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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11/03
    우리들은 정의파다.(2)
    플뢰르
  2. 2006/03/01
    와우...(1)
    플뢰르
  3. 2005/07/15
    성적이 나왔다.(1)
    플뢰르
  4. 2005/06/14
    '난 대단해!'(3)
    플뢰르
  5. 2005/06/10
    세월 앞에 장사 없다.(2)
    플뢰르
  6. 2005/04/24
    라일락 향기(4)
    플뢰르
  7. 2005/02/15
    강호의 의리는 땅에 떨어졌다.(8)
    플뢰르
  8. 2005/02/04
    스팸메일(6)
    플뢰르
  9. 2005/02/04
    너에게.
    플뢰르
  10. 2005/02/04
    딜레마(1)
    플뢰르

우리들은 정의파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때도 상영되고 2006년작이라

필름 값이 꽤(?) 나가서 티켓값은 3000원 받는다고 합니다.

상영장소는 고려대 법학 신관 501호입니다. (6호선 고려대역 1번 출구)

 

 

11월 8일 수요일 6시반 시작인데 사전에 KTX 승무원 연행 및 삭발식 영상(참세상에 있는것)을 보고  상영한다고 합니다. (승무원 분들도 보러 오신다네요.)

아, 그리고 끝나고 감독과의 대화도 있다고 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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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또 오랜만에 왔는데..

블로그가 완전 새롭게..@.@

 

눈 돌아간다.

정신 차리고 자주 와야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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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이 나왔다.

사실 성적에는 연연하지 말자 다짐했지만

역시 연연해지는게 당연..--;

 

좀 배신당한 느낌이 드는 과목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학부때는 언감생심 꿈에도 못 꿀 학점..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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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대단해!'

주변화된 인간은(특히나 여성은)

 

자기 비하에 빠질 때가 많다.

 

난 왜 이모양일까. 난 왜 되는 일이 없을까 등등.

 

단언컨데 그런 생각은 전혀! 도움이 안된다.

 

사실  개개인들은 너무나 대단한 사람들이다..

 

성적이 안오르거나, 돈을 잘 못 번다거나, 집안 일이 잘 안풀리는 모든것들이

 

개인의 능력과는 별 상관이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나는 마녀다!'를 세번 외치면 정말 마녀가 된다는 메리 데일리를 따라서

 

'난 대단해!'를 하루 세번 외치는 거다..

 

밥 먹고 식후땡으로 담배 한대 피울 때 한번씩 외우면 딱 좋을 숫자다.

 

'난 정말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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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앞에 장사 없다.

너무너무 배가 고파 집에 들어오는 길에 햄버거 하나를 샀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데 들어온 한 무리의 '아저씨들'.

 

왁짜지껄하게 아이스크림콘을 하나씩 챙겨 물었다.

 

앗.... 그런데 익숙한 얼굴..

 

고등학생때의 나의 우상, 써클 선배였다.

 

아.. 예의바른, 뽀얀 피부의, 정우성을 꼭 닮아 필시 사촌쯤 될 것이라 짐작했던(게다가 성도 '정'씨였다구..), 상큼한 눈웃음의, 섹시한 입술선의 그 선배가...

 

진한 뿔테 안경의 아저씨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선배도 날 '알아보지 못했다.'

 

결국, 꾸벅 인사하면 주머니에서 손까지 빼며 '끼딱' 해주는 목례를 받고 싶어 쉬는 시간마다 그 선배 교실 앞에 있는 교무실에 볼 일이 있는 척 기웃거리던 그시절의 나도, 벌써 10년 전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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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향기

 

오늘, 집으로 들어오는 길에 라일락 향기가 너무 향긋해 기분이 좋았다.

 

또, 알고보니 우리집에 심어놓은 라일락에서 나는 향기라는 걸 알고 더 좋아졌다.

 

라일락은 이상하다. 멀리서 있으면 진한 향기가 나는데 잎에 가까이 가서 코를 대고 맡으면 아무 냄새도 안난다. 우리집 라일락만 그러나?

 

봄마다 목련꽃이 떨어져 지저분하다는걸 느끼기만 했지 자목련이 참 멋지다는 것도, 라일락 향기가 코를 알싸하게 감싸주는게 이렇게 기분 좋은 일이라는 것도, 참, 늦게 깨달았다.

