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당이 해냈다~!
비판하는 자에 대한 탄압을 독재정권만이 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걸 더민당이 보여주었다. 이렇게 말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 오히려 더 적실한 표현은 "더민당이 스스로를 독재정권과 같은 반열에 올려놓았다"라고 말하는 게 맞겠다. 그 어려운 일을 더민당이 드디어 해냈다.
세계일보: [단독] 민주당, 신문에 비판 칼럼 쓴 진보학자 검찰 고발
지난번에 이 칼럼이 경향신문에 나간 후 하도 어처구니없는 비난이 폭주하길래 그 모습을 본 단상을 포스팅했었다. 이번에 다시 그 칼럼을 들여다보았는데, 도대체 이 칼럼을 자한당 찍자고 선동한 글이라 생각하는 자들의 대가리엔 뭐가 들었는지 여전히 모르겠다. 그랬는데 이걸 또 민주당이 선거법위반으로 고발을 했다고 한다. 이 고발을 주도한 더민당 관계자들의 대가리엔 똥만 들어찼나보다.
더민당 입장에서야 억울하고 괘씸한 생각이 들겠지. 굳이 그렇게까지 까야 맛이었던가. 조금 살살 패도 될 걸 정줄이 빠지도록 주어패더니 급기야 목을 따자는 말까지 하니 더민당측에선 성질이 나겠지. 하지만 그렇게 욕을 처먹는 게 더민당이라는 당에 모여 집권을 하고 총선을 준비하는 니들이 선택한 일이여. 다시 말해 니들 스스로 욕을 먹고싶어서 니들이 그 자리에 가 있는 거라고. 그런데 욕을 해주니까 싫다니.
게다가 이 건의 경우, 선거법 위반이라는 건수를 들이밀었는데, 어이가 없다. 다른 것도 아니고 선거법 위반이라니, 뭐 비례대표 안 뽑아줄까봐 겁난 건가? 도대체 선거법 어떤 걸 위반했다는 건가? 그렇게 따지면 지금 전방위적으로 더민당을 가루가 되도록 까고 있는 진중권은 왜 고발하지 않을까? 진중권이야말로 더민에 발 걸친 자들 중 세간의 입길에 오를만한 자들을 아주 곤죽이 되도록 밟고 있는데.
이건 그냥 임미리 교수가 만만해서일 뿐이다. 건드려도 크게 문제되지 않을만한 사람 중에 맛뵈기를 만들어서 만신창이를 만들면 다른 것들은 주둥이를 닥치게 될 거라는 얄팍한 계산. 그 계산기 안에 임미리의 그 칼럼이 걸려든 거고. 아유, 이걸 무슨 정치라고 하고 자빠졌냐, 그 정도 욕 처먹을 각오도 없이 정당을 만들고 의원을 해먹고 집권을 꿈꾸나?
뭐하는 짓들인지 모르겠다. 이러니 금태섭이 공수처 관련 이의제기를 했다고 방 빼라고 협박을 하거나 정봉주 같은 것들이 빨간옷입은 민주당원 운운하는 일이 벌어진다. 그걸 또 이해찬 같은 자들이 자리 꿰고 앉아 있는 더민당은 해결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결국 한다는 짓이 뭐가 어째? 더민당 빼자는 말 했다고 검찰에 고발을 해? 웃겨 죽겠다...
아무튼 더민당은 권위주의적 정권을 수립하는데 굳이 군화발이 필요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었다. 그 어렵다는 걸 해낸 더민당이 이젠 같잖아보인다. 아, 이 아베같은 쉑휘들... 이러니 이것들을 "dumb당"이라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거다. 하, 정신 나간 쉑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