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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울고 싶은 싱싱한 난자

출처 : 산에들에 만발해라

점선 아래는 네이버 블로그 '산에들에 만발해라' 님의 것을 훔쳐온 것이다. pd 수첩 파동으로 황우석 신화는 더욱 견고해 질것이며, 따라서 '난자기증 광풍' 은 더욱 열기를 얻을것이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아래의 글은 그 실체를 밝혀주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

 

난자기증 운동은 결과적으로 '국가' 를 위한다는 미명아래, 향후 특허권을 얻어 독점하게 될 모 기업과 노성일 원장 같은 극히 일부의 사람들이 평범한 사람들은 접근하기도 힘든 가격으로 사람의 목숨을 흥정하게 될 일에 바로 그 흥정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는 여성들이 고통을 감수하라는 말이다. 다시한번, 일다의 '금모으기 같은 난자기증' (  클릭 : 황우석 사태, 인권의 눈으로 점검하자  ) 이란 표현이 얼마나 적절한 것이었는지 깨닫고 있는 중이다.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연구가 인류에게 희망의 빛이 될 수 있을까? 인간의 몸이 배아줄기세포로부터 비롯되었다 하더라도 배아줄기세포가 있다고 해서 난치병이 저절로 치유되는것은 아니다. 배아줄기세포가 어떤 방식으로 우리 몸의 일부를 만들어내는지도 모를뿐만 아니라 조절할수 있을지도 의시스럽다. '다함께' 57호 에서 서울대 물리학과 최무영 교수는 "윤리적 문제는 논외라 하더라도 그것이 성공할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해 보여요. 문제는 줄기세포를 만들어 내는 것까지는 가능한데 그것이 어떻게 분화할지는 우리가 아직 전혀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원하는 세포로 분화할 가능성보다 암세포로 분화할 가능성이 더 클 수도 있거든요. 파국이 되겠죠. 현재로선 우리가 그걸 이해도 못하고 있거니와 제어할 방법은 전혀 갖고 있지 못해요. 어쩌면 그건 영원히 가질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보거든요. " 라고 말하고 있다 ( 클릭 : 배아줄기세포 연구, 인류의 희망인가?  )

 

이미 황우석의 줄기세포연구는 벌써부터 고가의 상품으로 취급되고 있다. 사실 그렇게 취급받을수 있는 체제이기 때문에 황우석의 성공신화가 대단한 것으로 떠받들여지고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배계급에게는 '새로운 돈벌이' 의 출현이 반가운 것이다. 난치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또 장애인들이 경제적으로 매우 곤궁한 처지에 있으며 때문에 '그림의 떡' 에 불과하게 될 줄기세포연구에 희망을 갖도록 조장하면서, 한편으로는 그들의 주머니로부터 어떻게하면 더 많은 돈을 빼낼수 있을지 연구할 것이다. 노바티스 처럼. 

 

진정으로 난치병환자, 장애인 들을 생각하고 그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면, 민주노동당이 주장하는 무상의료 정책, 이동과 교육, 취업에대한 장애인들의 권리 등의 사회정책들이 이루어 지도록 추진해야 한다. 그것이 대다수에게 그림의 떡에 불과하고 일부 자본에게만 이익이 될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보다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통제받지 않는 과학의 무한질주가 인간을 더 행복하게 만들지는 않는다. 대부분 그것은 지배체제의 이익을 담당하는 한 축으로 기능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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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민주노동당 게시판

 

 

 

..........강연 마무리에서 황 박사는 얼마나 많은 '살아있는'난자가 실험에 사용되었는지, 그 여성들은 어떤 과정을 통해 실험에 동참했는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돌연 화를 참지 못했다. 황 박사는 몹시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전 세계 어디에도 과학자에게 실험재료(난자)를 질문하는 리포터는 없다. 예의에 어긋난다”며 대답을 회피했고 “도대체 어떤 여자들이 그런 걸 궁금해하는가, 이상하다”라며 언성을 높이기 시작했다.

 

또한 불임 여성의 경우를 보더라도 난자 적출이 무척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기자의 지적에 대해서조차 그는 “그 여자들 말은 모두 거짓말이다. 난자 적출은 마취 후 3분이면 끝난다. 통증은 없다. 거짓말이다”라고 반복했다. 그는 기자에게 리포터는 한 달에 한 번씩 난자를 배출하지 않는가? 그건 살아있나, 죽어 있나, 살아 있는 것이다. 그걸 사용하는 것뿐이다”라고 교육(?)하기까지 했다........

 

'[기자파일] '난자' 질문에 분노하는 황 박사 中' (정명희 기자, 여성신문사  200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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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도 실험재료이고 당신이 주장하는 대로 8주전의 배아도 실험재료라고?  그래 실험재료일지라도 배아는 착상만 하면 세포분열해서 인간이 되는 초기생명이다.  임신 2개월째의 임산부 뱃속의 태아(배아)를 죽이는 것은 살인인가, 재료 손실인가?  여성의 몸과 생명까지 해칠 수 있는 난자적출의 결과물이 어차피 한 달에 한 개씩 생겼다 없어지는 세포덩어리여서 그걸 사용하는 것 뿐이라고?  생명 그 자체를 상품화시키고 재료로 취급하겠다는 의도를 캐묻지 말라고?

 

불임클리닉에서의 무차별적인 난자적출로 한국의 냉동배아 보관갯수는 전세계의 절반 가량이다. (이것도 자랑? 국가경쟁력??)   난자를 두 개 이상만 적출해도 곧바로 의사가 구속된다는 여타 다른 나라의 실정과는 달리 생명윤리며 최소한 그를 뒷바침 해 줄 제도가 바닥을 치는 형편이다 보니, 여성 한 명에게서 한번에 15~18개의 난자를 적출해서 수정시키고, 필요 이상으로 실컷 쓰고도 남아서 쓰레기통에 버리고(유명 불임클리닉 여러 곳에서 남은 배아를 쓰레기통에 버린 게 들켜서 난리가 난 적 있다) 해당 여성에게 잔여배아의 상태에 대해 고지할 의무조차 지키지 않으며 그나마 냉동시켜둔 게 전세계의 절반 가량이나 된다는 것이다.  이같은 형편이니 한 달에 한 개씩 생겼다가 어차피 없어지는건데 좀 쓰면 어때? 라고 공개적으로 떠드는 쉐이들이 어찌 생기지 않겠나?  배아줄기세포 연구 자체를 반대하지만,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위해서라도 새로운 난자는 필요하지 않다.  불임클리닉의 냉동실을 뒤지면 곧바로 실험에 써도 될 냉동배아가 넘치고 넘치는데 왜 난자가 필요하단 걸까?  생명 그 자체를 상품화 시키기 위한 윤리 무너뜨리기 시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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