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고 빌려왔다.
그곳도 사람 사는 곳이고,
비슷한 감정들을 겪으며 산다.
잉카, 마야, 아즈텍..
시대도 잘 모르고..
지역도 잘 모른다.
그냥 이야기만 읽었다.
인신공양 제물로 자식을 바친 어미의 슬픔..
언약을 했지만, 전쟁에 나가 죽게된 이를 기다리는 슬픔..
벌레가 되어서, 곁에 있겠다는 언약을 지켜내는 이들..
등등등
음..
소개된 신화와 전설들이 굵직한 줄거리만 담겨있어서,
상상력을 막 자극하진 않았다.
이런 고담의 재미는 깨알 같은 묘사에서 나오는 것 같은데..
너무 듬성듬성이다.
현대어로 다 해석해 놓은 대화들.
옮겨 놓은 이의 상상 만큼 밖에 볼 수 없다.
예를들면, 쌍둥이 형제가 지하세계 시발바 신들을 물리친 이야기는,
그 과정에서 어떤 말들과 내기가 오갔는지만 풀어써도 책 한권 나올 것 같은데,
그냥 많은 시발바 신의 요구를 쌍둥이 형제가 무사히 수행했다는 식의 한 페이지 정도 내용으로 마무리된다.
라틴아메리카 신화와 전설 - 고대 문명의 수수께끼에서 신화적 상상력까지 박종욱 바움, 2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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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폴부 라는 책이 있나보다.
전마야문명 키체족이 남긴 역사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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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도서
아즈텍과 마야 신화 / 범우사
마야인의 성서 : 포폴부 / 문학과 지성사
아즈텍과 마야 신화 - The Legendary Past 범우사, 1998 |
마야인의 성서 - 포폴 부 문학과지성사, 1999 |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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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 문명..왠지 끌려서 어려서 마야껀지 잉카껀지 둥글둥글네모난 사람같이 생긴 글씨 따라 그리고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다 커서까지 스페인어 배우고 남미에 가는게 꿈이었는데...
-_-;;; 꿈 한순간에 바뀌더라구요...
라틴아메리카 사람들도 몽골-시베리아에서 건너갔다는데...
몽골 쪽은 가보고 싶은데, 라틴아메리카는 가볼 엄두가 안나요. 왠지 더 멀리 있는 느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