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용노조 본색

 

도로공사 노조위원장 명의의 입장이다. 어용노조의 진면목을 드러내는 명문이라고 하겠다. 이 입장에 따르면, 수납원 노동자들은 도공을 침탈한 폭도이며, 도공노조에 속한 정규직은 일터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피해자이며, 공권력을 동원해 폭도를 진압해야 할 정부가 이를 방관하고 있다. 그러면서 요구한다.

"법치확립과 국민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단호한 대응을 하십시오. 경영진은 작금의 상황을 정부에 정확히 알리고 본사침탈 사태 해결을 위해 전력을 다하십시오."

이 어용노조는 자신들이 도공의 경영자와 동급이라고 생각한다. 경영진도 팽개친 도공을 자신들이 지키고 있으며, 자신들이야말로 "법치확립과 국민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몸을 던지고 있다고 자부한다. 전형적인 망상이다. 존재를 배신하고 자발적 노예가 되기를 작정한 자들의 저렴한 정신세계다.

그러면서도 이 노보에는 이런 문구가 씌여 있다. "노조는 노조답게!"

개새끼들이다.이미지: 텍스트

이미지: 텍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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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6 00:52 2019/09/16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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