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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바보원정대_대단원

hongsili님의 [아이슬란드 바보원정대_11] 에 관련된 글.

 

# 2018/06/17

 

일찌감치 짐 챙겨서 셔틀버스 타고 헬싱키 공항으로 이동.. 와 그 작은 공항에 사람 대박 많아서 진심 깜놀함.. 정말 아이슬란드가 핫플레이스이기는 하구나 실감.....
그리고 공항에서 엄청 기괴한 풍경 목격했는데, 대합실에서 수박 1/4분면을 먹고 있는 승객이 있더라구ㅋㅋㅋㅋ 내 눈을 의심. 아니 어떻게 시큐리티를 통과한 거지????  아직까지도 미슷헤리...

돌아오는 항공편에서 '월터 미티의 시크릿 라이프' 다시 보니까 기억이 새록새록.... 동반했던 책 나머지 부분을 읽으며 슬렁슬렁 까먹기 전에 여행 기록도 정리....

 

# 여행의 동반자

 

이번에 들고간 책은 아이슬란드 작가가 쓴 일종의 에세이인데, 생활, 안전과 관련한 유용한 팁 뿐 아니라 아이슬란드가 처한 현재의 사회경제적 상황, 갑자기 성장한 관광 산업이 아이슬란드에 가져다준 고민과 대응, 그리고 여행자들에게 부탁하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담겨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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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왜 이렇게 관광지에 울타리 하나 없고 화장실이 부족한가, 숙박 요금은 어쩜 이렇게 비싼가 처음에 불만이 없지 않았는데, 이게 쉽지 않은 문제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음. 관광객들의 부주의한 행동이 아이슬란드 자연과 사람들에게 어떤 해악을 남기는지, 그래서 아이슬란드 사람이 관광업의 성장에 양가적 감정을 갖게 된 것도 충분히 알게 됨.... 예컨대 관광객이 조난 당해서 민간구조대가 한번 뜨면 2백만원 청구한다고 해서 황당하다고 욕했는데, 알고봤더니 이곳은 소방/구조대가 완전히 자원봉사 기반으로 운용되고 정부의 돈도 받지 않음... 그런데 관광객이 폭주하면서 도저히 이런 방식으로는 그 수요를 감당할 수 없게 되었고, 결국 민간 서비스 회사가 따로 만들어졌다 함...

2008/09년 경제위기 이후 아직 회복이 안 되었을 뿐 아니라, 당시에 문제의 핵심에 있었던 정치인, 자본가 누구도 제대로 처벌받지 않았다는 속상한 사연도 알게 됨... 최초의 의회를 둔 민주주의 국가에, 여성인권 수준이 가장 높은 복지국가이지만 이들 또한 지구촌 여느 곳과 다름없는 문제점들에 직면하여 골머리를 썩고 있다구.. ㅡ.ㅡ


책에 소개된 관광객들의 어처구니 없는 질문 몇 개 옮겨봄 ㅋㅋ 이런 질문은 대개 세계의 중심국가에서 온 철모르는 관광객들이 던진 것으로 짐작 ㅋㅋ


• Which American state does Iceland belong to? (세상에 미국이 중심 ㅋㅋ)

• How many slaves died building this? (asked about the continental rift at Þingvellir) (여기가 미국인줄 아남?)

• Is Iceland a third-world country? (진짜 황당)

• Is there a hospital in Iceland? (진짜 황당2)

• What month is it now? (September.) Oh, you also have September? (이 정도면 미친 거 아님?)

• How long does it take you to drive to Europe? (오마이갓)

 

• What is the best time of year to see both the northern lights and the midnight sun? (제 정신이냐)

• What time do they turn the waterfall off in the evenings? (asked at Seljalandsfoss) (어이 상실1)

• Does the waterfall also run during the night? (asked at Gullfoss) (어이 상실2)

• Which came first, the moss or the lava? (어이 상실3)

• Are those horses warm-blooded? (asked about Icelandic horses that stay outdoors in the winter.) (나 이거 진짜 빵터짐 ㅋㅋㅋ)

 

이거 말고도 아이슬란드 바에 가면 엘프같은 백인금발 여성과 쉽게 사귈 수 있을 거라는 헛소문도 있다는데, 작가는 실로 어이없어 함 ㅋㅋㅋㅋ 여성인권 세계 최고 수준인 나라에 와서 뭔 개소리들을 하는 거야....   관광객 진상 짓도 상상 초월 ㅋㅋ 아 진짜 나 같아도 관광객이 싫어질 듯...  뭔가 작가의 나즈막한 한숨이 느껴지는 듯.....

