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다2014/01/17

요즘 별다른 이유 없이,
자꾸 늦게 잔다.
그러니 피로가 풀릴리 만무.
 
멘탈에 크게 문제가 있진 않으나,
미묘한 어긋남, 균열.
 
지금도 일은 많은데,
대개 영양가 없는 일들이고,
자꾸 팽개치고 싶다.
혹은 팽개치고 싶어서 영양가 없다.
일의 성패에 크게 매달리지 않으니
마음이 후달리지는 않는다.
요즘은 고립되는 게 그다지 두렵지 않은데,
이 또한 일의 결과에 달관해서이다.
이거 매너리즘 맞지? 아마?
 
 
그리고 나를 고립시킬 필요가 있는 듯.
난 기댈 곳 없는 혼자임을 확인할 때 에너지를 채우는 인간이니.
2014/01/17 02:01 2014/01/17 02:01

지나간다캄보디아 유혈진압, 약진통상, 칼라일, 조지 부시

칼라일 사모펀드에 대해 찾아보니 가관이다. 완전 음모론 집합체다.

빈 라덴에게까지 무기와 자금을 댔다는 거 같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칼라일그룹의 탐욕이 이번 유혈진압과 무관할까?

약진통상을 인수한 지 1주일, 이게 우연일까?

 

하지만 그렇다해도 한국기업들의 책임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

캄보디아 의류제조업 최대 투자국은 한국이다. 한국대사관은 공공연하게 파업을 빨리 진압할 것을 캄보디아 당국에 요청했다. 다만 칼라일그룹이라는 존재가 끼어드니 너무 막막한 벽이 생기는 느낌이다. 조지 부시라는 이름을 여기서 또 만나다니........ 치가 떨린다.

 


http://cham-sori.net/news/view.html?section=1&category=91&no=13361

 

캄보디아 유혈진압에 조지 부시 전 대통령 관련?
유혈진압 직전, 칼라일 그룹이 약진통상 인수해
2014.01.09 03:28 입력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벌어진 911 공수부대의 노동자 유혈진압에 약진통상의 새 주인인 칼라일그룹이 관계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출처 : 캄보디아데일리 www.cambodiadaily.com

 

 

1월 3일, 캄보디아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집회를 하고 있던 노동자들을 진압하기 위해 911 공수부대를 투입해 5명이 죽고, 37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프놈펜 의류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은 작년 12월 23일부터 한달 80달러에 불과한 최저임금을 캄보디아 정부가 발주한 <노동자문위원회실태조사작업반>의 권고에 맞춰 160달러로 인상할 것을 요구하며 작년 12월 23일부터 총파업을 진행해 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 IDIEA(비공식노동자협의회) 대표 Van Pao씨를 비롯한 노동자 및 활동가 23명이 구금되어 있다.

 

 

▲911 공수부대에 폭행당하며 연행되는 IDIEA 대표 Vorn Pao씨. 출처 : www.licadho-cambodia.org

 

 

이번 사태가 벌어진 장소가 한국인이 운영하는 기업인 약진통상 앞이었다는 점과, 프놈펜 입주업체 협의체인 한국섬유협회가 노동자 파업으로 인해 손실을 입었다며 노동조합 집행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기업의 비인도적 처사에 전세계적 비난여론이 거세게 일어났다. 주캄보디아대사관은 캄보디아 총리, 국가대테러위원장 등을 만나며 노동자들의 파업을 조기 해결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국 기업과 정부의 요청에 공수부대가 투입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주캄보디아대사관의 캄보디아 노동자 파업 대응입장

 

 

이런 가운데 최근 약진통상의 지분관계에 변화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유혈진압 사태의 전말에 칼라일그룹의 관련 여부 의혹이 추가되고 있다. 국제적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은 작년 12월 23일, 약진통상과 파트너십을 맺어 약진통상의 지분 100%를 소유하는 약진홀딩스를 설립하기로 협의했다. 이에 따르면 약진홀딩스의 지분 70%는 칼라일 그룹이 소유하고, 나머지는 현 약진통상 조용로 대표가 소유한다.

 

약진홀딩스의 최대주주가 된 칼라일그룹은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프랭크 칼루치 전 국방장관,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 존 메이저 전 영국총리 등이 중책을 맡고 있어 주목을 받아온 기업이다. 칼라일그룹은 미 행정부와의 인맥을 통해 자국 내 각종 군수사업 입찰에 참여하며 자산을 늘려왔고, 국제적으로도 각국의 우익 정권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사업에 참여해왔다. 칼라일그룹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자본금이 2000년 말 160억 달러에서 2013년 1850억 달러로 해마다 30% 이상 폭증했는데, 칼라일그룹의 투자처 및 수익 구조등 기업의 정확한 실체가 베일에 가려져 있어 많은 의혹이 제기되어 왔다.

 

프놈펜 약진통상 공장 앞에서 벌어진 유혈진압은 칼라일그룹이 약진통상의 소유권을 획득한지 1주일 만에 벌어진 일이다. 캄보디아데일리는 "군 정예부대가 한국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이례적인 개입을 한 이유"를 질문하는 등 사태 발생 직후부터 현지 언론과 외신은 앞다투어 이번 시위 진압과 한국 기업 사이의 관련 여부를 추측하며 보도했다. 아시아초국적기업감시네트워크(Asian TNCs Monitoring Network)는 국제사회에 칼라일그룹과 이번 사태 사이의 관계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호소하는 등 그 질문의 범위가 칼라일그룹에게 까지로 확대될 전망이다.


