드러내고 사망하신 바퀴벌레,,

게다가 내방에 날개 달린 바퀴벌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릴 때 주택에 살았는데, 집에 개미가 있어서 바퀴벌레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그러다 서울로 거처를 옮기고, 바퀴벌레를 처음 봤는데,

처음 본 순간 너무나 무섭고 두렵고 더러운 기분을 잊을 수 없다.

 

나는 왜 바퀴벌레가 무서웠을까.

보는 순간, 박멸해버리고 싶다는 생각. 아.... 이 뻣속깊은 증오심

바퀴벌레는 인간의 적일까.

벌레에 대한 인간의 전적인 거부감은 살충제가 나오면서 부터라고 한다.

사실 더 더러운 것은 살충제인데.ㅠ

 

 

얼마전 세상에 나쁜 벌레는 없다라는 책을 봤는데, 하필 바퀴벌레 앞까지 보고 반납했다.......

6개월 전만 해도 생태주의자를 꿈꾸던 나였는데

부엌에 바퀴벌레 퇴치약 6개를 다 붙였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씨밤......솔직히 죽이고 싶진 않은데,, 내 눈에서 사라져주었으면 하는 나의 마음

내가 너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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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7 21:18 2010/06/0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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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앙겔부처 2010/06/07 21:3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래도 님하는 비둘기를 사랑하잖아?! 얼마나 놀랬다구 나는 비둘기가 바퀴벌레보다 백 배 시럼 'ㅁ'

    •  address  modify / delete 2010/06/08 10:15 냐옹

      비둘기는 예쁜데 ㅠㅠㅠ 새잖아...! 곤충을 사랑하는건 어려워 ㅠㅠㅠㅠㅠㅠ
      그래도 벌과 나비, 지렁이같은 애들은 사랑할 수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