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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에 이어서
이번 여행에서는 기차 이동이 많고 아침 저녁 여유가 있어서 책을 많이 읽음.
종이책 두권은 읽은 다음 감자한테 주고 갈 생각으로 가져왔고, 아이패드에 전자책도 여러권 담아왔음.
뭔가 책읽기에 대한 감각이 다시 돌아온 느낌이라서 뿌듯....
하지만 여행기도 이렇게 늦어지는 마당에 책 정리는 대체 언제... ㅡ.ㅡ
#_Day8
태풍 때문에 정신을 빼앗겨 피곤했는지, 다들 늦잠 ㅋ
이 와중에 감자 모친이 꼭 같이 신으라고 사주신 클스마스 기념 양말 맞춰 신고 서둘러 기차역으로 이동하여 하이델베르그 행...
기차에서 감자 응가하러 갔는데 너무 안 돌아와서 찾으러 가려했음 ㅋ 그동안 변비 해결하고 창백한 얼굴로 돌아옴 ㅋㅋ
기차역에서 준비한 샌드위치로 맛난 도시락 먹고 시내 이동..
케이블카 타고 정상에 올라 졸탄의 뒤끝을 만나서 황급하게 작은 호텔로 대피하여 커피로 몸을 녹인 다음 ㅋㅋ 슬슬 걸어다니며 성곽 구경...
담담이는 비로소 유럽다운 전통 관광지 구경인 셈 ㅋ
시내로 내려와 읍내 구경하고, 맛난 학세와 맥주샘플러 먹고 슬슬 기차타고 플프로 돌아옴.
플푸에서의 마지막 밤이라 뢰머 광장 나가서 구경하고 사진 찍고..
패피의 소원 들어주려고 칼하트(?)에 같이 옷구경갔는데 아니 무슨 넝마 쪼가리 같은 티셔츠가 6만원이래 ㅋㅋ 하지만 그동안 언니들 등쌀에 옷을 하나도 못사서 입이 댓발 나온 담담이 결국 구매...
명동같은 번화가에 즐비한 가게들 둘러보는데 아디다스니 버켄스탁이니 맘에 드는 제품이 없어서 담담이 실망 ㅋㅋㅋ 나는 가격표에 당황... 아니 무슨 슬리퍼가 15만원이야...
마지막으로 DM 가서 선물용 비타민과 카밀 핸드크림 구입....
맵스미의 도움을 받아 맥주와 맛난 스프레드 쇼핑하고 귀가해서, 볼로네즈 파스타 만들어 먹고 휴식...
이제 담담이는 내일 돌아가서 출근해야 해 ㅋ
#_Day9
드디어 이별의 날!
아침 느즈막하게 먹고 플푸 공항으로 이동하여 담이랑 헤어짐. 우리는 폴란드 뱅기 타는 터미널 라운지에 기다리다가 담이 한국 뱅기 수속끝나면 탑승장에서 만나려 했지만 EU 관내/관외 터미널 다르고 출입국 수속이 필요한 상황. 애타게 기다렸지만 절매니절매니 통과 어렵다고 담담이가 영상통화하며 징징징 ㅋㅋㅋㅋㅋㅋ 이곳으로 오는 곳을 포기하여 결국 못만남....
감자와 나는 한 시간 뱅기 타고 크라쿠프...
도착하니 벌써 깜깜한데 글자도 하나도 모르겠고 ㅋ
버스를 탔는데 주변에 인가가 없는 경기도 외곽 컴컴한 국도를 달리는 기분... 가슴 쫄깃하게, 그 와중에 내리는 다른 승객있어 무사히 버스 환승하고 숙소 들어옴...
혹시나 클스마스 휴일이라 모두 문닫으면 어쩌나 했는데
생각보다 유명한 관광지라 슈퍼와 식당들이 많이 열려 있었음
숙소는 역시 사진보다 훨씬 나았고 (왜이렇게 사진들을 못 찍는가 ㅡ.ㅡ)
챙겨온 비상용 진라면 한개씩 먹고 폴란드판 명절 맞이 국악한마당 시청...
아니 어른 아이, 남자 여자 다들 노래를 개 잘하네.. 거의 두 시간 넘게 공연 감상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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