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변화

가끔은 변화를 줘야 한다. 그래서 오늘은 코스를 바꾸기로 했다. 맨날 서쪽으로 출발하던 것을 오늘은 동쪽으로~!

 

 

11월 2일

 

#1. 컨디션

이상하게 찌뿌등하네...

 

건강검진 받은 이후 약 1주일이 다 되어 가는데, 마취약이 아직 덜 깨서인가... 비몽사몽한 날들이 계속된다.

 

제 시간에 잠들지도 못하고, 그러다가 꼴딱 밤새고, 계속 비몽사몽간에 일도 제대로 못하고... 어째 그런다냐...

 

암튼 오늘도 비몽사몽간에 3시간 정도를 자고 밤 12시에 잠 깨서는 또다시 날밤을 새고.

 

4시 30분에 당사 출발, 여의도 공원행.

 

어제 10km 달린 것이 좀 무리였던가... 몸에 힘이 하나도 없다.

그러나 달려야쥐. 쩝...

 

#2. 몸풀기

스트레칭 15분.

 

팔굽혀펴기 50회.

 

윗몸 일으키기 50회.

 

그냥 이걸로 오늘 운동 종 칠까하는 생각이 굴뚝같더라는...

 

#3. 달리기

평소 뛰던 방향과 정 반대로 달리기 시작.

그동안은 여의도공원을 빠져 나가 강변에서 서쪽으로 코스를 잡았었는데, 오늘은 동쪽으로 코스를 잡았다. 63빌딩을 지나 강변도로를 따라 한강대교까지 달리기.

 

예전에 몇 번 뛰었던 코스임에도 매우 낯설다. 낯선 코스에서는 페이스 조절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길을 잘 모르면 그만큼 부담도 크고 길을 읽는 시간이 걸린다.

 

여의도를 빠져 나가는 동안에는 서쪽 방면보다 더 괜찮았다. 특히 사람이 거의 없다...

주택가가 상대적으로 멀어서일까?

 

그런데 여의도를 빠져나가면서부터 이 코스가 완전 갇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대로와 붙어서 코스가 이어지는 바람에 차량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과 먼지가 바람을 타고 그대로 몸을 덥친다. 특히나 오늘 새벽처럼 대기가 안정되어 약간의 안개마저 피어오르는 때에는 매연과 먼지의 농도가 훨씬 세게 느껴진다.

 

한강철교를 지나 한강대교 아래서 턴.

 

총 7km 달리기에 46중 소요. 어째 처음에 좀 오버페이스 한다 싶더니 그만 페이스를 놓치고 말았다. 그나저나 몸이 영 아니다. 물먹은 솜같다. 축축 늘어지는 것이 수상하기도 하고...

 

운동을 하루 쉬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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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02 17:32 2006/11/0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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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밤에 체조는 행인님을 위해 만든 말인듯...너무 무리하지 마셈!

  2. 산오리/ 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