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김에 탄력받아써//+_+//
맨날 네이버에 블로깅 해봤자 방문자 10
밸루야~!!! 내가 쓴 글들이 그들한테 돈벌이가 된다는게 몹시 짜발났음에도 불구하고 네이봐를 택한 것은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이 있었지만
결국 아무도 안봐 -_-;;
또 하나 네이봐를 선택한 것은 내가 좋아하는 핸드메이드에 관련한 자료들이 무궁무진 많다는거
근데 진보넷은 그런 사람 없어;; 결국 진보넷이랑 네이봐랑 겸업하기로 합의에 도달.
사족이 길었고 여튼 오늘의 주제는
동.물.원
나도 첨에 동물원 좋아했다. 애인이랑 가면 설렐 것 같고 뭔가 꿈과 낭만이 펼쳐져있는 그런 느낌? 그치만 그런 나의 환상이 박살난 것은 대학교 1학년때. 나는 흑백사진 동아리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었는데, 동물원으로 출사를 갔다. 근데 고릴라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내가 상상하던 고릴라의 표정이 아니었다. 방도 엄청 좁고 바닥은 시멘트고, 칭구도 없이 홀로 우울한 표정으로 미동하지도 않는 것이었다.
그때의 감정을 뭐라고 표현해야할까. 울컥했다. 그리고는 그자리에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난다.
친구는 왜 우냐며 놀란 토끼눈을 했지만, 난 딱히 설명할 수 없어서 그냥 울기만 했다. 고릴라가 너무 외롭고 쓸쓸하고 가련하고 불쌍해보였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 내가 가장 사랑하는 동물은 고릴라가 되었고, 동물원에는 발도 담그지 않았다.(작년에는 3번 다녀왔다. 각국의 동물원의 비교분석을 위해-_-)
사실 동물원의 역사는 생각보다? 좀 오래되었다. 감시와 처벌인가에도 나오는 벨베데레 궁전(1730)이 그 시초다. 개인의 위신과 권력을 만천하에 드러내기 위해 만들어진 궁전인데, 자세히 보면 아프리카에서 잡아온 동물들도 있다고 한다. zoo라고 하지않고 보통은 menagerie미네저리(사적취향?이정도)라고 불린다.
이게 시초라고 일컬어지지만 사실 이 시초의 시초?는 하겐베크라는 집안의 사람이다. 원래 이집안이 네덜란드인가?여튼 그 나라 사람들인데 어떤 사람이 바다에서 고기잡다가 우연히 물개이던가;가물가물하다; 여튼 평소에 보기 힘든 동물을 잡았더랬다.
그리고 이때 이 사람이 머리를 써서 집에 물개를 데려와서 사람들에게 입장료를 받고 보여주었더랬지 헹! 여튼 이 후 이 가문의 사람들은 세계를 돌아다니며 동물들을 잡아다가 왔다.
처음에 집에서 전시햇던 모습 재연한 그림? 다라이같은 곳에 불쌍한 물개가 있다
그리고 19세기로 돌입하면서 동물원은 현대 식민지 지배력을 증명하게 된다.
즉 동물원은 비굴한 외교관계의 산 증거물인 셈//
여튼 이때부터 유럽 중심으로 동물원이 히트치게되는데, 동물과 인간을 구별한 후, 문명화된 인간의 존재를 찬양하게 된다. 즉 호기심->교육 이라는 그럴싸한 명목을 내세우게 된 것.
특히 아프리카같이 다양한 동물들이 많은 곳에서 동물들을 포획하는 방법은 매우 잔인하다.(현재까지도) 지금은 좀 덜 할지도 모르겠지만(덜 하지는 않으리라고 예상한다),
포획시 어미를 죽이고 새끼만 데려오는 방법을 주로 사용한다. 왜냐면 어미나 아비는 힘이 세서 어차피 배로(당시는 배로 몇달간 여행해야했으니깐) 데려올 때 막~~저항하다가 죽기 때문이다.
즉, 관리도 어렵고 어차피 죽는 경우가 다반사기 때문에 새끼만 데려오는 것.
근데 새끼 데려올 때도 앞서 얘기한 것처럼 가족들을 다 몰살시키고 데려온다. 왜냐고? 당연히 가족이 새끼를 보호하려고 하기 때문에, 인간을 공격하기 때문//
어미 잃은 불쌍한 코끼리. 살려내라! ㅠ 코끼리는 많이들 알랑가몰겠는데, 엄청엄청 예민하고 섬세한 동물이라규.
여튼, 이렇게 잔인한 포획은 자본주의의 잔인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잘 포장하기만 된다. 소비자들에게 팔리기만 하면 된다라는 식의..!!
가축동물들이 그렇고, 싸고 디자인 예쁜 옷들이 그렇다. 전부다 잔인한 살육과 혹독한 착취가 바탕이다.
그리고 더 더 웃긴 건 1870년대 즈음의 동물원에선 사람도 전시했다는거, 다들 알고 있습니까?
지금도 무슨 에스키모 전시회 가끔 이런거 있다. 그치만 다 조형물이지만, 저 때는 진짜 사람을 전시했다. 식민제국 만만세!!!!!!!!!!!!!!!!!!!!! -_-!!!!!!!!!!!
'미개인'?들은 어떻게 밥을 지을까, 섹스를 할까, 머리를 감을까 등등 이런 사람들의 호기심을 채워주기 위해 동물원 측에서는 일부러 말도 안되는 도구를 만들어서 이렇게 해라 하고 지침을 내리고, 옷을 벗기기도 했다는..-_-이미 유럽에 와서 이른바 문명?이란걸 경험한 사람들에게 그랬다는것이다. 병신들 짜발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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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님하는 비둘기를 사랑하잖아?! 얼마나 놀랬다구 나는 비둘기가 바퀴벌레보다 백 배 시럼 'ㅁ'
비둘기는 예쁜데 ㅠㅠㅠ 새잖아...! 곤충을 사랑하는건 어려워 ㅠㅠㅠㅠㅠㅠ
그래도 벌과 나비, 지렁이같은 애들은 사랑할 수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