그동안 여행에서 주로 러프가이드나 론리플래닛 같은 가이드북만 봤는데 이렇게 현지 생활인이자 작가가 쓴 에세이 겸 안내 책자도 참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음... 너무 구경꾼으로 왔다가지 않도록 여행자에게 두런두런 이야기를 건네는데, 세계 시민으로서 거창한 연대까지는 아니더라도 예의바른 방문객의 모습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며 여행할 수 있도록 도와줌...

 

# 물가, 물가...


그나마 경제위기 전에는 노르웨이, 스위스가 물가 1등이었는데 이제는 당당하게 아이슬란드가 1등...

기념품 샵에서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음. 냉장고 마그네틱은 한 개에 7-8천 원, 주먹만한 조약돌 장식 하나에 4만원, 양털 품질이 좋다고 스웨터 사면 좋다 해서 보니까 좌판에 늘어놓고 세일하는게 25만원.... 와 제정신이냐구..  양말은 혹시 좀 싼가 하고 봤더니 또 4만원이야. 내 운동화가 3만원인데 이게 무슨 일이야 ㅋㅋㅋ

그 와중에 회박사는 무엇에 홀린 듯 돌을 4만원 주고 샀음... 돌 4만 원 ㅋㅋㅋ 봉이 김선달도 울고 갈 거야...
하지만 내가 총무를 맡으면서 허리띠를 잔뜩 졸라매서, 오히려 걷은 돈이 남는 믿지 못할 일이 현실에서 벌어짐 ㅋ 다들 그렇게 먹을 거 안 사준다고 욕하더니만 돈 남았다고 또 쾌재를 부르네 ㅋㅋ
 

 

# 후회

 

후회스러운 것은, 사진 좀 잘 찍어보려고 힘들게 캐논 오두막 빌려왔는데 나중에 돌아와서 확인해보니 오호 통재라...
선글라스 끼고 쬐그만 뷰파인더 보며 찍었더니만 심도와 밝기가 엉망진창 ㅜ.ㅜ 심지어 초점도 안 맞아... 아니 초점 안 맞는 사진 진짜 오랜만에 찍어봄..  선글라스 도수도 안 맞아가지고.. 어흑....

역시 아이폰 카메라만한 게 없는 건가.. ㅜ.ㅜ  다음 여행에서는 이제 DSLR 의 로망 완전히 버리고 아이폰으로 귀의해야겠다고 결심함....  아이폰 렌즈셋트나 장만해야겠음...

 

# 이제 끝

 

여행 다녀온지 어언 두 달이나 지나서야 겨우 한숨 돌리고 기록을 정리하게 되었는데,
사실 여행 마치고 바로 2주 후 토론토 출장 가서, 해외 출장 첨이라는 우리 노조 조직국장 데리고 나이아가라 폭포 나들이함... 나는야 6월 한 달 전 세계에서 폭포 제일 많이 본 여자 ㅋㅋㅋㅋ 이게 무슨 일이냐구....


그리고 바로 지난 주에 그토록 여행 내내 나를 괴롭게 했던 원고는 책이 되어 나오고..  여행기록 블로그 정리보다 책이 먼저 나오다니 뭔가 충격임 ㅋㅋㅋ

사실 지난 1월에 일본 견학(?) 갔다 온 기록, 봄에 월출산 다녀온 것도 아직 에버노트에만 있다고... 하 ~

어쨌든 바보원정대 회원 여러분.. 모두 무탈하게 다녀와서 다행이고, 댁들 덕분에 즐거웠소이다 ㅋㅋㅋㅋ

앞으로 농번기 휴가는 사절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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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바보원정대_11

hongsili님의 [아이슬란드 바보원정대_10] 에 관련된 글.

