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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너머 2012/02/04 17:41

노동자와 노동문화_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그러나

사업 제안서를 쓰기 위해 비슷한 주제로 썼던 옛 기획서들을 찾다가 발견한 글..

원래는 노동자와 노동문화에 대한 주제로 시리즈로 쓰려고 했던 글이어서 쓰다만 글이 되어버렸는데..

지금 보니 과유불급이랄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넘치다보니 먼저 귀기울이려는 노력과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기운이 넘치던 시절이라 그랬다고 핑계되기엔 좀 민망하다.

 

언제나 하고 싶은 것이 명확할 때 경계해야 할 태도. 더 듣고 또 듣자...

세월 더 살았다고 더 성숙해졌을리 만무하고... 그래도 항상 스스로를 살피고자 애써야겠지.

 

오늘의 사자성어는 '법고창신(法古創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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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과 세계

제목 :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그러나

작성자 : 민정연(꽃다지 대표, 노동문화정책정보센터 운영위원)

 

# 에피소드 1.

몇 해 전 노동가요의 대부인 김호철 선배가 모노동조합에서 해마다 주는 조합원선물로 민중가요 음반세트를 추천한 적이 있다. 결론은 1차 선정물품 대상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 에피소드 2.

꽃다지는 3년 전부터 꾸준하게 노동조합에 점심시간이나 퇴근길에 조합원들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현장순회콘서트’를 제안해왔다. 200인 이하의 영세 사업장에 대해서는 음향 일체를 꽃다지가 준비하고 공연비도 받지 않는 꽤 좋은 조건이었음에도 단한차례도 성사되지 않았다.

 

위의 에피소드 외에 다양한 형태로 변주된 노동문화에 대한 인식의 한계를 접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 뒤에 또아리를 틀고 있는 것은 노동문화는 투쟁의 현장에서 팔뚝질하며 부르는 투쟁의 문화라고 규정짓기 때문은 아닌가 한다.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의 순간에, 계란으로 바위치기 하는 것처럼 꼼작하지 않는 세상에 절망할 때, 일상에 지쳐 고단할 때, 작은 성과에 기뻐할 때, 그 모든 순간을 함께 해왔고 할 수 있는 것이 노동문화이다. 물론 노동문화에는 넋 놓고 바라보게 하는 이효리의 멋진 몸매와 댄스도 없고, 송혜교의 화사한 미소도 없다. 그러나 접하면 접할수록 내 삶과 희망을 형상화하고 있는 노래 한자락에 내 삶이 녹아 있음을 느끼고 내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노동문화이다.

 

투쟁을 통해 더 많은 임금과 더 좋은 노동조건을 쟁취하면 뭐하는가? 그 성과가 함께 사는 건강한 삶으로 귀결되지 않고, 소비할수록 더 욕망을 부추기며 살찐 돼지가 되도록 강요하는 자본문화의 소비로만 국한되어진다면 말이다.

 

자, 이제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옆을 돌아보자. 나보다 더 낮은 곳의 사람들과 함께 하는 삶, 나를 풍요롭게 하는 삶의 질이 무엇인지에 대해 반문해보자. 그리고 그것을 표현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가 무엇이 있는지 찾아본다면 내 삶을 건강하게 살찌울 수 있는 노동문화가 의외로 가까이 있음을 알 것이다. 그것을 찾았다면 노동문화에 내 삶을 투영시켜 보자. 이전보다 훨씬 행복해져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면 거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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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4 17:41 2012/02/0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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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의 꿈 2010/12/10 15:36

Be Yourself _ Audioslave

 
Be Yourself   
- Audioslave

 

 

Someone falls to pieces, sleeping all alone
Someone kills the pain, spinning in the silence
To finally drift away

 

Someone gets excited
In a chapel yard and catches a bouquet
Another lays a dozen, white roses on a grave


Yeah and to be yourself is all that you can do
Hey, to be yourself is all that you can do

 

Someone finds salvation in everyone, another only pain
Someone tries to hide himself, down inside himself he prays
Someone swears his true love until the end of time
Another runs away, separate or united, healthy or insane

 

And to be yourself is all that you can do, yeah
(All that you can do)

To be yourself is all that you can do
(All that you can do)

To be yourself is all that you can do
(All that you can do)


