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것들이 참 많지만,
손에 쥐는 순간 범속해질까 두려워
가까이 다가가는 게 꺼려진다.
잊을 수 없이 황홀했던 어느밤의 정사, 같은 건
회수가 거듭될 수록 일상적인 제의에 불과해진다.
엄숙해질 수 없는 것에 엄숙한 척 고개숙여야 했던, 고등학교 종교수업 시간 같이, 아찔한 희극소극이다.
삶은 반복되며 지속된다. 그 빛바램을 견뎌낼 자신이 없다.
이런게 우습다는 걸 알지만, 지금은 그런 마음인걸.
밥은 왜 먹고, 숨은 왜 쉬고 있을까나.. 이들은 애초 범속하니까 괜찮나?
내가 마약하듯이 사는 것 같다는 말에 일면 동의한다.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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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금 감기 걸려서 마치 마약한 것 같은 몽롱한 상태인데 -ㅅ-
저기.. 계속 너무 궁금했는데요. 이미 물어본 적 있나?? ㅜㅜ 있다면 죄송
왜 블로그홈에 글 공개 안 하세요? 개인적으로 청님의 많은 글을 인상깊게 봤는데.. 대부분은 블로그홈에 안 올리시더라구요. 그래서 블로거진에도 올릴 수 없고. 왜죠? 왜?? 왜ㅜㅜㅜㅜㅜㅜㅜㅜ 블로그 운영자로서, 블로그홈에 올려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지만 부담 드리려는 건 아니에염. 걍 블로그홈이 너무 부담스러우신지 궁금해서.. 앞으로 블로그홈 만들 때 참고도 할 겸 해서요. 억지로 올려달라는 거 아니니 부담스러워하지 말아주시긔..
제가 은둔형외톨이 기질이 다분해서..;; 많은 사람들 눈에 띄는 걸 좋아하지 않거든요..ㅋ 올리는 것들이 대부분 옹알이여서, 홈에 공개해놓기가 민망스럽기도 하구.. 블로그진은 좀 부담스럽기도 하구요..ㅠ
간간이 덜 구잡스런 옹알이들은 공개해놓을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