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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비아 모험#2

hongsili님의 [나미비아 모험 ] 에 관련된 글.

 

# Day2
 
아침 일찍 비가 멎고 공원 나오는 길에 각종 동물 만남. 멧돼지, 영양, 그리고 비비원숭이 
미안해... 너네의 은밀한 애정행각을 나도 모르게 봐버렸어 ㅋㅋ
망원경에 꽉찬 너네 모습에 어이쿠야 하면서 눈을 떼지는 못했다구 ㅋㅋ
 
험한 길을 달리고 달려 치타 보존 구역에서 어미 잃은 치타들 만남.
가축돌보는 개를 터키에서 들여와 농가보급하여 가축 손상도 줄이고 농민들에 의한 치타 사살도 줄였다고... 이 곳에서 돌보고 있는 치타들은 결정적 시기 어미로부터 사냥 기술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자연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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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어른 손가락 크기만한 벌들의 공격을 받았는데 가이드가 하도 태연하길래 독이 없는 거냐고 내가 물어봄. 그랬더니 아니래 ㅋㅋㅋㅋ 사람들 완전 혼비백산 ㅋㅋㅋ
 
 
오후에 멋진 도로변에서 간단히 점심 먹고 달리고 달려 에토샤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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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 준비하는 동안 그야말로 '간단히' 야생동물 둘러보러 나갔는데 대박!!!!!
지평선 너머에서 서 있던 커다란 나무가 스스르 다가오더니 기린으로 변하네!!!
그리고 유령처럼 조용히 나타났다가 천천히 사라져가는 코끼리에 마음을 온통 빼앗기고 말았다구...
늘씬한 임팔라와  오릭스, 번개같은 타조와 귀여운 얼룩말들...
 
만사 귀찮다는 표정으로 동물구겅에 1도 관심없어하던 해미와 함께 정신 못차리고 사진을 찍었지 뭔가...
우리 정말 정신 나갔나봐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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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얼룩말 사체를 뜯고 있는, 생각보다 큰 하이에나떼들과 독고다이 쟈칼도 만남 ㅠㅠ 그 뒷편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냉혹한 맹금류들 ㅠㅠ 아이쿠, 원라 자연에는 자비가 없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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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오는 소금 호수와 우아한 플라맹고, 황혼의 환상적 풍경에 넋을 잃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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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y3
 
사막 투어가 본래 여행의 목적이고 사파리에는 별 기대도 안했는디 이게 뭐람? ㅋ
 
아침밥 먹고 나서자마자 하이에나 포식장면 목격에 암사자 마주치고, 그 보기 어렵다는 낮잠자는 레오파드, 오후엔 게으르기 짝이 없는 숫사자 조우... 숫사자 너무 못생겨서 충격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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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내셔널 지오그래픽, 비비씨 플레닛 어쓰 다 별거아냐 ㅋㅋㅋ 장비만 좋을 뿐이라고... ㅋㅋㅋ
그냥 있다보면 다 만나는 거였잖아!!!
 
동영상도 엄청 찍어댐. 코끼리 쉬하는 거, 기린 풀뜯는거 ㅋㅋ
우리 뭐 하고 있냐 하면서 나도 모르게 혼이 빠져 연신 찍어댐,
원래 건기에는 동물들이 아래와 같은 워터홀에 모여들어서 만나기 쉽고, 우기에는 다들 물이 풍족하니 숨어 있어 만나기 어렵다고 했는데.. 이게 웬걸.. 오히려 비가 오니 동물들이 잘 먹어서 모두 오동통하고 기름이 좌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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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일찍 캠프 도착해서 땡볕에 매트리스랑 침낭 등속 말리고 텐트 쳤으나, 저 멀리 지평선에서 몰려오는 레이니스톰 ㅋㅋㅋㅋ
그나마 뽀송하게 말린게 얼마나 다행인가...
삐꾸난 텐트를 옷핀과 바느질로 응급처방하고 비바람 구경하다 맥주 한잔
하지만 등산화 커버를 잘 못해서 신발이 흠뻑 젖음
혼란 오브 혼란 ㅋㅋㅋ 비는 아직도 온다네 ㅋㅋㅋ 사람들 미쳐 날뛰고 있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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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너무 많이 와서 저녁은 세탁실로 피신해 해결 ㅋ
그와중에 우리 요리사 스티븐은 손맛 폭발 ㅋㅋㅋㅋ
첫날과 달리 에토샤 공원 캠프촌은 너무 번화하여 사람들 폭주... 지금 비수기에도 이 정도이니 성수기에는 난리도 아니겠다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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