 

# 2018/06/16

 

이제 레이캬비크로 들어가야 하는 날인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아쉬운 마음에 다시 반도를 한 바퀴 둘러보고 가기로 함. 무지개를 보았던 부디르 교회를 거쳐 Arnastapi 거인석상 만나고 짧은 산책...  멀리 지평선에서 걷고 있는 양 무리 실루엣과 눈부시게 푸른 바다를 유영하는 갈매기 모습을 어떻게 잊을 수 있겠어... 이렇게 끝난다니 믿어지지 않아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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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봤자 동작구보다도 인구도 작은 레이캬비크인데 오랜만에 보는 대도시라서 들어오자마자 교통체증과 거대한 건물들에 식겁 ㅡ.ㅡ  할그림스키르카 (Hallgrímskirkja) 교회 서둘러 후딱 구경하고 숙소 귀환. 교회 안에서 우연히 만난 와칸다 포레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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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반납하기 전 마지막으로 들른 슈퍼마켓 물웅덩이 앞이서 미운콩과 내가 미친듯이 절규함. 차 반납해야 하는데 난데없는 도강이라니 이건 안 돼!!! 운전하던 박박사 어이없어 쓰러짐. 그동안 고생했던 기름먹는 하마 Kuga 이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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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바보원정대_10

hongsili님의 [아이슬란드 바보원정대_09] 에 관련된 글.

 

# 2018/06/15


이제는 오븐에 빵 굽는 게 일도 아님 ㅋㅋ 도시락 싸서  본격적인 스나이펠스 반도 유랑.. 우선 거인석상이 있는 Arnastapi 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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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중간에 황량한 벌판에 서있는 작은 동상이 궁금하여 내려보니 아이슬란드 최초의 여성 여행자... 심지어 아메리카 대륙을 방문하여 그 곳에서 아들은 낳은 최초의 유럽인이기도 했음. 저 시절에 배타고 세계여행이라니.. 와 멋지다 멋져... 회박사는 이 곳의 지형지물을 활용하여 절박한 생물학적 필요를 해결하려다 난데없이 나타난 한 떼의 관광객 무리에 혼비백산.... 큰일날뻔 했지 뭔가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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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방문한 곳은 이름도 괴이한 화산 지형 색스홀... 분화구가 어찌나 신선한지 풀한포기 없음... 막 뽑아낸 분화구랄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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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도 계속 스나이펠스 해변을 돌아보고 가벼운 트레킹...경치는 그야말로 말해 입만 아픈데 절경 오브 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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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돌아와 흔한 집앞 풍경 사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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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바보원정대_09

hongsili님의 [아이슬란드 바보원정대_08] 에 관련된 글.

 

# 2018/06/14

 

아침에 씻고 거실에 나오니 미운콩이 세상 꺼질 듯한 한숨을 내쉬고 있음. 그의 배우자가 집에 강아지를 데려왔다고....무슨 강아지? 손님이 왔나? 했더니만 ㅋㅋㅋㅋ 미운콩이 여행간 틈을 타서 토이푸들을 입양했다지 뭐야...  참으로 변명도 옹색한 것이 시차 때문에 미처 연락을 못했다는 어설프기 그지 없는 핑계...  우리 짐작엔 치밀한 사전 플롯이 있었을 것임. 어쩜 여행 떠나자마자 강아지를 데려왔을지도 몰라.... 미운콩은 이빠이 열받아 있는데 회박사가 미운콩을 본인이 잘 설득해보겠노라고 배우자에게 카톡 메시지 날렸다가 발각되어 욕 처먹음 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마음 속으로 이 강아지의 이름을 '데티포스'로 정함... 깜찍한 외모에 데티포스라는 이름 얼마나 의외이고 독특한가 말이지.... 데티야 기다리렴...  

그리고 결과는 해피엔딩... 키운다 못 키운다 말도 많았지만 결국 데티는 지금 엄마아빠랑 행복하게 이촌동에 살고 있어요 ㅋㅋㅋㅋ

 

이제 마지막 여정 스나이펠스반도로 가는 길... 중간에 들린 코루글뤼푸르 계곡 Kolugljúfur Canyon 의 추락주의 안내판은 굳이 글이 필요 없음을 알려줌 ㅋㅋㅋ  계곡이 크지는 않은데 수량과 물살이 어우 무서워... 정말 떨어지면 뼈도 못 추릴 것 같은 곳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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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바람의 날인가, 이동하는 곳마다 세찬 바람 때문에 개고생. 그라브록 Grabrok 은 거의 폭풍의 언덕. 파타고니아의 Torres del Paine 국립공원 이후 이런 바람은 처음일세. 회박사는 내 앞에서 엉금엉금 기어다니고, 나도 두피 날아가는줄 알았음 ㅋㅋㅋ 문득 이 동네 가발은 안되겠구나 깨달음 ㅋㅋ 평생 처음 수염기른 사람이 부럽게 느껴지기도 했음 ㅋㅋ 동영상도 너무 몸이 흔들리고 무서워서 후다닥 돌려 찍음..  화면 보니 어지러움

 


 

보르가르네스Borgarnes 시내로 들어가 장도 보고 은행에 가서 데빗카드 잔고도 확인.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충격적으로 아름다운 은행인데, 일하는 아저씨가 컴맹일세.. 아 속터져... 


