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05 꿈

아파트 어느 집에서 시계를 갖고 나온다.

시계 3개.

시계를 들고 나온 다음에

아파트 앞 도로로 나가니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과 대치중이다.

시위대는 나무로 만든 방패를 들고 있고 1렬로 서있다.

경찰은 곤봉으로 내리친다.

곤봉은 짧다. 많이 짧다.

시위대 안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방패를 열어주지 않는다.

경찰과 사이에 끼면 두들겨 맞을 것 같다.

시위대에 방패만 있는 걸 보고서 내가 막 지랄를 한다.

제대로 싸울 생각도 안하고 저러다 다 도망갈 뽄새라고.

막 화를 내는데, 정말 화가나서 화를 내는 건 아니고

그냥 화난 척 지랄만 한다.

어쨋든 시위대 사이로 들어가기 위해서

골목을 돌아 뒤쪽으로 가는데

골목 밖으로 나오니

시위대는 이미 저 멀리 4거리까지 도망가있고

도로는 텅 비어있다.

속으로, 거봐라, 싶다.

 

시계를 다시 돌려놓기 위해

아파트에 돌아온다.

시계를 갖다 놓고 서둘러 나와야하는데,

같이 간 사람이 시계만 놓고 나오는 게 아니라 막 돌아다니면서 방정을 떤다.

아파트는 통로형이고,

몇 층인지는 모르겠다.

시계를 갖다 놓아야할 집 옆옆옆 집에 일행이 있는데,

문을 열어놓고 있다.

시계를 갖다 놓는 집 문도 열려 있다.

사람이 지나다니고, 그 안을 볼 수 있다.

누가 보는 게 신경쓰이고 걱정된다.

 

//

 

요즘 불면증이 생겼다.

밤에는 잘 자는데, 꼭 새벽에 깨서 다시 잠을 못든다.

5일째.

왜 이러나.

일을 안하고 있어서 그러나?

뭐가 걱정되나?

2011/12/05 11:31 2011/12/05 11:31

2011/12/02 꿈

산에서 계단 길을 내려가는데,

계단이 고르게 있는 건 아니고, 옆에 난간이 있고

바닥은 나무 뿌리도 있고 흙도 있고.. 보통 산에 있는 계단 길..

내려갈수록 물이 차오른다.

움푹 패인 곳에 물이 있으면 피해서 계속 내려가는데

물을 안 밟기가 쉽지 않고

앞을 보니 이미 물이 몽땅 차있어서 더 내려갈 수가 없다.

 

 

/

 

컴퓨터를 하고 있다.

컴퓨터를 백업하고, cd에서 무슨 파일을 찾아야 하는데,

방 왼쪽 구석에 어두운 옷을 입고 어떤 남자가 앉아서,

거기서 찾아봐야 안나온다고 무시하면서 말한다.

난 성질이 나서, 무슨 근거로 그렇게 얘기하냐고 제대로 설명해보라고 쏘아부친다.

그 남자는 계속 무시하면서 그럼 더 해보라는 투로 말한다.

난 그 파일이 여기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엄청 화가 나서 속으로 '너 두고보자'며 막 찾는다.

 

/

꿈 속에서 얼마나 화가 났으면

일어나서도 씩씩.. -_-

 

근데, 생각해보니

무시한 것도 나고

거기에 화낸 것도 나다.

2011/12/02 12:42 2011/12/02 12:42

2011/11/28 꿈

외할머니 댁으로 약 택배를 보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익산에서 보내는 거면 택배보다는 퀵서비스가 낫겠다고 생각한다. 퀵서비스가 3000원

전에 보낸 기록을 보니, 익산 어딘가는 10분 만에 도착했고, 외할머니 댁까지는 21분이 걸렸다.

이 21분은 외할아버지 약을 부쳤었던 것 같기도..

외할머니 댁 가는 길을 떠올리다 보니,

버스타고 가다 내린 시골의 어느 터미널 같은데도 떠오른다.

그 터미널은 뭔가 우중충한 느낌인데..

터미널 근처에 다리도 있는 것 같고..

 

이상하게 외할머니 댁을 떠올릴 때 무거운 느낌이다.

그러다 옛 기억이 떠올랐는데,

내가 외할머니 댁 근처, 혹은 외할머니댁과 비슷한 집.. 어딘가에 갔던 기억.

이 기억이 너무 부끄러워서 내가 정말 저랬었나? 라고 계속 질문했다.

내 집도 아니고.. 음.. 아마 그리 잘 아는 집도 아닌 것 같은데,

컴퓨터 게임을 하려고.. 그 집을 수시로 드나들었다.

대문이 있고.. 대문을 마주보고 1자로 있는 집

역시 대문 맞은편 쪽으로 방이 있고, 방 왼쪽엔 침대가 대문 맞은편 방향쪽으로 책상과 컴퓨터가 놓여있다.

게임을 중학생 쯤 되어보이는 애와 같이 하기도 하고.. 나 혼자서 하기도 하고..

집에 그 애의 엄마도 있는 것 같다.

대전게임류인 거 같고, 게임의 어떤 기능(센발?)을 정작 내가 알아낸다.

그 게임을 복사해왔었고, 그걸 컴퓨터에 설치하려는데..

낡은 컴퓨터가 하나 xxx 사무실에 있다. 아마 그 컴퓨터 외에 다른 컴퓨터가 한 대 더 있었나보고..

그 사무실에 있는 것도 가져다 설치하려고 한 거 같다. 그런데 그 컴퓨터 사양이 좋지 않아서.. 버벅이는 듯.

 

대충 이런 식으로 회상을 하는데..

회상을 하면서 계속 내가 정말 저랬었단 말이냐고 되묻는다.

어먼 집에 들어가서 태연하게 게임하고 나오고 한 게 정말 내 기억이냐고.

그 기억이 현실이냐고, 아니면 꿈이냐고 묻는다.

음.. 하지만 약 택배 보내고 하는 게 꿈이냐고는 안 물은 거 같다.

 

 

이러다 깼다.

2011/11/28 11:22 2011/11/28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