 

편집팀 icomn@icomn.net
2014/01/09 09:43 2014/01/09 09:43

지나간다아이폰

전자기기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지만,

턱없이 비싼 기기값 때문에 애플 제품에는 접근할 기회가 없었는데,

(핸드폰 자주 바꾸지 말자는 다짐 때문에도)

망설이다 망설이다 얼마전, 철지난 아이폰4s로 핸드폰을 바꿨다.

 

이리저리 만져보니 아이폰이 확실히 빠릿빠릿하고, 최적화가 잘되어 있다는 느낌이 든다.

이전에 사용하던 다른 스마트폰에서도 느끼는 거지만,

기기의 사양보다 얼마나 최적화가 잘되어 있느냐에 따라 체감성능이 확 달라진다.

이런 부분에서는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세세하게 조작하려고 보니 당황스러운 점이 한 둘이 아니다.

당장, 아이폰 상에서는 연락처를 그룹으로 분류하는 기능이 없다.

구글 연락처를 동기화시켜도 그룹은 어디로 버려버린다.

이럴수가.

찾아보니, 아이클라우드에서 그룹을 나누는 게 가능하긴 한데

아이클라우드 주소록이 또 다른 데 연동되는 것도 아니고

이거 정말 소모적이다.

그룹이 없다보니, 그룹문자도 없다. 단체sms가 필요한 나에게는 치명적이다.

그룹을 지원하는 연락처 어플들이 있는데, 놀라운 건 이걸 돈주고 사야한다는 거다.

아니, 왜??

2g폰 시대에도 다 갖췄던 기능들이 왜 아이폰에는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지 않는거지??

아예 안되는 기능이면 모르겠는데 어플을 통해서 가능하다면, iOS에서 기본으로 지원할 수 있는거잖아.

 

연락처를 검색할 때도, 성과 이름을 붙여서 검색하면 검색이 안된다. -_- 초성 검색도 안된다.

이런 불편함을 개선하려는 어플들이 앱스토어에 있었다. 성과 이름을 합쳐주는 어플, 초성을 다른 필드에 저장해주는 어플.

이런 어플로 해결이 되는 문제이긴 하지만, 이런 기본적인 문제를 기본 시스템에서 지원하지 않는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이런 불편함을 제기한 사람이 한 둘이 아닐텐데, 그래서 이런 어플이 나왔을텐데, 업데이트가 안되는 OS도 아니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도 되고 있는데, 왜 반영되지 않는걸까? 초성검색 같은 건 한국어 문제라고 해도, iOS가 다국어 OS를 지향한다면 포함해야 되는 문제 아닐까?

 

음악, 동영상을 아이튠즈를 이용해서 넣는 것도 영 불편하다.

특히나 왜 한 컴퓨터에서만 동기화를 해야하는 건가?

아이폰은 말 그대로 Pesonal Computer에 충실하구나 싶다.

가장 개인화된 컴퓨터는 상시적으로 들고 이동가능한 노트북일게다.

그런 1인 1pc 환경이 아닌 사람들은?

당장 난 직장 컴퓨터에 아이튠즈를 깔아야할지, 집 컴퓨터에 깔아야할지 모르겠다. 

직장에다 깔아놓자니 그게 내 컴퓨터도 아니고 컴퓨터가 내 의사와 상관없이 교체될 수도 있고

이리저리 걸리는 게 많다.

하지만 보내는 시간은 직장에서가 훨씬 많고, 집에서는 컴퓨터할 시간이 거의 없다.

 

아이튠즈를 이용해 파일을 전송하는 게, 뭐, 보안에 충실한 조치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찾아보니 wifi로 파일을 옮길 수 있는 어플들이 많이 있다. 상황이 이런데, 굳이 음악, 동영상, 문서자료 등을 usb로 연결해 직접 이동시키는 걸 막는 게 의미가 있을까?

 

컴퓨터 포맷하는 거 생각하니까 이것도 골치 아프다.

아이폰 백업 받은 걸, 다시 따로 백업해야 할거고..

실수로 아이폰 그냥 연결하면 아이폰 맹탕될거고..

 

어플의 확장성(어플로 구사할 수 있는 정도?)도 안드로이드가 훨씬 높다.

이건 애플의 정책과도 관련 있는 것 같다.

앱스토어는 승인을 받아야 어플을 등록할 수 있고, 구글play는 그렇지 않으니까.

아이폰이 이런저런 보안문제에 강점을 지닐 수 있을진 몰라도

기본적으로 제한되어 있는 부분이 많으니까 답답함을 많이 느끼게 되다.

 

안드로이드 폰에서도 루팅을 해서 사용하곤 했지만,

루팅을 하지 않는다고 크게 불편을 겪진 않았다.

그런데 아이폰 며칠 사용해보니 탈옥폰이 왜 필요한지 절절히 공감된다. ㅠ

 

어차피 핸드폰 바꿨으니 최소한 1년 이상은 써야할건데,

결론을 정리하면,

업무용으로 사용할거고, 제약받는 게 싫으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훨씬 낫다.

2013/12/25 21:59 2013/12/25 2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