이동하는 길에 들른 게르뒤베르그 절벽 (Gerðuberg Cliffs) 은 장벽처럼 늘어선 주상절리가 정말 장관이긴 한데, 세찬 바람 때문에 혼비백산 구경이고 뭐고 도망침 ㅋㅋㅋ 이게 뭐냐고....  자연의 힘이 너무 무섭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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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들른 Ytri Tunga 해변에서 강치 구경. 하지만 나는 또 이미 나미비아 케이프크로스에서 미역처럼 떠다니는 물개 떼를 보지 않았던가...  이 정도 뻐끔뻐끔 올라오는 강치에 놀라지는 않는다고 ㅋㅋㅋ 그러나 해변 산책 중에 갈매기 둥지 발견. 알들이 너무 그대로 노천에 노출되어 있는데 괜찮을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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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스나이펠스Snæfellsnes 반도에 들어섬. 여기야말로 아이슬란드의 모든 풍광이 압축된 곳이라 레이캬비크에서 하루 코스로 단기 투어를 오는 곳이기도 하다고... 반도 전체가 국립공원, 입구 부디르 (Búðir)에서 가벼운 비가 흩뿌리는 가운데 검은 교회 뒤로 무지개가 똬~~~ 신비롭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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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동네 구경하며 꼬불꼬불 산을 넘어 스나이펠스반도 삼방산(Kirkjufell)을 내다보는 숙소에 입성. 분명히 안내책자에는 뾰족한 삼각형 모양의 산이 있어야 하는데 오늘 길 내내 삼각형이 아니라서 이상하다 이상하다 했더니만, 보는 각도에 따라 사다리꼴이기도 하고 삼각형도 되는 신비한 구조....  우리 맘대로 일단 이름을 삼방산이라고 정해줌.  또 오랜만에 만찬 시간이 돌아와서 양다리 구이와 와인,,,,


회박사는 내가 잠든 후 사진 찍으러 나갔다가 문이 잠겨 바깥에 고립되는 소동을 벌임. 그런 난리가 벌어져도 나는 모르고 계속 잠 ㅋㅋㅋㅋ 일몰이라 해야 할지 일출이라 해야 할지 정말 헷갈리는 시간에 긴 햇살이 눈을 강타하여 잠시 눈을 떴는데, 우리 방 창문 앞에 동네 새끼양들이 놀라와 있음.... 일어나 사진을 찍으려다 귀찮아서 다시 딥슬립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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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바보원정대_08

hongsili님의 [아이슬란드 바보원정대_07] 에 관련된 글.

 