Hey, be yourself is all that you can do

Even when you've paid enough
Been pulled apart or been held up
Every single memory of the good or bad
Faces of luck

Don't lose any sleep tonight
I'm sure everything will end up alright
You may win or lose

 

But to be yourself is all that you can do, yeah
To be yourself is all that you can do

 

Oh, to be yourself is all that you can do
(All that you can do)
Hey, to be yourself is all that you can do
(All that you can do)

 

To be yourself is all that you can
Be yourself is all that you can
Be yourself is all that you can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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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0 15:36 2010/12/1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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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의 꿈 2010/07/22 20:23

꽃다지 여름 콘서트_8월13일에 만나요

[꽃다지 콘서트]

거친 세상에 맞서 싸우는 당신의
분노가 되고 희망이 되어
거리에서 온 땅으로 함께 해 온 꽃다지의 여름 콘서트!

 

한여름밤,
한층 더 깊어지고 넓어진 꽃다지의 노래가 
당신 마음 속 불씨를 다시 지펴줄 것입니다.

 

꽃다지의 아주 특별한 초대에 함께 해주십시오.

 

********* 공연 개요 *********

_ 공연장소 : 홍대앞 KT@G 상상마당

_ 공연일시 : 2010.08.13(금) 오후 8시

_ 관 람 료 : 현매 25,000원 / 예매 22,000원

_ 공연문의 : 꽃다지 민정연 010_4190_6600

 

▼ 티켓예매하기
http://ticket.hopesong.com/donation.php

▼ 공연내용 보러가기
http://ihopesong.tistory.com/196

▼ 공연장 오는 길
http://www.sangsangmadang.com/ssmadang/map/map.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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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2 20:23 2010/07/2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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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 속의 우물 2010/05/19 02:34

할머니는 투표하지 않으셨다...

 http://nasanha.egloos.com/10487085

 

한 친구가 소개해준 위의 글을 읽고 공감하며 떠오른 나의 할머니..

 

나의 할머니도 5년여를 치매로 고생하다 돌아가셨다.

처음의 증세는 식사량이 많아지는 정도였는데,

평생 욕한마디 못하시던 양반이 어느 날엔 먹을 것을 주지않는다며 욕을 한바가지로 엄마에게 쏟아내셨다..

앙상하게 말라가는 몸과 반비례하여 기운은 어디에서 그렇게 솟구치시는지 바닥재를 뜯어내고 시멘트 바닥을 긁어내고 내가 처음 돈벌어 산 무거운 장롱을 분해하셨다..

그리고는 시도때도 없이 감행하시는 가출...

한 번 가출하실 때마다 십년감수하는 것같다는 아빠의 말씀이 빈말이 아니라는 것은 나날이 수심이 짙어지고 주름골이 패이는 엄마, 아빠의 얼굴이 증명하고 있었다.

 

나의 부모는 지극정성 효자, 효부로 칭송받을 정도는 아니셨으나

천상 맏아들, 맏며느리라는 정도의 칭찬은 받을 정도는 되시는 분들이셨다..

 

그럼에도

어느 날엔 1층 현관문이 잠겨 있었고

또 어느 날엔  2층의 중간 현관문이 닫혀 있었고

그리고 또 어느 날엔 모든 창문이 열리지 않도록 못질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또............. 어느 날엔.....

할머니의 방문에 열쇠가 채워져 있었다.

 

화를 내는 내게 엄마는 담담하게 말씀하셨다.

"2층 창문에서 주차장 지붕으로 뛰어내려 가출을 하신 걸 온 식구들이 하루 종일 찾아 헤매다 집 앞에 있던 산속에서 한밤중에야 찾았다"고..

 

가끔 목욕을 시켜드릴 때마다 할머니는 나에게 "처녀~ 고마워.. 고마워.. 마음씨도 곱네.. 고마워.." 라고 되뇌시고는 가끔은 소녀처럼 부끄러워하며 배시시 웃기도 하셨다.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그 냄새를 없애기 위해 집에 피운 쑥냄새가 진동하기 시작하면서 나는 집에 가는 게 두려웠었다. 목욕시켜 드릴 때마다 점점 살이 빠지고 이제 더이상 빠질 살도 없어 쪼글아든 할머니의 몸을 보는 것이 두려웠었다. 그러나  엄마는 한마디 불평없이 식당을 운영하시면서도 할머니를 돌보셨다.

