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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5

몇 주 전부터 사회진보연대에 출근하면서 배운 것은 이론적인 측면 만이 아니라 운동이라는 삶을 좀 더 현실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일게다.

 

그리고 스스로 정신을 놓고 사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도.

 

공공노조에 들어가고 싶다.

 

일단 사무실이 가깝다는 지극히 생리적인 이유를 제외하고 나서도, 여러 종류의 사람들을 만나고 조직화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은 이후 운동에도 큰 재산일 것이다.

 

어쨌든 사회운동으로 가겠다고 마음을 먹고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이상 최선을 다해야 할 일이다.

 

 

학교를 갈 일이 확실히 줄어든 건 사실이다.

 

얼굴도 못 본 사람들이 한 두 명이 아니다.

 

그러나 정확하게 자리를 잡지 않는 이상 후배들을 만나는 것은 적잖이 민망한 일이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당위적 다짐은 적어도 그리움과 후회, 부끄러움 그리고 슬픔 같은 걸 넘어서 움직이게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쓰러지지 않고 당당하게 한 걸음, 한 걸음씩 다시 걸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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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3

개념이 없다.

 

철저하지 못하고 나약해져 있다.

 

이 문제는 순전히, 완전하게 내 탓이다.

 

이런 방식으로라면 내 운동은 시작도 해 보기 전에 엉망이 되고 말 것이다.

 

힘이 나지 않는 이유를 찾기 전에 무조건 힘을 내야 할 때다.

 

그러지 못한다면 결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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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7

1. 칼 포퍼

 

칼 포퍼의 책을 읽어보라는 말을 들었다.

 

'열린 사회와 그 적들' 이라는 책 제목 밖에는 전혀 읽지 않았고, 그에 대해 아는 거라고는 마르크스주의를 공격하기 위해 전 생애를 다 바쳤다는 기억도 안 나는 책의 한 두 글자 뿐.

 

내가 타인의 말을 어떻게 듣고 있는 지를 되돌아 볼 수 있을 거라는군.

 

칼 포퍼의 책이 어떤 내용인지는 알 길이 없지만, 내가 타인과의 소통의 문제라던가 관계를 설정함에 있어서 일단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

 

읽기도 어려운 [자본] 에 관련된 텍스트, 마르크스주의에 관련된 텍스트들을 붙잡고 있는 것보다도 지금의 나한테 더 필요한 책들은 바로 그런 관계에 관련한 책들일 지도 모른다.

 

설득의 심리를 체득하는 것.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법. 그런 것들. 그런 자기 개발서가 지금 나한테 필요한 것일 수도 있다.

 

2. 기다리는 마음

 

나에게 제일 부족한 것은 여유로움과 기다리는 마음이다.

 

여유로움과 기다리는 마음은 게으름과는 상관없는 것이다.

 

이제까지의 삶에서 그 두 가지만 충분했더라도, 나는 그런 식으로 사람들을 힘들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조직화는 더 잘 됐을 지도 모르고, 더 나은 판단을 해 낼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 전제조건으로는 믿음과 확신이 깔려 있다.

 

네 멋대로 해라 라는 드라마에서 믿음에 대한 정말 확고하고도 자명한 정리를 들은 적이 있다.

 

"믿음이 뭔 지 알아? 내가 속는 줄 알면서도 믿어버리는 것 그게 진짜 믿음이다!"

 

난 그렇게 믿을 줄도 알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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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3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에 나가고 밤에 들어오는 일상.

 

무언가 배우고, 내 정념과는 무관하게도 일정이 움직이고, 나는 그것을 깨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는 동안에도 무언가를 배우고 있다는 사실.

 

지금의 나에게는 어쩌면 최적일 지도 모르겠다.

 

시간이 지나서 나에게 두 가지 달라진 점이 생겼다.

 

마음 자세가 바뀌었고 더 이성적으로 상황을 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사실 인간의 근본이 바뀌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달라진 것이 아니냐면서 마음을 다잡는다.

 

힘겨워 하지 말자고.

 

어차피 쉽게 생각한 건 하나도 없었다는 것을.

 

그것을 깨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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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6

아무 데도 나가지 않았다. 그저 홀로만 남아 있었다.

 

움직이기도 싫고 아무 것도 하고 싶지가 않았다.

 

이틀 째 이런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내일부터는 아침부터 부저런하게 움직여야 할 터인데......

 

하루가 허무하게 그저 흘러간다.

 

이렇게 살고 싶지는 않았는데.

 

왜 이렇게 온 몸에 힘이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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