# 2018/06/13

근사한 빵 구워가지고 아침도 먹고 점심 도시락까지....  나는 이제 오븐의 달인, 반드시 미운콩네 미니오븐을 꼭 뺏어오고야 말겠다! 아름다운 아큐레이리 풍광을 뒤로 하고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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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왕복 1차로 터널, 길이 6km 터널 줄줄이  ㅠㅠ 심지어 스탑사인 놓쳐서 1차로 터널에서는 마주 오던 차와 뜻하지 아니하게 조우한 뒤 후진도 했음 ㅠㅠ 그 컴컴한 야생 터널에서.....아유 심장 쫄깃.. 그래도 또 터널 밖 풍광은 아름다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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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달빅Dalvik에 들러 주유하고 시글루피외르뒤르 Siglufjörður 라는 작은 어촌 마을에서 청어가공 박물관 둘러보고 슬슬 동네 구경.... 그리고 커피도 일잔 ㅋ 커피 만원일까봐 너무 걱정했으나 다행스럽게도 오천원 선방했음 ㅋ 아이슬란드에서 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외식 ㅋㅋㅋ 나는야 무서운 총무 사람들이 내 돈도 아닌데 벌벌 떨며 커피 한 잔 사달라, 맥주 마셔도 되냐, 감자칩 사달라고 굽신굽신 ㅋㅋ 왜들 이러는 거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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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다가 예쁜 오렌지색 등대 발견하고 내려가 사진 찰칵... 근데 동네 이름 GPS 로 찍어보니 해괴망측 ㅜ.ㅜ Fjallabyggð 대체 어찌 읽어야 할지 모르겠음. 안내책자에 보면 아이슬란드 발음체계가 straightforward 해서 일단 규칙만 알면 쉽게 읽을 수 있다고 하는데 그 규칙이 꼬박 한 페이지라구 ㅜ.ㅜ 심지어 내비에서 이름을 찍으려도 문자판이 3판이나 된다니까....  길 가다 표지판이 나와도 빠르게 캐치를 할 수가 없음... 이곳이야말로 노르딕 고언어가 가장 많이 남아있는 곳이라고 책에 나옴..  현지인들은 다들 영어를 네이티브처럼 해서 사실 말이 안 통할 일은 없는데 글씨 모르는 고통이 너무 엄청남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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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동하는 길에 아름답지만 이름을 읽을 수 없는 동네 Sveitarfélagið Skagafjörður 지남... 그리고 아이슬란드 어디를 가나 볼 수 있는 루피너스..  예쁘지만 다른 재래종 식물들을 무섭게 몰아내고 있다는 무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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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호스포스 (Hosfos)의 한 동네에서 세계에서 가장 경치 좋을 것 같은 야외수영장 방문.. 와 후덜덜..... 나는 수영 못하니까 구경하고 (ㅡ.ㅡ) 회박사 6개월 배운 수영실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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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길을 달려 바르마흘리드Varmahlid에 위치한 Hestasport cottage 숙소에 입성. 정말 작은 2층 오두막인데 마당에 또 자그마한 유황 온천이 있음. 여행의 피로를 풀면서 수다.... 그리고는 2층 다락방에서 잠들었음. 어쩐지 창문밖으로 별이 쏟아질 것 같지만, 이곳은 백야... 여행 내내 별 따위는 본 적이 없구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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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바보원정대_07

hongsili님의 [아이슬란드 바보원정대_06] 에 관련된 글.

 

# 2018/06/12

 

아침에 셰프님이 두부를 듬뿍 넣은 맛난 된장찌게 끓여줌. 진짜 걸신들린 듯이 먹고 모두들 수영장으로 고고.... 했지만 나는 아직 청산하지 못한 원고 빚쟁이 상태... ㅡ.ㅡ  아큐레이리 공립 도서관에서 혼자 조용히 원고 작업.. 내가 왜 여기까지 와서... 아흑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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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에 숙소 돌아와 빵 구워먹고 시내에 기념품 사러 이동.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미운콩은 대체 왜 이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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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 나가보니 날씨가 너무 좋아서 고다포스 풍광보러 다시 질주. 그런데 아뿔싸.... 술이 다 떨어졌는데 주류상점 빈부딘이 여섯시에 영업종료한다는 것을 알게 됨.... 모두 극도의 불안 초조, 폭포가 웬말이냐... 후다닥 폭포 '점검'하고 차를 돌려 빈부딘으로.... 누가 보면 알콜 의존증 환자들 ㅋㅋㅋ

 






 

그렇게 호들갑을 떨어서 맛난 화이트와인 구입하고 저녁은 대구와 연어구이 만찬....  여행을 돌아보며 폭포를 볼 때마다 바를 정자 하나씩 그어둘 걸 그랬나 심각하게 토론 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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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바보원정대_06

hongsili님의 [아이슬란드 바보원정대_05] 에 관련된 글.

 

# 2018/06/11

 