"지금까지 모시고 살았는데 이제 와서 다른 방도를 찾을 수는 없다. 그냥 이게 내 복이다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하셨다.

 

그런 나의 엄마, 아빠도 끝내는 할머니 방에 열쇠를 채우셔야 했다.

또 가끔은 대소변 보신 것을 눈치 못채고 방치하기도 했고

평생을 곱게 쪽진 머리를 하시던 양반의 머리를 짧게 자를 수밖에 없었다.

 

부모님댁과 가까이에 살던 나의 형제들은 가슴아프지만 어쩔 수없이 방문을 채울 수밖에 없다고 했지만 먼 곳에 살던 나만.. 영문 모르고 화를 냈었다.

 

할머니에게 욕설을 듣기도 하고 매를 맞으면서도 할머니 수발을 들던 여동생이 전화로 할머니의 부음을 전하며 소리 죽여 울 때, 차마 소리내어 울지도 못하고 슬픔을 삼킬 때,

멀리 산다는 이유로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는 나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한 불효가 서러워서 영등포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며서 목놓아 울었다. 함께 한 고통이 없었기에 나는 마음껏 슬퍼하고 마음껏 울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찍기 전에야 온갖 아양을 떨지만 찍고 나면 어느 놈이나 다 지들 먹고 사는데만 혈안이 되더라. 투표는 해서 뭐하냐? 우리 위하는 놈은 없다. 난 안할란다." 세상이 두 쪽 나도 투표는 해야 한다고 꼭두새벽부터 나를 깨우고 "1번을 찍어야 한다"며 투표소에서까지 다짐을 받으시려던 할머니께서 온전한 정신이실 때 치른 마지막 선거에서 하신 말씀이다. 그리곤 정말 투표장에 가지 않으셨다. 어쩌면 투표하지 않겠다는 할머니의 선택은 할머니가 유일하게 자신을 위해 투표한 방식은 아니었을까?

 

할머니는 아직도 그런 생각을 하고 계실까?

 

할머니..

저는요.. 그래도 투표할래요..

지금은 하는 거랑 안하는 거랑 별차이가 없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아주 먼 훗날

이런 작은 것들이 쌓이고 쌓여 뭔가 다른 세상을 만들 수도 있다고..

그렇게 믿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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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9 02:34 2010/05/19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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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 속의 우물 2010/05/06 14:26

꽃다지 콘서트~ 문자로 예매하세요

제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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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6 14:26 2010/05/0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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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 속의 우물 2009/08/10 20:10

이주노동자와 함께 하는 콘서트에 함께 해요^^

 

꽃다지가 매년 진행하고 있는 [이주노동자와 함께 하는 순회 콘서트 '2009 손을 잡아야 해']를

올해도 어김없이 진행합니다.

함께 할 의사가 있는 이주노동자센터에서는 주저하지 마시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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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0 20:10 2009/08/1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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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의 꿈 2009/05/12 21:06

2009 동경보고서 _ 0430 평화캠프


둘째 날 공식 일정_오오쿠보 초등학교 평화 캠프
 

일본도착 이틀째.. 드디어 첫 공연을 하러 오오쿠보 초등학교로 향하고 있습니다. 공연단과 체험단 18명, 안내하는 분들 세 분.. 21명의 대부대가 줄줄이.. 숙소에서 걸어서 십여분 거리라 다행입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초인종 누르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가운데 계신 분이 꽃다지 공식 통역사이신 가또 상입니다. 96년에 처음 만났으니 어언 13년의 인연입니다. 자상하게 꽃다지를 무대 위에서나 아래에서 챙겨주시기 때문에 꽃다지는 '엄마'라고 불렀답니다. 이번에 호칭을 전격 변경했어요. 언니로.. 멘트 한마디한마디에 마음을 담아 해주시기 때문에 말을 못알아듣는 사람도 빨려들게 하는 묘한 마력의 소유자이십니다. 못난 자식 때문에 고생 많으셨죠? 가또 상~ 다음에 만날 때는 좀 잘난 자식들로 성장해있겠죠?! 맨 오른쪽은 체험단 정윤희 입니다. 인천에서 노동미술을 하는 친구죠..
 

오오쿠보 초등학교 운동장입니다. 출구에서 실내화로 갈아신고 체육관으로 이동중입니다. 풀샷으로 잡힌 예쁜 표정들이 많았으나 어린이들의 초상권 침해를 우려하여 멀찌감치 찍은 사진만..
 

