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세계의 사람들
지구라는 행성에 똑같이 발을 붙이고 있다고 하더라도 살아가는 세계가 같은 건 아니다. 한국이라 이름하는 국가에 모여 사는 사람들도 전혀 다른 세계를 동시에 살아간다. 황교안이 살아가는 세계와 내가 살아가는 세계가 다른 것이 분명하다. 이렇게 다른 세계를 살아가는 자들이 한국이라는 나라 안에서 민주공화국을 이야기할 수 있을지 정말 의심스럽다.
한겨레: 황교안 "주52시간제 과도... 한국은 더 일해야 하는 나라"
52시간이 과도하다면서도 한국의 근로시간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하는 이 혼란함. 스스로도 감당이 되지 않는 현실세계의 모순이겠다.
곁가지로, 이런 거 보면 언론의 책임이라는 게 막중한데, 어느 순간부터 한국이 주52시간의 나라가 되어버렸다. 한국은 법률상 주40시간의 나라다. 문제는 법이 이렇게 되어 있는데, 법으로 먹고 살았다고 하는 황교안이는 주52시간제라고 이야기한다는 것이다. 황교안이는 아마도 언론에서 나오는 52시간만 머리 속에 처박았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