아침 일찌감치 챙겨 먹고 아이슬란드에는 보기드문 숲에서 가벼운 산책.  책에 보니 원래 아이슬란드에 나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초기 정착민들이 무분별하게(하지만 당시에 무슨 선택지가 있었겠남 ㅜ.ㅜ) 땔감, 건축용으로 벌목을 하면서 국토가 크게 황폐화되었고, 이후 조림사업으로 이제 조금씩 나무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함...  나는 기후 때문에 나무가 없나 생각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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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한치앞을 내다볼수 없는 안개길을 뚤고 왕좌의 게임 촬영지라는 그리오타이아우 동굴(Grjótagjá cave) 들러 율라드 요정 산다는 숲 구경. 역시 오늘날 현지인들은 아무도 신경 안쓰고 관광객만 관심 있다는 요정 ㅋㅋ  이런 이야기 너무 웃김. 상어 발효시킨 음식이 마치 아이슬란드 전통 음식처럼 알려져 있지만, 가난한 시절을 보낸 노인들이나 관광객 아니면 거의 먹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게 됨... 현지인이 이거 먹어보라고 관광객에게 권하면 너부터 먹어보라고 답해야 한다는 팁을 알려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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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로 개종하면서 기존의 신들을 묻어버렸다는 고다포스(Goðafoss) ... 개종하려면 조용히 하지 사람들이 왜 이리 극단적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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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실컷 구경하며 이동하여 모처럼 대도시 아큐레이리 (Akureyri)에 입성. 정말 정성들여 가꾼게 너무나 눈에 띄는 보태닉 가든, 레이캬비크 Hallgrímskirkja  교회를 본따 지었다는 지역 교회를 구경하고 저녁거리를 장만하여 뷰가 끝내주는 할란드스네스 아파트 Halllandsnes apartments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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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슈퍼에 신선한 바질이 있길래 마늘과 새우까지 곁들여 알리오올리오 스파게티 만들어봄. 맛나게 밥먹고 밀린 빨래도 하고 와인에 맥주 파티하며 휴식... 근데 백야 무시무시  ㅋㅋㅋㅋㅋㅋ 여행 가 있는 내내 한 번도 어두운 걸 본 적이 없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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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바보원정대_05

hongsili님의 [아이슬란드 바보원정대_04] 에 관련된 글.

 

# 2018/06/10

 

남들 보기에는 좀 이상하겠지만 우리로서는 너무나 바람직한 아침 댓바람 양갈비 구이 ㅋㅋㅋ 완전 맛있음.  올리브유와 소금/후추만으로 밑간을 하고 구웠는데도 이리 맛날 수가... 나는 오븐을 갖고 싶다!! 미운콩 집에 굴러다닌다는 안 쓰는 미니오븐을 어떻게든 가져오고야 말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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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든든하게 먹고 박박사가 운전대를 잡았는데, 이상하게 이 양반만 운전석에 않으면 날씨가 우중충 ㅋㅋㅋ 불과 30센티미터 앞도 안 보이는 짙은 구름안개 + 비포장 + 경사 + 꼬부랑길 4종셋트 94번 도로를 정말 심장 쫄깃거리며 운전... 여기서 굴러떨어져 어디 절벽 밑으로 떨어지면 과연 구조나 될 수 있을까 하는 심정으로 초긴장....

그렇게 구름산을 뚫고 찾아간  Borgarfjordur eystri 보르가피오르드 에이스트리  마을은 퍼핀 서식지로 유명한 곳. 주황색 부리가 인상적인 펭귄 닮은 귀여운 녀석들인데, 책에 보니 관광객들이나 좋아하지 현지인들에개는 아무 의미 없는 새라고 함 ㅋㅋ 의미 없다니 ㅋㅋㅋ 심지어 현지인들은 레이캬비크에 줄지은 기념품샵들을 조롱의 의미를 담아 퍼핀샵이라 부른다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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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데티포스 Dettifoss 로 이동. 새로 난 도로 때문에 모든 내비가 실성 ㅋㅋㅋ 분명히 862번 도로 탔는데 모든 나비들이 864번 도로와 제휴를 맺었는지 일제히 먹통이 됨. 차량 내장 내비는 물론 마치 퀵서비스 기사처럼 양손에 두 대의 스마트폰 구글 내비를 들고 표지판 스캔하며 정신없이 길을 찾아감. 함....  전혀 폭포가 나올 것 같지 않은 곳에 이르러 폭포가 짠 하고 나타남... 오매 장대하구먼!!! 여기는 영화 프로메테우스 첫 장면에서 엔지니어가 산화하여 지구에 무려 DNA 를 남기던 바로 그 곳.... 문득 리들리스콧 할배의 만행이 떠올라 잠시 몸서리 ㅜ.ㅜ    그리고 여기서부터 심상찮은 깔따구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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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흔유크르 (Leirhnukur)와 크라플라 (Krafla) 화산지대 방문. 지구 종말을 보는 것 같은 어두운 아름다움이 있으나 깔따구 공습에 경치고 뭐고 모두 패닉. 이렇게 무차별로 사람에게 달려들 수 있는 겐가.. 충격받음.... 아이슬란드에 모기가 없다는데, 이 놈의 깔따구 어쩔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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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 들어온 깔따구를 퇴치하며 미바튼 Mývatn 호수 옆에 자리한 파머스 게하로 이동. 알고 보니 미바튼이라는 이름 자체가 벌레호수라는 뜻이래.. ㅡ.ㅡ  게하 이동시에도 현관문 꼭꼭 닫고 창문도 조심조심 열어서 깔따구 못들어오게 단속... 이게 뭐라고 이렇게 우리가 겁에 질려야 하는 겐가.. ㅡ.ㅡ 저렇게 경치가 좋은데 나가볼 수가 없잖여.. ㅜ.ㅜ


