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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임은 뭍같이 까딱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이 시를 가르쳐 주시며 문학 선생님은 이 시에 담긴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그 이야기는 내게 이 시를 담아 두게 했습니다.
유치환 시인은 시인 노천명을 짝사랑 했다고 합니다. 헌데 노천명 시인은 한번도
유치환 시인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노천명은 독신주의자였습니다.)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열리지 않는 노천명의 마음에 슬퍼하며
유치환이 쓴 시가 바로 저 '그리움' 이랍니다.
'어쩌란 말이냐' 이 말에 그마음이 너무 절절히 묻어 납니다.
누군가 사무치게 그리운 사랑...
생각해보면 난 한번도 저런 가슴 저린 사랑은 해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늘 순간의 열병으로 끝날 뿐.
요즘은 그래서 그런 생각이 듭니다.
글을 쓴다는 녀석이 저런 한 하나 없어서 어쩌면 좋나...
그래도...
아프기는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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