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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노동자대회에 함께갑시다.

 

 

1970 년 11 월 13 일, 전태일열사는 "근로기준법을 지켜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라고 외치며 돌아가셨습니다.
민주노총은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말라' 는 전태일 열사의 의지를 이어받고 그 죽음의 의미를 계승하는 차원에서 매년 11 월 초순에 전국 노동자대회를 개최해 왔습니다.

 

올해 열리게될 노동자대회는 정부의 비정규직 개악안과 공무원 노동자들에 대한 탄압, 한일 FTA 반대, 국가보안법의 신속하고 완전한 폐지와 추가파병 연장 동의안에 반대하는 내용들로 채워지게 될것입니다.

 

틈만나면 비정규직 노동자를 언급하며 '대기업 노조' 를 공격해온 노무현 정권이지만 정부가 책임지고 있는 공공부문의 경우 '효율성' 과 '경영악화' 를 핑계삼아 비정규직 노동자가 줄어들기는 커녕 오히려 정규직을 비정규직으로 대체하며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번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열린우리당 농성투쟁때 열우당 이부영 의장은 '법안에 문제점이 많더라, 의견을 수렴해서 수정하겠다' 고 약속했지만 농성투쟁을 풀고 얼마 있지도 않아 '기본적으로 정부의 정책 방향은 옳으며, 파견 업종은 확대돼야 하고 결국에는 전면 허용돼야 한다' 며 말을 바꾸었습니다. 비정규 노동법 개악안은 11월 2일 국무회의를 통과했으며 11월 중순에 국회에 정식으로 상정될 것입니다. 바로 이런종류의 사기극이 노무현 정권이 민중들을 이용하고 지배하는 수법인 것입니다.

 

저들은 그 스스로와 그들의 진정한 지지세력인 자본가계급의 이익, 그리고 기만적 지배전술을 공고히 하기위해서 그에 저항하는 노동운동을 탄압하려 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노동운동에서 선도적인 역활을 수행할 공무원노조에 대한 탄압은 그 첫번째 시도가 될것입니다. 부패한 공직사회를 기반으로 살아가는 저들에게 전공노가 주장하는 공직사회개혁및 부정부패척결 요구는 분명 받아들이기 힘들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원하는 공무원의 이미지와는 아무런 관계없는것이 될수밖에 없습니다. 원래 노동권 개념에는 1.5 권이니 뭐니 하는 개념이 없습니다. 노동권은 무조건 단결권, 교섭권, 단체행동권 을 포괄하는 것입니다. '노동반권' 을 주겠다며 협박하는 정부에 맞서 공무원들 은 그동안 빼앗긴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되찾고 당당한 노동자로서 살기위해 투쟁하고 있습니다.

 

한.일 FTA 역시 마찬가지로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공격하는 것입니다. 자유무역협정은 세계 곳곳에서 신자유주의 정부들이 추진하는 무역 정책 가운데 하나로, WTO 체제를 보완하는 구실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번 이경해열사를 비롯한 세계각국에서 몰려든 저항세력에 밀려 칸쿤 WTO 각료회의가 실패한 후 미국 등 강대국들은 WTO 체제를 밀고 나가면서도 양자간 FTA를 중시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보고서의 부록으로 첨부된 '비관세장벽 철폐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이 노동쟁의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 무노동 무임금 원칙 준수, 휴가 수당에 대한 사용자 의무 철폐, 퇴직금 산출 유연화, 노조의 불법 행위에 대한 엄격하고 신속한 대응.' 등을 협정타결을 위한 우선과제로 두고 있습니다. 또한 노동자 권리 후퇴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자유무역협정에는 교육과 의료 등 공공부문에서 시장 경쟁과 사기업화를 더 촉진해야 한다는 주문이 포함돼 있습니다. ( '다함께' 29호에서 발췌 ) 자본주의는 노동자뿐 아니라 모든 부분에 있어서 피지배 민중의 삶을 팍팍하게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이번에 열릴 노동자대회는 점점더 다수의 사람들을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는 노무현 정권에 대한 평범한 사람들의 분노를 보여줄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은 그들 한줌도 안되는 자본가나 정치인이 아니라 우리가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우리의 삶을 우리 스스로 지키기 위해서, '우리아이들은 좀 더 나은세상에서 살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더 이상 기다리지 말고 직접 나가서 외칩시다. 저들과 싸우고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 더 많은 '여러분' 이 필요합니다.

 

아래에 이번 노동자대회 일시와 연락처를 올려두겠습니다. 만약 오신다면 연락주세요. 뭐 거창하게 좋은건 못해드려도 소주 한잔정도야 함께할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

 

그럼, 항상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라며...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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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년 전국노동자대회 민주노총 사전집회

 

일시 : 2004 년 11 월 13 일 (토요일) 오후 4 시
장소 : 서울 시청앞 광장.
오시는 길 : 지하철 1 호선 ( 2 호선과 환승역입니다 ) 시청역 5 번 출구
연락처 : 018-503-7858 - 하이에나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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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년 전국노동자대회 전야제

 

일시 : 2003 년 11 월 13 일 (토요일) 오후 8 시
장소 : 동국대학교 대운동장
오시는 길 :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6번 출구
연락처 : 018-503-7858 - 하이에나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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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년 전국노동자대회 본대회

 

일시 : 2003 년 11 월 14 일 (일요일) 오후 3 시
장소 : 광화문 네거리
오시는 길 : 지하철 5 호선 광화문역 하차
-> 교보문고로 들어가신뒤 교보문고 안에 위치한 종로방향 출구로 나오시면 가장 빠릅니다.
연락처 : 018-503-7858 - 하이에나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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