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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_감자투어_1편

블로그가 연초에만 활발함. 다른 사람들이 피트니스나 영어 학원 등록하고 시들어갈 때, 나는 블로그에서 반짝 했다가 시들어가는듯...

작년에 실로 많은 일이 있었고, 읽은 책도 한 무더기인데... 기억의 공백 사태가 벌어지고 있음.

까먹기 전에 감자투어 먼저...

2019년 코로나 유행 직전 마지막 해외 여행이 엊그제 같은데

그것도 벌써 4년전 일이 되었고, 이번에는 담담이와 함께 감자투어..

 

#_day1

출국 전날 밤 공항에서 가까운 담담 모친 댁으로 이동.
비도 오고 담담 야근에 나도 집안 정리하느라 늦어져 야밤에야 도착함. 자정이 가까운 시각에 짐싸기 한바탕 짐싸기 씨름을 벌이고 쪽잠 끝에 새벽 출발. 근데 새벽녘 일진광풍에 눈보라 ㅠㅠ
비행기 두 시간이나 출발 지연.. 아오 허리도 불편한데...
하지만 클스마스라고 칵테일도 주길래 맛나게 마시고, 책 읽으며 오랜만에 장거리 여행...
 
당일 오후 늦게 프랑크푸르트 도착, 드디어 감자와 랑데부. 공항이 허술하여 짐 찾는데까지 들어와서 기다리고 있음 ㅋㅋ 기이하다... 담담이는 내가 먼저 입국수속하는 바람에 너도 카셀 가냐, 앞의 사람이 너 언니냐 예상치 못한 질문세례에 진땀 ㅋㅋㅋ 어나덜 시스터, 어나덜 시스터.... 손짓발짓 ㅋㅋㅋㅋ
이때부터 이미 웃음보따리 장전... 오랜만에 만나서 서로 말 한 마디만 해도 까르르까르르 ㅋㅋ
 
감자네 기숙사에 도착하니 동네도 조용하고 기숙사도 깔끔 쾌적하게 잘 관리하고 있어서 걱정을 덜었음. 감자가 준비해놓은 맛난 양배추롤 먹고 씻고 거의 24시간만에 딥 슬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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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Day2
 
요거트랑 빵으로 아침 먹고, 오전에 그림 박물관 방문하여 집착남 다시 만났음. 다시 봐도 대단함 ㅋㅋ
담담이는 사진 찍기 싫다면서도 포즈 척척해서 찍는 재미가 있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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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터키 되너와 케밥 만찬. 미대 친구들이랑 회식하러 오는 단골 식당이라네... 맛있음..
케밥 아저씨 자동 그라인더 사용해서 고기 잘라내는 거 신기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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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졸업전시회 관림하는데...  뭐랄까 큐레이터의 애환이라는 것은 생전 처음 느껴봄 ㅋㅋ
젊음 특유의 자의식 과잉에 어떤 일관성도 없는 이 작품들을 모아서 이렇게 멀쩡하게 한상 차려놓은 것에 경의를 표함. 미술관도 도큐멘타 했던 곳...  감자 이야기 듣거나 이렇게 볼 때마다 학생들을 존중하고 지지하는 이동네 분위기가 부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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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광란의 먹거리 장터와 산타 구경 ㅋㅋ
감자네 친구들이 월 초부터 산타 봤냐고 서로 이야기했던 터라, 대체 어떤 산타가 등장하려나 마음 조리며 기다림... 광장에 모인 모든 사람 한마음으로 산타 맞이 응원 ㅋㅋㅋㅋㅋㅋ
카셀 사람 여기 다모인 것 같음. 이것이 진정 지역 축제로구나 ㅋㅋ
그리고 이 때부터 담담이의 별타령 시작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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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감자가 카레라이스를 준비했는데 ㅋ 닭고기를 육수용으로 사온 바람에 개고생. 고민 끝에 냉동해두었던 양배추롤을 해동-해체하여 거기 들은 고기를 활용함. 애기가 당황해서 얼굴이 빨개져가며 밥 준비를 해서 안쓰러웠음 ㅋㅋㅋㅋ 그래도 맛은 좋았다니까 ㅋㅋ
이제 내일부터 본격적 여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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