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과 함께 살아야 하는 건지
누릴 거 다 누린 자는 그것도 모자라 선처를 해달라고 하면서, 여리고 핍박받은 사람들의 가슴을 후벼파는 건, 이들의 사고방식이 통상의 인류가 가진 그것이 아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 개그소재도 되지 못할 패륜들이 난무하고 있는 현실은 혹시 우리 주변의 상당수가, 어쩌면 나 자신조차 일반의 보편적 상식이라고 하는 어떤 틀들에서 슬금슬금 벗어나고 있는 상태임을 웅변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공화국의 동료 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덕성이라는 것이 있을텐데, 그리고 그 덕성이야말로 공화국을 건강하게 만드는 동력이 될 터인데, 이런 멘탈을 가진 자들을 공화국의 동료시민으로 인정하고 함께 살 궁리를 해야 하는 건지. 이건 너무 어려운 일이다. 참, 날씨도 끕끕하고 하는 짓들도 끕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