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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과 억척가...

기록 없이는 기억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소중한 깨달음으로 열심히 복기...

 

#. 서칭 포 슈가맨 (말릭 벤젤룰 감독, 2011년)

 

서칭 포 슈가 맨

 

'다큐' 본연으로서는 좀 이상한 영화.... 전반부에 등장해서 마치 슈가맨의 존재를 전혀 모르는 것처럼 인터뷰했던 사람들... 인터뷰가 진행된 영화 제작 시점에서는 모든 걸 다 알고 있었던 거잖아... ㅡ.ㅡ

 

근데, 이런 문제를 다 덮어버릴 수 있는 건, 슈가맨 로드리게즈의 삶 그 자체.... 디트로이트의 황량함마저 아름다움으로 만들어버리는 그 음악들....

비루하지만 이를 통탄하지 않고 현실 속에서 최선을 다함.... 그리고 내가 그토록 갖고자 하는 부동의 평정심..

 

어둡고 칙칙한 눈오는 디트로이트 거리를,

낡은 코트를 걸친 그가 구부정하게 한발한발 내딛는 장면에서 도대체 왜 눈물이 나는 건지 스스로도 설명하기 어려웠고, 글을 쓰는 지금도 그 장면을 떠올리면서 목이 메어오는 느낌.... 이건 무엇일까?

 

사족이지만, 영화를 통해 한 가지 새롭게 깨달은 것은,

아파르트헤이트 시절에 백인이라고 해서 모두 희희낙락 행복하게 살지는 않았다는 점...

감시와 규율, 철권통치는 리버럴한 백인들에게도 견디기 힘든 것이었음을 난 그동안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었다네... 너무 당연한데도 말이지.... 세상을 그리도 단순하게 이해하고 있었다니... ㅡ.ㅡ   

 

#. 이자람의 <억척가>

 

포스터이미지

 

 

그녀는 그 나이에 어쩌자고 이런 작폼을 만들어내고 공연할 수 있는 것일까???

관람료 3만원은 너무 저렴하다는 생각을 절로 만드는 공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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