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의 실태

from 늬들은 꺼져 2009/02/18 20:03

아 배고프다. 하지만 생각난 김에 전부 블로깅하고 밥먹겠어//

 

우선, 서울대공원의 실태를 고발하겠다. 내가 찍은 사진은 아니고 하호에서 찍은 사진임.

물개인데, 눈 한쪽이 염증이 심하다. 당연히 물개는 바닷물에 사는데, 동물원에서 돈을 아낄려고

민물을 퍼와서 물개가 적응을 못했다. 어쩌면 수돗물이지 않을까라는 강한 나의 의구심 -_-;

 

하호가 환경운동연합 밑에 있을 때 조사한 것 같다. 지금은 어케됐는지 몰겠지만;

여튼 지인의 말에 따르면 환경운동연합도 웃긴게, 뭐 이런 조사 다 시켜놓고, 정부에서 곰사육화(식용) 찬성하는 프로젝트를 했다고 한다. 푸하하하하하하 .............장난하냐

 

 

독수리의 털빠진 모습. 조류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신의 털을 부리로 뽑는 경향이 있다. 세상에 생각 좀 해보시라. 그 넓디 넓은 하늘을 제 터전으로 삼고 사는 동물을 좁은 우리에 가둬 두다니

개념 장착하셨세여?

피부병걸린 나귀 머 할말 없다 화난다

 

 

이건 관람객의 태도. 사실 동물들에게 절대!! 가져온 음식을 줘서는 안된다. 하지만 금지하는 표시도 별로 없고 관리인도 없고 해서 몰래 사람들이 동물에게 준다.

특히 원숭이한테 많이 주던데, 내가 작년에 갔을 때도 어떤 가족이 와서 새우깡을 엄청 주는 걸 봤다. 짜증이 이빠이 나서 그러지 말라고 얘기했더니 알았다고 했다. 하지만 나 몰래 또 주는 걸 봤다. 그래서 열라 째려봤는데 내 눈이 작아서 의미가 전달이 되었을까 의심이 든다. 휴.

 

 

 

곰. 쿠마짱의 발이 절단되어있다. 그냥 그대로 내버려둔다. 왜? 나도 모르겟다. 그냥 뇌가 없나보다.

 

여기까지가 하호에서 찍은 2004년도 설대공원사진. 작년에 갔을 때 사실 저것처럼 심하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그런 아픈 동물들을 보여주면 지네 이미지도 있고 하니깐 죽여버리던지, 안보이는 뒷편우리에 숨겨놨을테다.  가슴이 아팠다. 그저 우리에 갇혀 정반행동(같은 행동 반복하는 것으로 스트레스 받은 동물들이 주로 하는 행동)만 하고 있을 뿐이었다.

 

 

여기서 잠깐

정반행동이란 걸 사람들이 잘 모르던데, 이건 동물원 동물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스트레스 행동인데, 사자나 곰같은 경우에 똑같은 자리를 왕복해서 걷는것. 혹은 코끼리가 머리를 좌우로 흔드는 것. 이거 절대 춤추는거 아니다 -_-;;  아픈거라규.

 

 



작년에 사촌동생이 뉴욕에 있어서 놀러오라고 해서 엄마한테 돈빌려서; 갔다 왔는데 동물원엘 갔다왔다.

동물원의 사정은 솔직히 한국보다 1억배 나았다. 다 돈의 힘이겠지만. 이 씁쓸한 기분은 뭐지

얼룩말은 사람 눈에 안띄는 곳에 혼자 놀고 있다. 내가 줌을 이빠이 땡겨서 그렇지 사실 가시적 거리가 꽤나 멀다.

 

이상하게 여기 새들은 우리가 없다. 날라갈텐데;; 이상하게 막아놓지 않았다. 먹이를 주니깐 그렇나

여튼 공작새가 구애하는 레어!!!아이템을 포착하기도 했다.

 

여기는 고릴라 ^_^ 고릴라 실제로 가까이서 보니 넘흐 떨리고 감동적이고 눈물 날뻔했다.

꽤 넓은 공간에서 자유자재로 돌아다닌다. 한국의 고릴라장에는 저런 자연적인 나무와 바위 대신

바위와 나무와 숲을 벽에 그려넣은 진귀한 레어!!아이템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ㅗㅗㅗ

 

그치만 이 모든 것들은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동물들이라는 거. 역시 분노를 금치 못한다. 도대체 동물원이 왜!!? 필요한것인지.

 

비교2. 일본

일본은 대안학교있을 때 간건데, 솔직히 한국보다는 낫지만 그닥 다를바 없었다.

거기서 운동하시는 수의사 분이랑 얘기를 해봤는데, 우에노 동물원이 일본에서 양호한 편이라고,

그래도 일본에서 동물권리 운동하시는 분들은 zoo check라고 해서 주기적으로 동물원을 감시?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도 사람들이 잘 몰라줘서 많이 안타깝다는..

 

한국과 다른게 있다면 새장 안에 나무를 심었다는거;; 이정도의 차이가 있다

 

전 세계의 동물원이 없어질때까지 힘!!!!!!!!!!!!! 아 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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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8 20:03 2009/02/1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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