책에서 보니 이 동네 인구 400명밖에 안 돠는데 관광객 유입후 환경 부담이 걷잡을 수없이 되었고, 그나마 지역의회도 토호와 친인척들이 장악하고 있어서 숙박업소들의 폐수 방류 등등 온갖 환경 문제 때문에 홍역을 치렀다고 함. 이게 정말 심각한 문제인 것이 아이슬란드는 별다른 정수시설이나 인위적 소독 없이 자연 상태의 지표수를 음용수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 시스템이 무너진다느 것은 사회 근간이 흔들리게 되는 것 아녀... 관광객으로서 맘이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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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바보원정대_04

hongsili님의 [아이슬란드 바보원정대_03] 에 관련된 글.

 

# 2018/06/09

 

오늘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가 아니고 드라이버 ~


아침에 라면밥 거하게 먹고 1번 도로 출발.  경치가 어마무시....한국의 국립공원급 경관들이지만 흔한 관광 안내판조차 붙어있지 않은 그냥  아무개 마을 ㅋ 쉼터마다 쉬어가며 피요르드 실컷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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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피보규르(Djúpivogur) 지나면서 알(?) 감상. 아이슬란드에 서식하는 새들의 알을 조각하여 일렬로 전시했다는데 천하에 괴이하기도 하지 ㅡ.ㅡ 밤이 되면 알에서 뭐라도 나오나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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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는 길에 아무 표지판은 없지만 몹시도 매력적이고 기이한 검은 해변과 조우... 저렇게 안개 속으로 들어가면 다시는 못 돌아올 것 같은 분위기...  완전 좋네


 

 

동부 피요르드 길 중간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서 점심 먹고 인포메이션 센터 화장실 이용. 이름난 관광지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동네인데 절경 오브 절경이라니 ㅋㅋㅋㅋ 세상 불공평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네 그려. 점심으로 준비해간 샐러리볶음밥은 왜 이리 맛있는 건가? 일미 중의 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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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고 다시 이동하는데 6킬로 터널 나와서 완전 식겁 ㅋ 긴 게 문제가 아니라, 뭐랄까 터널이 동굴갈이 다듬어지지 않았어 ㅋㅋㅋ 야생터널이라구.... 동굴 속을 차를 가지고 운전한다고 생각하면 무섭무섭.. 어쩐기 끝에 막혀 있을 것 같잖아 ㅋ 하지만 또 빠져나오면 절경 오브 절경 2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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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일스타디르(Egilsstaðir)라는 작은 마을에 들러 주유하고 마트에서 드뎌 양갈비 구입. 셀프 주유도 덤앤더머처럼 쓸데 없이 분주함 ㅋㅋㅋ 왜 우리가 이렇게 번잡스러워야 하는지 이유를 못 찾겠음 ㅋㅋ 그래도 마지막 한 방울까지 탈탈탈..

 

아슈게르슈타퀴르( Ásgeirsstaðir)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인 할리데이홈 입성. 이런 데에 집이 있다니!!! 주변에 말들이 돌아다니고, 말이 도망 못가도록 펜스에 전기 흐른다는 무시무시한 안내문이 걸려 있음.

 

간단히 저녁 먹고 나서 93번 도로타고 세이디스피외르뒤르 ( Seyðisfjörður) 고고!!!

심장 쪼그라드는 줄 알았네 그려 ㅋㅋㅋㅋㅋ 도로 곳곳에 차단기가 설치됨. 정말 눈비오면 가라고 등떠밀어도 못가갰어. 가드레일은 필요한 곳에 설치한게 아니라 설치하기 쉬운 곳에만 설치된 듯  그 험난한 길 지나면 저 멀리 피요르드 항이 보이는 아름다운 마을, '월터미티의 시크릿 라이프'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지. 월터가 롱보드 타고 내려가던 꼬불길을 달려서 마을에 도착.  아름다운 마을 돌아보고 블루처치에서 공연 리허설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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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경치는 히말라야, 나미비아, 뉴질랜드, 파타고니아, 스위스가 다 섞임 ㅋㅋ 여기 한군데만 정복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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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바보원정대_03

hongsili님의 [아이슬란드 바보원정대_02] 에 관련된 글.