공연 전에 짧은 다과회.. 어린이날 많이 먹는 떡이라고 합니다.
 

꽃다지 공연 마치고.. 더늠 공연 마치고 강강술래를 진행 중입니다. 꽃다지는 난생 처음 동요도 불렀습니다. '봄이왔다'라는 일본 동요는 참 낯설지 않더군요;; 꽃다지 역사상 최연소 관객들이었습니다.
 


오오쿠보 초등학교는 유치원까지 있는데.. 드물게 다문화교육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학교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다양한 국적의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다양한 문화를 익히며 어우러지더군요. 어린이들은 스스로 잘 놉니다. 우려했던대로 강강술래가 제대로 진행되지는 않았으나 알아서 신나게 어울리더군요.
 

공연 마치고 거리 배회 중. 커플룩을 입은 정윤경과 고명원. 이자까야의 안주 값을 비교분석 중입니다. ㅎㅎ
 

체험마당을 진행하는 동안 공연단은 숙소 앞에서 휴식 중입니다. 짐을 빼기로 한 3시가 안되어 숙소에 들어갈 수 없어서 배회하던 중이었습니다. 일본은 정말 얄잘없이 정확하더군요.
 

선배들 우아하게 차 마시는 동안 앞에 추레하게 잠든 아이들입니다. 절대로 선배들이 저기 저렇게 있으라고 한 거 아닙니다. 졸리기도 하겠죠.. 새벽 두 시 넘어 잠들어서 아침 10시에 리허설하고 공연했으니..
 

위에 잠든 동료들이 부끄러운지 멀찌감치 떨어져있는 조성일 옹입니다.
 

역시 위에 잠든 아이들을 놀라운 표정으로 바라보는 이태수와 메구미 상입니다.
메구미 상은 전문 번역가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몇몇 책을 일본어로 번역했답니다. 꽃다지의 노래가사 다수를 번역하기도 했구요. 6월에 나올 꽃다지DVD 일본어 자막 작업도 한다지요. 꽃다지 일본 응원단의 일원이신데 이제는 팬이라기보다는 친구가 되었죠.
 

두번째 숙소인 미나미센쥬 역 근처의 동경백팩커즈로 짐을 옮긴 후 신주쿠로 나와 꽃다지에서 기타쳤던 이찬욱을 만났습니다. 일본 유학 3년차입니다. 공부도 하고 아르바이트도 하고 밴드도 하느라고 살이 8킬로미터나 빠졌다고 합니다. 그래도 즐겁다고 하더군요.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많은 접시들이 보이시죠? 그러나 일본 음식의 양이 어찌나 적은지 아직도 배가 고픕니다. 다꾸앙이라도 서비스로 그냥 줄 수 없냐고 비굴하게 부탁했으나 절대 그럴 수 없다고 하더군요. 결국 계산하고 나오는 길에 사탕 하나 공짜로 먹었습니다;;

 

저 이런 사람입니다. 앞에 보이는 술 다 제가 마신 겁니다!!! 라고 주장해봅니다. 흠흠..

술자리에서 사진기만 들이대면 술병 드는 습관이란..쩝 저 자랑스런 사진은 현재 나의 컴 메인화면입니다.

사무실 식구들은 볼 때마다 비웃지만서도..

꽃다지 음악감독 정윤경과 이찬욱.. 일본에서도 역시 음악 이야기로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2차로 간 곳은 손바닥만한 선술집 분위기의 집이었습니다. 서비스를 싹싹하게 잘하는 바람에 정신 혼미해져 우롱차.. 한마디 알아듣고 공짜로 주겠다는 줄 알고 예스~ 했더니 역시 얄짤없이 공짜가 아니었습니다.
 


둘째 날의 하이라이트.. 고명원의 셀카질 고발.. 자기 얼굴만 찍는 게 아니라 뒤에 꽃다지 사람들 배경으로 쭉 늘어서게 해놓았습니다.. 

이렇게 12시가 넘어서야 숙소에 들어가 먼저 잠든 이들에게 들키지 않게 살곰살곰 씻고 잠들었습니다.
둘째 날 중간 보고 끝..

왜 공연 사진 없냐고 묻고 싶으시겠죠?