 

내 삶도 조금 떨어져 보면, 지나고 보면 멋드러졌음 좋겠다..

 

향기진한 라일락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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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의 의리는 땅에 떨어졌다.

한 동지가 전화를 붙들고 고래고래 고함을 질러댔다. 그 모습을 보던 다른 동지가 왜 그렇게 폭력적으로 말하느냐고 농담삼아 따지니 그 대답이 가관이었다. 민주주의 찾다가는 아무것도 못한다는 것이다. 웃음이 나오지만 곱씹어볼 말이다. 그 말속에는 형식적인 민주주의에 얽매이지 말라는 뼈가 담겨 있다.

 

이수호 위원장이 민주주의에 관심이 많다는 말은 그만큼 민주주의를 모르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현재 노동자계급의 지도자로서 마땅히 가질 계급의식을 논하기에 앞서 강호의 의리조차 내팽개치고서 대중의 눈과 귀를 막는 참주선동을 일삼고 있다. 따져보면 겉으로만 노동자계급의 지도자이지, 그가 하는 말과 행동을 보면 단순히 전술이나 노선의 차이 정도가 아닌, 대놓고 지배계급의 선봉대를 자처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대부분의 노동자계급의 지도자들도 언제느 흔들리고 계급을 배신한 경험들이 있지만, 지금처럼 내놓고 이러지는 않았다. 그래 보였다. 그 의도야 어떠했든 실수로 치부되던 배신의 역사가 하나씩 쌓여 꺙패의 의리에도 못 따라갈 우스운 판을 만들어놓았다. 이제 민주노조운동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대의원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미래는 절망적인 것 같다.

 

그러나 문제는 간단하다. 노동자계급의 현실은 고통스럽고, 투쟁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배자의 횡포가 더 큰 고통을 만들면 더 많은 투쟁을 만든다. 노동자계급의 현실 앞에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다시 되묻자.

 

- 기관지 노힘 제 71호 [힘 이야기]

 



손가락 한 뼘 정도의 길이에 담는 글들은 가슴을 치고 현실을 예리하게 파고든다.

지난번 종파주의에 관한 글도 그랬고 시민운동과 민족주의 운동에 대한 얘기도 그랬다.

 

이번 글도 참 좋다..

그런데.. '의리'란 말이 좀 걸린다.

의리.. 의리..

사전적 의미는 '인간이 마땅히 행해야할 도리'이다.

그런데..한국은 예로부터 관혼상제에서의 의리를 중히 여기어 상부상조의 미풍이 이 의리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봉건·군주제도가 확립된 후에는 의리가 그 사회를 지탱하는 근본사상이 되어 군신() 사이의 의리, 부모에 대한 의리, 가족에 대한 의리 등이 강조되었다.

 

단어나 낱말이 가진 의미는 재창조되어야 하지만..

희~한하게 이 단어가 오늘따라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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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메일

스팸메일, 도대체 어떻게 처리하세요들????

짜증이 도를 넘고 있어요.

 

참, 진보넷 메일, 휴지통 비우기좀 만들어줘요줘요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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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네 한마디면, 난 내 모든걸 버리고 너에게 갈꺼야..'

 

미친듯이 웃어제낀 나에게 상처받았을 지도 모르겠군.

미안하지만 너무 유치하잖니.

 

내 한마디에 모든게 결정되다니, 부담스럽게도.

사랑은 부담스러운 순간 사랑이 아닌게 되어버린단다.

 

그걸 깨닫는다면 내가 갈꺼야.

뚜벅뚜벅,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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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레마

운동을 하려면 독립을 해야하는데

독립을 하려면 돈이 필요하고

돈을 벌려면 아직은 운동을 할 수 없는 처지다.

 

이래서 아이러니다.

로또복권이 설파하는 환상이 얼마나 허황된 것이고 사람들의 눈과 귀를 멀게 하는지 질려하면서도, 이럴땐 젤 먼저 생각나니까.

 

p.s- 지갑에 천삼백원밖에 안남았다는 사실보다 아직 교통카드에는 8천원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상기해야 오늘을 버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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