 

# 2018/06/08

 

미운콩의  몹쓸 손버릇, 이번에는 새벽에 내 안경을 쓰고 내빼려했음.  와!!! 세상에 이런 일이!!!  욕심낼걸 내야지 ㅋㅋㅋ

마그마호텔 조식시간 너무 철저해서 7시부터 나와서 계속 서성이며 기다리는데 정확하게 730에 문열어줌 ㅋㅋ 투숙객들 모두 쏜살같이 입장 ㅋ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맷데이먼이 정념에 사로잡힌 미친 과학자로 등장했던 얼음행성. 바로 그 배경이 된 스카프타펠 (Skaftafell) 빙하 공원 방문. 여기에서 모처럼 빙하투어를 시도했지만,  장비 착용과 안전 수칙 교육의 긴장, 진지함에 비추어본다면 뜻밖에 싱거운 코스 ㅋㅋㅋㅋ 파타고니아, 히말라야 다녀온 나는 약간 멘붕했는데, 두 겁쟁이는 세상 긴장 ㅋㅋ 그게 더 공포 ㅋㅋㅋㅋ

 

하지만 책 읽어보니 시야가 넓고 쉬워보여도 빙하 위에서 길을 잃거나 크레바스에 빠지는 건 일도 아니라고 함. 후덜덜.. 아이슬란드 여행 책자는 특이하게 안전에 대한 그야말로 massive warning 이 특징인데, 그에 걸맞게 비극적 사례들을 꼭 열거해놓음 ㅡ.ㅡ 빙하 사진찍으러 간 사진작가가 입구에 차 세워놓고 올라갔다가 바로 차가 보이는 곳에서 사흘 만에 시체로 발견되었다는 등의 스토리...  아이슬란드 사람들과 달리 관광객들이 너무 자연의 무자비함을 모르고 행동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렇게 강조하는 듯...

 

공원 떠난 후에 뒤늦게 주차요금 6천원 안낸거 발견하고 식겁. 이 나라는 벌금도 무섭다는데 나중에 벌금 60만원 날라올까봐 다들 혼비백산 ㅡ.ㅡ  다행히 여행 카페에 안내를 올려주신 분이 있어 온라인으로 대납. 이럴 때마다 모두 모골이 송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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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프타펠에서 조금만 이동하면 아이슬란드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라는 요쿨살롱 Jökulsárlón 빙하에 도착.  관광객 적은 얼터너티브 카파크에 주차하고 한적한 호수가에서 잠시 휴식. 잔잔한 수면에 홀로 있는 오리 사진 찍으려고 다들 준비하고 있는데 회박사가 '반갑다'고 소리치며 달려가는 바람에 오리가 혼비백산.... ㅋㅋㅋㅋ  고즈넉하고 정말 너무나 아름다운 빙하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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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진에 해당하는 요쿨살롱 빙하호수는 넘버원 관광지답게 사람이 엄청 많음. 그래도 경치가 워낙 아름다워서 크게 거슬리지는 않음. 보트투어도 있지만 우리는 이미 뉴질랜드에서 해본 적이 있는지라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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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쿨살롱 맞은 편에는 다이아몬드 비치. 떠내려온 빙하가 파도에 부서져 검은 해변에 점점 흩어져 반짝이는 조각들의 모습은 뭔가 비현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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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찬 하루를 보내고 '하우스온더힐 house on the hill' 이라고 이름붙은 숙소에 정착. 나비가 길을 못 찾아 뱅뱅 돌아다녀보니, 그야말로 하우스 온 더 힐....

저녁거리 사러간 마트에서 감자칩을 둘러싸고 실랑이를 벌임... 아껴야 산다.. 먹고 싶은 거 다 먹고는 못 산다.....  술도 아껴 마셔야 함 ㅡ.ㅡ 미국에서 4.99달러 하던 와인을 한국에서 12,900원 받아서 내가 완전 열받았는데 심지어 여기는 19,900원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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