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하원의원인가?

열우당 정의용 의원이 뼛조각 포함된 미국산 수입 소고기 반품을 두고 "과격한 행동"이라고 했단다. 대통령이 허접하면 여당 의원이라도 똑부러진 맛이 있어야 하는데, 그나물에 그밥인가? 아니면 혼자서 광우병 소고기 대고 쳐 드시다가 뇌에 구멍이 난건가? 그것도 아니면, 이 사람 지금 지가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아니라 USA 하원의원쯤 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건가?

정의용이 드는 예가 재밌다.

"예를 들어 (우리의) 전자제품 70 상자가 (미국에) 갔는데 전량 반송됐다면 우리가 (미국과) FTA를 맺을 수 있겟느냐?"

예를 들려면 제대로 들어야 한다. 뭔가 튀어보고 싶었나본데 번짓수를 잘못 골랐다. 우리가 하자 없는 전자제품을 미국에 보냈는데 기냥 반송했다면 이건 미국측의 계약위반이다. 그런데 그 전제는 바로 "하자 없는 전자제품"일 것이다. 만일 한국측이 미국측에 전자제품, 그것도 주요 의료기기에 들어갈 인공지능제품을 수출했는데, 이넘의 인공지능제품에서 알 수 없는 프로그램 오류가 발견되었다면 미국측은 당연히 한국으로 이 제품을 반송할 일이다. 그건 제품을 만든 측에서 책임을 져야할 하자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반송된 미국산 소고기에서는 원래 계약에 없던(정확히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되어 있던) 뼛조각이 발견되었다. 그래서 반송한 거다. 그나마도 그거 없었으면 벌써 시중에 풀려 누구 입으로 들어갈지 모르는 상황이 되었을 거다. 게중에는 정의용의 일가친척들이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고, 그 일가친척의 자제들이 먹는 학교 급식으로 나갔을 수도 있다. 어쨌든 다행인지 어쩐지 간에 뼛조각이 발견되었고 그걸 이유로 미국에 소고기를 돌려 보냈다. 뭐가 문젠가?

미국 농무부 장관이라는 자가 지들의 계약위반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말도 없이 소고기를 돌려보낸 행위만을 들어 "한국과 교역을 할 수 없다"는 둥 오만방자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지가 한국과 교역을 하나? 미국이나 한국이나 덜떨어진 넘들이 왜 이리 많은 건지...

그것도 같잖은 판국에 계약조건에 맞지 않는 물건을 보낸데 대해 항의를 해야할 입장이어야 할 한국의 국회의원이라는 자는 전후맥락조차 짚지 않고 그저 미국에게 몹쓸짓을 했다고 궁시렁 거리고 자빠졌다. 아무래도 정의용 의원, 정밀하게 뇌검진을 받아야 하겠다. 스폰지처럼 푹신해져버린 뇌를 가지고 있는 자가 일국의 국회의원을 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천만한 일이다. 이런 분은 정성들여 치료를 받도록 해야할 일이다.

비정규직 법안 직권상정 이야기가 나돌고 있는 와중에 여당의 의원이 광우병 걸린 소리를 해대고 있는 이 현실은 결국 어제 하루 종일 사람들이 왜 거리로 쏟아져 나와 울분을 토했는지에 대한 답변이다. 분당을 하니 어쩌니 하는 난리북새통이 벌어지고 있는 혼란한 지경이라 의원들의 개념마저도 출장나가버린 것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