놀러만 다닌 거 아냐??? 공연하고 있는 당사자가 사진을 찍을 수 없으니;; 공식지정 촬영기사님 아을이의 사진이 배포될 그날을 기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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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2 21:06 2009/05/1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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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의 꿈 2009/05/12 21:01

2009 동경 보고서 _ 0429 출국길


 

이렇게 사진 놀이하다가 JAL탑승구를 한참 지나쳐버렸다는;;
 

비행기 탑승하는 전철 기다리다 심심하여 단체샷.. 다들 환한 표정들이죠.. 그러나 24시간 후 이 표정들이 어떻게 변할지는...
 

너무 일찍 도착해서 심심한 성일과 아을..
 

역시 심심하나 활짝 웃어주는 센스있는 미영과 아을
 

미연.. 뭐하는거야? 전철 잡고 있는거야? 출국 일주일 전에 결혼식을 올렸던 새색시랍니다.

이번에는 아무도 입국심사에 안걸리고 무사히 통과하였습니다. 일주일간 생활할 개인 짐도 한다발..
악기도 한다발..
 

마중 나온 고구레 상과 오자와 상.. 고구레 상은 꽃사람 모꼬지마다 참석하셔서 아는 꽃사람들도 많으시겠죠..?
오자와 상은 자타가 공인하는 '꽃다지의 일본 매니저'이십니다.
간단 인사 후 열심히 공연단 무사 입국 인증 샷을 찍고 계십니다.
 

꽃다지와 함께 간 풍물패 '더늠'입니다. 장구 들고 징 들고.. 이럴 때는 꽃다지가 풍물 안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슬쩍 해봅니다..
 

무사히 입국했어요!! 태수와 성일..
 

꽃다지와는 두번째 일본 공연에 함께 하는 우리의 쥬얼리 일렉기타리스트 고명원입니다.
작년 오끼나와 공연 때는 얼굴만 대문짝만하게 나오는 셀카만 열심히 찍더니.. 이번엔 다른 사람들을 엑스트라로 적절히 활용하는 업그레이드 셀카를 열심히 찍었다죠
 

뭘 보고 그리 놀라나..
 

첫 숙소 근처에서 만난 '당구장' 세글자에 화들짝 놀랐답니다.. 일본 맞아?
 

첫 날 숙소였던 '아시아하우스' 기내식으로 반찬도 하나 없는 밥만 먹고 투덜거렸는데..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한 상 떡벌어지게 차려진 음식들을 보고 감동의 물결이.. 음식은 신가미 상이 준비하셨습니다.
신가미 상은 2000년 동경 '통일마당' 순회 공연을 기획한 김용희 씨의 부인이면서 일본에서 한국민중가요를 부르는 노래패인 '노래노카이'의 회원이시기도 합니다. 이번 공연에서 엄청난 고생을 하셨죠.
 

저녁 식사 마치고 일부는 내일 있을 오오쿠보초등학교 현장 답사 나가고 일부는 숙소에서 뒤풀이 중입니다.
남들 다 이야기 하는데 저만 술 마시는 거 보이시죠? 저.. 이런 사람입니다.. 쩝
나중에 술마시는 컷만 모아봐도 재미있을 듯 하네요..
오른쪽 세번째가 구성목 씨입니다. 꽃다지에서 노래했었던 김용진의 친구이기도 합니다. 일본 이주한지 십여년쯤 된 거 같네요.. 일본에서도 일하면서 짬짬이 풍물을 계속 치고 있답니다. 이번 공연에서 무대 진행과 통역, 안내 등등 다양한 도움을 주셨습니다.
 

오른쪽 첫번째는 고구레 상입니다. 번듯한 상도 많았는데 왜 저렇게 종이 한 장 깔고 궁상스럽게 마셨는지..
 


더늠과 함께 공연한 '안나'와 '미연' 노인네들과 어울리기 싫어서 오붓하게 밖에서 한 잔 하고 있답니다..

첫 날 출국 보고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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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2 21:01 2009/05/1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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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 속의 우물 2009/03/25 19:13

내 인생 최악의 레전드

지난 금요일에 이사했다. 사무실에서 걸어서 7분? ㅎㅎ

이번 이사는 내 이사 인생 최악의 레전드라고나 할까?

  

물건을 원래 정한 위치에 두고 써야 편안해 하는 성격 때문에 십수년간

그 물건은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킨다..

