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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08
    활동가 긴급구조시스템 - 레프트119센터
    혁사무당파
  2. 2010/04/28
    활동가들의 성적 강박과 미시파시즘.. (23)
    혁사무당파

활동가 긴급구조시스템 - 레프트119센터

꼭 필요한 운동이 생겼다. 활동가를 구출하라!!

 

레프트119센터

http://cafe.daum.net/left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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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가들의 성적 강박과 미시파시즘..

진보 활동가들의 성적 강박과 미시파시즘

 

정신분열체제인 자본주의에서 진보진영 활동가들은 일반인들보다 더 많은 성격장애에 노출될 수 있다. 진보진영은 억압적인 사회적 제 현상과 관련하여 상시적으로 투쟁하는 경향이 있지만, 헌신과 기대치에 비해 결과는 매우 미미하게 나타나는 까닭에 실망감 등 이에 따른 심적 부담이 성격으로 고착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통상 활동가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이념에 따라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일하게 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이들 단체가 구성원들의 정서까지 담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해서 이들이 어떤 사안으로 인해 단체나 그 속에서의 인간관계에서 소외될 때 입는 상처 역시 일반사회의 그것보다 상대적으로 크다고 볼 수 있다.  

 

때때로 진보진영 내에서 이념이 아닌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문제가 생기면 관련자들을 대부분 품성론으로 예단하지만 그 외 심리적인 요인들도 적지 않은데, 특히 이런 경우 대다수 진보단체에서 손을 놓게 되는 게 문제다. 자신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사회과학 외에 심리치료 등에 필요한 인문과학이나 자연과학에 대한 준비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단체 내에서 사적 인간관계는 흔히 하위개념으로 치부되곤 하지만, 조직에서 개별 공간으로 이동한 각 개인들의 삶에서 이런저런 관계들의 이미지는 그의 무의식을 지배한다. 그리고 부정적 이미지의 무의식에 심적외상(心的外傷 psychic trauma)이 동반될 경우 여성은 남성을, 남성은 여성을 혹은 동성이 동성을 적대시하는 경향을 띄게 되고, 이것이 조직으로 문제가 확대될 경우 그들이 추구하는 이념까지 동일시되어 배타시 하게 된다. 또 방어기제로써 다른 이념에 매료되기도 하는데 성별 분리주의인 급진적 페미니즘이 대표적인 경우다. 

 

 

△ University of Wollongong, Clinical Psychology Program 그림

 

 

이 사회 활동가들의 성담론은 대체로 보수적인 편에 속한다. 가끔 이들은 성에 대해 진보적인 마인드로 가족이데올로기 해체와 더불어 성해방을 지향하는 듯한 모습을 띄긴 하지만, 몸에 대한 국가보안법인 성매매 특별법을 지지할 정도로 내심 성적 봉건주의에 깊이 결박된 매우 이중적인 행태를 보인다. 그리고 이런 모순된 정체성은 자신들에 대한 성억압적 환경을 조성케 하여 자연스런 생체리듬을 잃은 채 매우 치명적인 불안정한 정서가 일상을 강박한다.  

 

활동가들 중에는 유난히 독신이 많은데 이들의 비혼율은 아마도 40%를 상회하는 일반인의 그것보다도 훨씬 높을 것이다. 따라서 외면적으로는 자발적인 성적 억압에 익숙한 듯 하지만 지속적으로 긴장된 이들의 성적 생활패턴 또한 신경증을 비롯한 각종 성격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물론 해법으로 일상에서 당장 필요한 것은 오르가슴이지만 파트너가 이념을 공유하지 않는 한 성사되기 어렵다. 또 이들의 관성화된 대인기피증이나 열악한 경제적 환경은 ‘성적 접근권’을 취약하게 하며, 내면에 견고하게 자리잡은 미시파시즘이 이들의 성적 자유를 강력히 규율하는 건 심각한 문제다.  

 

이런 연유에서 진보진영은 때때로 자신들이 해야 할 사회적 과제를 무책임하게 방기하곤 한다. 예컨대, 지난 3월 29일 일본에서 발생한 한국인 이주성노동자 피살사건(30대로 생을 마감한 그녀는 일본 가나자와시 니보초 도로변에서 몇 주일 동안이나 방치돼 있던 여행가방 안에서 목이 잘린 시신으로 발견됐다.)은 성매매 특별법에 의한 풍선효과로 인해 해외에서 벌어진 엄청난 비극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진보진영은 한사코 입을 닫았다.  

 

활동가들을 짓누르는 성적 강박으로 인한 운동에의 왜곡된 기조가, 잘못된 법치로 인해 자살·피살사건으로 이어지고 있는 국내외 긴급한 사회적 현안에 대한 문제 제기조차 차단케 한 것이다. 가령 공장노동자가 피살되는 일이 벌어졌다면 어떻게 대응했을까를 유추해 본다면, 운동을 임의로 가름하는 활동가들의 성적 강박은 가히 위험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이 증상이 음주나 항우울제로 치료가 되는 것도 아니니 보통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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