그래서 이사한 이후의 짐정리가 꽤 빠른 편이다.

가구 위치 잡은 후 두어시간이면 짐정리 끝나므로 이사 당일에 거의 모든 정리가 끝나곤 했다.

그러나 이 집은 범우주 최강 수준의 더러움을 유지하고 있는지라 도저히 대충 청소하고

짐풀기를 할 수 없었다. 이건 내가 깨끗한 척해서가 아니다..

이사짐센터 일꾼들도 인정했다. 수도 없이 이사했는데 이집처럼 지저분한 집은 처음이라고..

흑흑..

 

지금까지의 집들은 한 군데를 제외하고 왠만하면 오래오래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 집은 계약할 때부터 딱 2년만 살다 빨리 떠나야지라는 생각 뿐이다..

 

 

1. 난 엘리사가 아니고.. 넌 쐐기풀이 아닐 뿐이고

첫 단계 먼지제거..

이사 나간 집에 먼지가 없을 수 없다. 아무리 열심히 청소해도 손이 닿기 힘든 곳들이 있으니까

그런데 이 집 사는 사람들은 보이는 곳 보이지 않는 곳 막론하고 켜켜히 먼지를 쌓아두고 사는 사람들이었나보다..

새까만 먼지들이 집안 구석구석.. 심지어 매일 여닫는 문짝과 벽에도 치렁치렁..

먼지들을 보면서 생뚱맞게 얼마만큼의 세월을 쌓여야 저렇게 시꺼멓 존재들이 될까?

문짝에 켜켜히 쌓인 먼지들에게 절로 물어본다..

"저기요.. 연세가 얼마나 되세요???"

먼지 걷어내다 '우와~ 이거 다 걷어내면 원피스 한 벌은 족히 짤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다가

생뚱맞게 백조왕자의 엘리사 공주가 생각났다.

마법에 걸려 백조가 오빠들을 다시 인간으로 돌리기 위해 쐐기풀을 뜯어다 옷을 짜던..

'그래 나는 이 먼지를 걷어 내어 옷을 짜야하는거야.. 누군가의 마법을 풀기 위해.. 으허허허..'

먼지 제거 마친 후의 나는 굴뚝 청소부 꼴이 되었지만.. 뭐 어차피 할 청소라면..

이 때까지는 그래도 청소를 즐길 여유가 있었다지

 

2. 여기는 '조의 아파트'가 아니거든

 2단계는 씽크대 청소..

바꾼지 얼마 안된지라 상당히 깨끗한 편.. 소독만 하면 되겠다...............라고 생각하며 씽크대 문을 연 순간..

나는 보아버렸다..

족히 백마리는 넘어 보이는 바퀴벌레들의 무덤을..

영화 '조의 아파트'에 나오는 바퀴벌레 수만큼은 아니지만 그에 버금갈만큼 많은 바퀴벌레..

다행인 건 살아 숨쉬는 것들은 없으셨다는..

후다닥.. 바깥으로 탈출..

켁켁.. 오 마이 갓!!! 이건 아니잖아~~~~~~~~~~~~~~~~~~~~~~~~~~~~~~

이번 이사가 레전드가 되는 순간... 역사에 길이 남으리라..

시체들을 제거하고 소독하고 또 소독하고 또 소독하고...

그리고 거금 24,000원 어치 퇴치약을 사왔다..

 

3. 쓸데없는 돈의 낭비

벽지를 바를 생각은 없었다. 전세집 치장을 위해 돈을 들이는 것은 바보같은 짓 따위는 졸업한지 오래이다..

비용 저렴하게 페인트 칠을 할 생각이었는데..(5만원 미만의 예산이면 충분했다)

그러나 바퀴무덤의 충격이 워낙 컸던지라 뭔가 나에게 하나쯤은 보상이 필요해..

씽크대 청소 마치고 후다닥 도배 계약하고 왔다..

아주 유치찬란한 도배지를 골랐다..

토요일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도배완료!!!

1차 화장실 청소 완료.

 

4. 미싱은 잘도 돌아가지만....

 쐐기풀 숲처럼 먼지를 키우고  '조의 아파트' 수준으로 바퀴벌레들과 친하게 지낸 사람들이

바닥이라고 평범할리가 없겠죠? 당근!!!

도배완료된 방부터 미싱질 돌입.

(미싱질이란? 청소전문용어다.. 온갖 세재를 배합하여 바닥을 닦고 또 닦는 것을 말한다.)

세 번 미싱질을 했으나 별 소득 없이 끝났다..

호텔에서 고생하시는 태양군을 찾으러 갈 시간이다..

태양군 모시고 와서 또 미싱질..

다음날도 아침 7시부터

온갖 세재를 배합해서 열심히 열심히 바닥을 닦았으나 역시 별로 나아지지 않는다..

미싱질이 힘든 건 미싱질 자체가 아니라 그 후이다..

세재 제거 작업..

왠만큼 해서는 닦고 또 닦아도 세재를 말끔히 없애기는 어렵다..;;

걸레질을 대략 다섯번쯤 한다음.. 스팀 청소기로 일곱번 밀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세재는 남아있을 것이다.;;

벌써 저녁 7시가 되었다. 하루 종일 아무 것도 못먹어서 배고파 죽겠다..

일단 시장 가서 밥 먹고 와서 스팀 청소기 몇 번 더 돌리고 비로소 짐풀기 시작했다.

다 마친 시각이 새벽 한 시쯤..

 

5. 그럼에도

정붙이고 살아야지..

월요일부터 오늘까지 퇴근해서 계속 청소 중이나 별로 깨끗해보이지 않는다..

가구 두 개를 버리고 왔더니 그 속에 있던 물건들이 갈피를 못찾고 두리번 거리고..

종종 지름신 강림하고 있으나.. 꾹꾹 눌러담는다.. 가구에 맞게 짐을 줄여야지..

너무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다..

아직 해결해야 할 것들이 많으나 살면서 천천히 하지뭐..

 

그나저나 못난 주인 만난 덕분에

새 집에 적응 못하고 끙끙대는 태양이가 불쌍하다..

남아있는 세재 냄새 때문에 괴로울텐데..

미안해 태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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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5 19:13 2009/03/2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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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 속의 우물 2009/03/14 18:49

고발하고 말테야.. 그런데

어제 저녁.. 화이트데이 맞이 특별 이벤트로 콘서트를 보러갔답니다.

'언니네 이발관'..

1집 나올 때부터 14년을 좋아하던 사람들인데 콘서트는 처음인지라.. 며칠 전부터 들떠 있었죠..

어제 마감해야 하는 일이 너무 여러개여서 정신없이 처리하고 있던 와중에 문자 한 통이 왔습니다.

'누군가 나를 검색해보니 후원회원 가입정보가 다 뜨더란다.. 해결해주삼'

뭐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허거덕.. 자동으로 비밀글 처리되는 게시판인지라 안심하고 있었는데.. 어찌 그런 일이..

분명 예전에 검색해보았을 때.. 글목록만 보이고 내용은 접근불가였는데..

 

일단 게시판을 내리고(이 조처는 문제 해결에 아무 소용도 없는 눈가리고 아옹식 처방이더군요)

전문가들에게 휘리릭 자문을 구한 결과..

강력검색엔진 구글은 비밀글은 물론 삭제된 글 조차도 볼 수 있다더군요..

 

21세기에 사는 내가 너무 무식!!!하게 살고 있었다는 사실..

콘서트 갔다가 다시 사무실에 들어와서 전문가들의 응급처방에 따라

글 내용 수정작업을 했습니다.

삭제보다는 수정으로 들어가 주요정보만 삭제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더군요..

121개의 글을 수정했습니다.

컴퓨터는 어찌나 느리던지.. 마음은 급한데..

 

작업 마치고 새벽에 집에 들어가면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분노..

내가 비밀로 간직하고자 하는 것조차 수집해서 보여주는 너!!!!!!!!!!!!!!!!!!!!!!!!!!

구글!!!!!!!!!! 너를 사생활침해죄를 범한 스토커로 고발할터이다..

그런데 고발장은 받아주기나 할까???

 

음반 구입해서 내 홈페이지에 올리는 것도 저작권법에 어긋난다며 고소 당하는 세상..

그런데 내가 비밀이기를 원하는 것.. 검색되지 않기를 원하는 것은 보호받을 수 없다는 말이지..

 

에혀.. @#$%^^^^&^#%^*& 나쁜 것들.. 악마같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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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4 18:49 2009/03/1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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